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20대 중반 남동생만 한 명 있는 1남 1녀 중 첫째 입니다.요즘 가족 관계에 대해 허탈감을 느껴 이런게 정상적인지 궁금해서 글을 써요.가정사가 그렇듯 쓰다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최대한 줄여서 쓰겠습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너무 심적으로 과대평가 하는 것 같아서 힘이 드네요.일단 저는 20대 초반부터 타지로 독립을 했기에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금전적 문제가 있는집도 아니고 저도 얼마 전 까지는 제가 잘하면 화목한 줄 알았어요.자주 못 뵙는 대신 평소 선물도 자주 해드리려 하고 애교도 많이 부렸습니다.그런데 부모님과 저는 대화단절 인 것 같아요.겉으로 보면 저희는 화목했는데 실상 힘든 얘기는 잘 들어주려고 하지 않으세요.
아직 전 성인일 뿐 완벽한 어른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가끔 회식하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집에 찾아가 집밥도 먹고 싶었고힘든일이 있으면 찾아가 울기도 하고 했는데 거기에 대한 위로나 공감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저에게 위로나 공감을 원하지 않는 것 도 아니세요.엄마도 고향에서 올라오신거라 친구도 형제도 타지에 살기에힘든일이 있으면 저에게 전화해서 같이 술먹으며 얘기하시고 아빠랑 오해나 트러블이 생겨도 저에게 전화해서 힘든일을 토로 하십니다.그럴 때 마다 모임이나 결혼식 같은 행사가 있어도 중간에 부모님께 갔어요.
최근 형제가 포함 된 큰 다툼이 있어서 저는 부모님과 연락을 끊은지 몇 달 됐습니다.전혀 그런 저에 대한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 전 아빠에게 전화해서 펑펑 울며내가 듣고 싶은말은 그래. 그랬구나. 그럴 수 있어. (그 뒤에 훈계, 조언) 라고 했지만 그럼에도 당연히 니가 첫째이기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 는 말 뿐..(싸움 당시, 동생도 이제 성인이니 동생 생각도 이해해줘야한다. 장녀인 니가 당연히 포용해줘야 한다. 로 결론 나서 박차고 나왔어요.)나도 혼자 감당할 수 있는게 그렇게 많지 않으니 나도 많이 신경 써 달라는 말에는언제 신경을 안썼냐, 니가 시집가지 전 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후회 할 행동 하지말고 집으로 들어오라는 말입니다.그럴 일 없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시고 전화를 끝냈습니다.
저는 지금 처럼 혼자 계속 살 생각이고 굳이 부모님과 가족이라는 이유로 교류하며 지내고 싶지 않은데 인간관계는 확실한 답이 없기에 제가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마음과 제 선택에 갈피를 잡지 못해서 글을 썼어요. 후회는 물론 있겠지만 떨쳐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오히려 누굴 탓 하고 싶지 않고 탓을 한다 해도 더 포용력 강했거나 단단하지 못했던 나를 탓 해야지. 생각 합니다.이게 정상적인 원래 가족인지, 마음이 너무 뒤숭숭해 다들 이러시는지 궁금합니다.
------------너무 줄인 것 같은데 저희는 이혼가정이고 아빠는 새아빠 입니다. (재혼하신지 10년정도.)동생은 계속 친아빠랑 살다가 이유없는 반항으로 나와, 엄마집에서 살게 됐고그래서 그런지 부모님께선 동생이 사랑받아야한다고 생각하십니다.저는 친아빠랑 살다가 동생보다 훨씬 먼저 엄마에게로 왔고 친아빠랑도 아직도 교류 하며 성인이 된 후, 금전적인 도움 없이 독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