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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들...신났죠?
지난 가을에 집근처 공원에 갔을때 찍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잔디랑 흙 밟고 햇빛 쬐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죠.
하지만 이젠 그럴수 없죠...
공원을 갈땐 목줄과 배설물을 치우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거...아시죠?
참 씁쓸하더군요.
전 여태껏 공원을 갈땐 봉지를 들고 다니며 배설물을 깨끗이 치웠지만
목줄을 하진 않았습니다.
워낙 순하고 짖지도 않는 녀석들이라 그날 하루만이라도 자유를 주고 싶었거든요.
사람들도 예뻐해주니까 좋았구요.
하지만 이젠 그 짧은 자유조차 누릴수 없다는게 속상합니다.
애견 배설물로 인해 인간이 피해를 본다?
목줄없이 돌아 다니면 혐오감을 준다?
물론 그렇겠죠. 강아지를 키워보지 못한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겠죠.
하지만 인간이 동물들에게 피해준건 아마 수천배 수만배는 될겁니다.
일년내내 보신탕 먹고 강과 바다를 오염시켜 물고기들을 죽이고
수많은 고속도로 위에서 고라니가 죽고 들판에 독극물을 뿌려 철새들을 죽이고
이쁘다고 사놓고선 귀찮다고 버리고 산에 올가미와 덫을 놓아 멧돼지와 토끼를 잡고
쓸개즙 빼먹으려고 곰의 배를 뚫어 사육하고...
이 지구가 인간만을 위한겁니까?
맑은 물과 공기, 푸른 숲이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는걸까요?
개발이다 뭐다해서 온 지구를 더럽혀온건 인간인데 애견들의 배설물과 혐오감이
그렇게도 눈에 가시였을까요?
조금만 생각을 바꿔 동물들을 바라보는 2004년이 됐으면 합니다.
★제가 가입한 네이버 카페(포메라니안클럽)에 얼마전에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