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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전3일인데 모든걸 놓아버리고 싶어요

수험생 |2019.11.11 00:35
조회 23,396 |추천 84

안녕 처음글써보는거라서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아무도 이글을 안봐주면 어쩌지 고민도 되네

오늘부로 수능이 딱 3일 남았어 지금까지 잘 해온것같은데 수능이 막상 3일 남았다고 하니깐 막상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수능을 망쳤을경우만 상상하다보니 점점 극단적인 상상에 빠져들어서 조언부탁하려고 글을 써봐

나는 공부를 엄청 잘하지도 엄청 못하지도 않은 그냥 그저그런 학생이야.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교육청영재원을 다녔었는데 나는 진짜 운으로 붙었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그런거 있잖아 영재원 계속다니고 고등학교도 남들이 이름을 말하면 알아주는 그런 학교로 진학해서 가족들 기대가 엄청난거 근데 나는 진짜 이모든게 운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가족들의 기대감이 너무너무 벅차 솔직히 말하면 너무 힘들어

추석때 온가족들이 만나면 항상 공부는 열심히 하고있냐. 어렸을때부터 똑똑했으니 넌 좋은대학에 갈꺼다. 의대생각하고있냐 이런말부터 우리 할아버지는 남아선호사상에 굉장히 보수적이셔서 원래 여자는 대학가는거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데 나한테는 유난히 기대가 많은신것같더라고.. 할아버지가 친구분들에게 자랑도 많이 하신것같고

난 진짜 똑똑하지 않은데 진짜 지금까지 해왔던건 대부분 운이었고 난 그게 내 능력인것처럼 행동해왔는데 수능날 내 진짜 능력을 평가한다니깐 너무 두려워 수능끝나면 분명 할아버지부터 사이안좋은 이모들 삼촌들이 연락올텐데 수능못보면 뭐라말하고 또 엄마한테 미안해서 어떡해 그리고 분명 뒤에서 욕하겠지 영재원에 좋은고등학교 나와도 좋은대학은 못간다더라.. 똑똑하데더니 대학은 떨어졌다더라 등등 벌써 그런거 생각하면 죽어버리고싶어 차라리

사실 어제 아빠는 너무 무서워서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거든 사실 나지금 너무 힘들다고 나 진짜 너무 힘들다고 내가 수능을 못보고 논술도 다 떨어졌을때의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봐야할수도 있다고 모두가 생각하는 최상위의 대학이 아닌 지방대학을 갈수도 있겠다고 너무미안하다고 그랬거든

나 진짜 열심히 했는데 수능못보면 미안해서 엄마아빠 어떡해봐 뭐라고 말해야해 재수하면 나 진짜 정신병걸릴거같거든 난 지금도 스트레스너무 받으면 내팔 물어뜯어서 피를 봐야 좀 괜찮아지는데 수능전이라서 더 불안해진다

어떤 사람들은 수능은 인생에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데 정말 그런걸까 나만 이러는걸까 이럴시간이 있는걸까 이런고민에 빠지는게 나뿐일까 난 왜이럴까 이럴바에 그냥 죽어버릴까 죽어버리고 싶다 라는 생각에 밤마다 잠도 잘 안와

수능을 보고 현재를 살아가고 계시는 선배들께 조언부탁드려요 정말 수능은 인생에 별거 아닌가요?

추천수84
반대수4
베플무해진|2019.11.11 13:31
모든걸 놓고 후회하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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