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흔한 직장인입니다.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오빠와 새언니랑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빠와 제가 살고 있던 아파트에 새언니가 들어와 살게 됐습니다.
저도 새로 아파트를 구해서 나가고 싶지만 전세 보증금 중 90%가 제 돈이어서 나가기가 애매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이 집만큼 가까운 집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요.
그래서 제가 지불한 전세금이 더 많아서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전세금을 오빠한테 주고
다른 아파트 구해보라고 해도 싫다고 하고 이제는 새언니까지 합세해서 신혼부부 집에 얹혀 사는
무개념 시누이를 만드네요.
전세 재계약까지 6개월 정도 남았는데,
집주인한테 이야기하고 세입자를 구한 다음 전세금 받고 인연을 끊을까요?
아니면 재계약까지 기다리고 제 전세금만 받고 인연을 끊을까요?
어떤 쪽이 더 좋을지 고민입니다.
+ 추가
명의는 제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먼저 집주인께 재계약은 안 한다고 미리 말씀을 드리고 생각을 좀 더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인연을 쉽게 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데 정말 한 달만 함께 살아보세요.
말만 하면 시누 짓 한다고 사돈댁으로 휙 하고 가버리고
그거 가지고 오빠는 새언니한테 사과 문자 보내달라고 찡얼거리고
안 그래도 불편한데 화장품이며 옷 허락도 안 받고 쓰고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하니깐
자기 전업주부여서 무시하는 거냐고 소리 지르고 나가서
오빠가 1주일 동안 사돈댁 가서 빌고 빌어서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이제 겨우 4달 함께 살았는데 진절머리가 납니다.
++추추가
안녕하세요.
출장과 야근 때문에 인제야 추가 글을 작성하네요.
제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을 하나하나 적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가장 먼저 지금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부동산과 집주인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다행히도 집주인과는 이야기가 잘돼서 오늘 부동산에 연락을 해서 집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따로 전세 보증금은 계약서에 명시된 계좌로만 보증금을 보내 달라고 했고,
만약 계약 연장과 보증금 관련해서 다른 번호로 연락이 오면 무시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집 주변 부동산에 전부 전화로 집을 내놓는다고 연락을 드렸고,
제 번호를 포함한 다른 번호로 전화나 문자로
'계좌번호가 바뀌어서 다른 계좌번호를 알려주겠다.', '계약 연장을 해겠다.' 등등
보증금과 전세에 관련된 연락이 오면 무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만약 필요한 게 있으면 제가 직접 부동산으로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일 부동산을 전부 찾아가서 저 외에 다른 사람이 계약연장과 보증금 때문에
부동산을 찾아오면 무시해달라고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새언니가 친정(저에게는 사돈댁)을 자주 갈 수 있는 이유가 제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사시기 때문입니다.
반면 저희 부모님은 차량으로 황복 5시간이 넘는 거리에 사세요.
그리고 아직 부모님께 연락은 못 드렸습니다.
잘 살려고 독립을 한 건데 이런 일이 생기니 마음이 무겁네요.
주말에 직접 얼굴 보고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이 짐을 빼서 사돈댁으로 보내라고 하셨는데 저도 마음 같아서는 그러고 싶어요.
하지만 혹시 새언니가 회사로 찾아오면 앞으로 제 사회생활에 영향을 줄까 봐 못하고 있습니다.
새언니가 혼수로 뭐해왔냐고 물으시던데 TV하나 해왔습니다.
제가 TV를 따로 안사고 방송이 나오는 컴퓨터 모니터를 사서 집에 TV가 없었거든요.
이사갈 때 두고 갈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오빠랑 함께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원래는 대학교 친구랑 함께 살려고 했지만, 친구가 타지역으로 전출을 가는 바람에
혼자 자취를 하게 됐고, 이 사실을 아신 부모님께서 혼자 살면 위험하다고 해서
공과금을 오빠가내기로 하고 함께 살았습니다.
오빠랑 살기 전에 계약도 제가 했고 전세금까지 낸 다음에 오빠가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재계약하면서 전세가 오르고 차액을 오빠가 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했고 디딤돌 대출? 받고 집을 찾을 때까지만 살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한 건데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처음 전세금을 낼 때 저랑 친구가 반반씩 내려고 했지만 일이 이렇게 돼서
전세금 일부분을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절대 전세금을 오빠나 새언니한테 빼앗길 생각이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소송을 진행할 생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쓰다 보니 제가 너무 호구 같네요...
마지막으로 많은 조언과 저를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이 잘 해결되면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