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부부이고
결혼한지 8개월 됐어요.
결혼초기부터 안맞는거 투성이라서
서로 싸우지않을때는 너무 좋지만
싸울때는 완전 대판 싸웁니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는 늘 화해를 요청할때
제가 먼저 다가가서 말걸구요.
대화를 시도하는 제게 비아냥거리면서 방관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이제는 달래면서 화해하는 것에도
저도 지쳤습니다..
어제 싸운부분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정말 별거아닌일이라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신랑내 식구들은 다들 방구소리가 심하고 냄새도 심해요.
저는 결혼식을 하자마자 제 앞에서 뿡뿡 끼는 신랑이 싫습니다.... 이제 저에게 잘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느끼이 들어서요. 살면서 실수로 방구가 나와서 끼게 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하자마자 바로 끼는 모습이요..
근데 생리현상이니 어쩌겠어요.
하지만 예의 있게 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 얼굴 근처에 엉덩이 들이밀고 끼는거나
방구를끼고 싫다는 사람 굳이 코에 손들이밀면서
냄새 맡게해서 자기는 재밌다고 낄낄거리는 것..
정말 짜증납니다
어제는 제 얼굴 근처에 자기 엉덩이를 들리밀고
방구를 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하지말라고 그렇게 많이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하는 모습에 너무 화가나서
"아 하지말라고 했잖아 진짜ㅡㅡ" 이렇게
진심으로 화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누워있다가 일어날때
저의 허벅지를 짚으며 일어나는데
남자 몸무게가 다 실리면 얼마나 무겁고
그 순간 아픈지 아나요..
몇번 하지말라고 했는데 또 허벅지를 짚고 일어나더라구요
이 것은 방구를 하지말라고 50번을 말했다치면
짚고 일어나는것은 고작 3~4번
"아 아파~ 이렇게하지마아~" 얘길 한적이 있어서
제가싫다는걸 뇌리에 크게 안박힌 상태고
본인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짚었나봐요
그 순간 너무너무 아파서 화냈습니다
"아 아프다고ㅡㅡ 짚지말라고했잖아" 이렇게요..
그리고 자기 폰만 보고 있길래
제가 가서 안기면서 뭐하냐 묻는데도 시큰둥하고
본인 화장실 갔다와서도 시큰둥하게 대화도 안하길래
뭐 삐진거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다고 대답하길래
여기서 부터는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저: 뭐 삐진거나 화난거 있는것 같은데?
신랑: 니가 별거 아닌걸로 승질내길래
저: 승질? 내가언제?
신랑: 방구낄때랑 짚고 일어날때랑 승질냈잖아
저: 그거때문에 지금 삐져서 여태 말도 안하고 있었던거가?
신랑: 그거때문에? 참나
저: 내가 그거평소에 몇번을 하지말라고 했냐고
100번은 넘게말했지싶다
그리고 그동안 웃으면서 좋게좋게말하면 하지말았어야지
꼭 기분나쁘게 화내면서 얘기해야 알아듣나
신랑: 참나 ㅋ 생리현상도 그럼 못하나?
니때매 방구도 못끼고 내가 스트레스받고 살아야되나
저: 생리현상이야할수잇지
예의있게하면되는데
너는 일부러 방구먹이고
그걸 즐기는 사람이 그런식으로 뻔뻔하게 할 소린 아닌것같은데?
신랑: 그런식으로 장난치고 하면 방구에 익숙해 질줄 알았지? 내가 결혼했다고 왜 참고 살아야되는데
저: 누가 참으라나? 여태 참았던 사람이고 끼고 민망해했던 사람이면 그런소리해도 이해가는데
방구먹이고 재밌다고 얼굴에 낀 사람이 떳떳하게 할말은 아닌것같다.
신랑: 어~ 그래그래~ 그래그래~~~~
저: 나도 니가 싫다는거 계속 해볼까?
좋게말해서 싫다고 말하면 알아들어야지
꼭 화를 내야지만 이렇게 알아듣니?
신랑: 어~ 알았다고~ 안한다고~~~~~~^^
저: 하..진짜 속좁네..
신랑: 니 지금 뭐라했냐?
저: 아니 암말도안했다
신랑: 미친.저게 진짜
이러고 담배피러 배란다 나가더라고요.
저도 여태 결혼생활에 이기적인 모습과 화해할 제스쳐 따윈 하지않는 신랑에 지쳐서 담배피고 나오길래
벽에 세워져있는 결혼사진액자를 손으로 넘어뜨리고
방에 들어가려 하는데
저보고 "돌았네 저게 너 뭐하는 짓인데? 아예 뿌수지 그러니" 라고 말하길래 그냥 쌩까고 방에들어 가려는데
액자들고 배란다가서 던져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방에자고 신랑은 맥주마시다가 거실에 자더라구요.
압니다. 저도 기분나빠 쏘아붙이고 기분나쁜 투로 처음부터 좋게얘기할 수 있는 것을
그거때문에 삐진거냐는 식으로 말한거..
하지만 몇개월간의 많은 싸움중에 어제는 일부분이고
여태 우리의 싸움에 대한 모든것들을 다 말씀 드리기도 어렵고 보지않는다면 미묘한 느끼까진 생생하게 전달되지 않을거라는걸요..
하여튼 그 앞 싸움관련으로 서로 싸움을 하게 되면 조금더 극단적이여졌고
자존심쎄고 본인말만 맞다고 생각하고 화해신청한번 할줄 모르는 신랑과
애초부터 큰 그릇이 아닌 저도 크게 이해심을 가지지 못했으며, 처음부터 달래지도 못하고 제 기분나쁜게 있으면 참지못하며 톡톡 쏘아붙이는거에 신랑도 지쳤을 겁니다.
이런것을 바탕으로 어제 일로만 보았을때
제가 고쳐야 할점은 무엇이며
신랑에게 말을 어캐해야할까요?
밤새 고민많이했어요. 저런 자존심쎈성격이랑 평생을 같이 살 수있을지에 대해서요..
조언의 한마디 한마디가 저의 이 답답한 마음에
크게 도움될 것 같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