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0살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지금 제 상황을 다 알려드릴게요. 읽고 조언 좀 해주세요.
(음슴체로 빠르게 정리 하겠습니다)
중,고등학생때 남들 다 열심히 공부 하거나 자기 길 찾아서 갈 때 나 혼자 공부 안 하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학원비,과외비만 엄청 날려먹음
원래 집안 자체가 유복하지 않았고 부모님이 뼈 빠지게 일 해서 어느정도 집도 사고 한 케이스 인데 어릴적부터 난 내 손에 안 들어오는 물건이 없을정도로 살았음(제 기준이고 부족함 없이 자랐다는 뜻 입니다)
사실 "이거 사줘 저거 사줘"하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사주시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돈의 소중함과 돈을 얼마나 벌기 힘든지를 모름
여기까지 봤을 때 솔직히 부모님이 오냐오냐 키운거 맞는데 부모님 탓 절대 아님 내가 쓰레기고 내가 머저리고 내가 병"신 인거임
고3때 남들 대학 가거나 재수 할 때 난 외국대학 간다고 설쳐서 학원비,과외비 다 날려먹고 그것마저도 나중에
포기함(솔직히 이거 외에도 다른 허튼짓 하느라 돈 진짜 많이 날려먹었음 근데 매번 의지박약으로 포기함)
외국대학이 한국대학을 못 가는 성적미달인 나에게 도피처였던 거 같음 그렇다고 외국대학 가기 쉽냐? 그건 절대 아닌데 나도 고3때 속으로 못 가는거 알고 있었지만 이거라도 포기해버리면 도피처를 잃는 기분이라 끝까지 갈거라고 설쳐댔음
그러다가 고3말 때 대학은 물론 못 갔고 흐지부지 하다가 집에서 퍼질러 노는 신세가 됨. 생활루틴을 말 하자면
오후 늦게 일어나서 부모님 돈으로 배달음식 시켜먹고
새벽까지 핸드폰 하다가 아침 6시에 잠듦
요즘은 밖에 나가서 신호등만 건너도 사람들이 다 나를 속으로 욕 하는 거 같고 사람 눈도 못 보겠고 자존감은 날이 갈 수록 떨어지고 햇빛조차 보기도 싫음
그리고 하루하루 기분이 들쑥날쑥 해서 어떨땐 즐겹고 활기차고 모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떨땐 한 없이 우울해져서 내 자신이 길거리에 있는 낙엽 보다 가치가 없게 느껴짐
집에서 놀면서 부모님 돈만 쓰는 거머리,기생충 같음
나같이 패배자 같은 새끼한테 그래도 지금도 여전히 부모님은 나한테 잘 해줌 돈 벌어와라 이런 소리 안 하시고... 그냥 속은 썩어문드러져 가는데 겉으론 웃고계신 거 같음
알바도 시도 해봤는데 실수 하는게 너무 무섭고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 할 거 같음.. (속으로 저딴 새끼도 알바하네 이런 생각 할 거 같음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그럴 거 같음)
부모님한테 죄송해미칠 거 같은데 난 이제 가망이 없는 거 같고 나 같은 애는 그냥 먼지만도 못 한 존재 같음...내가 나를 놓아버린 느낌.. 위에서 말한 생활루틴을 거의 몇 달째 반복 중임..
여기까지가 제 상황이예요.. 의지도 끈기도 성실함도 다 가지지 못 했어요 그냥 빈 껍데기 같네요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좀 더 쓸모 있는,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 하고 싶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부모님도 제 자신도 행복하게 하고 싶어요
끔찍한 소리겠지만 자기 동생이 이런 상황에 있다고 생각 해주시고 말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좀 더 성실해 지는 법,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법, 남들 시선 신경 안 쓰는 법...등등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