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20대 중후반 여자야
혼자 몇일 동안 속앓이를 하다가 내가 이상한 건지, 너희들의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됐어
우선 내가 너무 아끼는 친구가 있는데 같은 여자가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아담하고 날씬한데 무쌍에 귀여운 얼굴까지, 주위에선 Itzy 예지랑 닮았다고 해. 내가 봐도 닮았거든
서로 대화나 유머코드, 다방면에서 너무 잘 맞아서 서로 속얘기도 자유롭게 하고, 너무 소중한 친구인데
주위에서 자꾸 이 친구 얘기만 꺼내니까 받아주는데 한계가 생겼는지 점점 짜증이 나
친구 자체가 미워지거나 싫어지는건 절대 아닌데,
내 친구랑 모르는 사이면서 계속 친구 얘기를 꺼내니까 그 말을 하는 애한테 성질을 내게 되고 연락을 끊게 돼
같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 '친구 진짜 예쁘다, 진짜 예지 닮았다, 예지여신님이다 ㅇㅇ(나)이는 이쁜척ㄴ, 예지소개좀' 이런 식이거나
내 사진을 올려도 '예지는?, 예지랑 갔어?,' 등 모든 포커스가 친구한테 맞춰진 느낌.
한 두번은 기분좋게 받아줬는데 이젠 나도 모르게 폭발해버려
최근엔 내 지인이 친구를 좋아해서 내가 많이 도와줬고 지금은 잘 사귀고 있어
나는 조력자 역할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연인이 되었으니까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이젠 친구한테 선물할 물건, 화장품 뭘 좋아할까? 떠봐달라 하면서 자꾸 나한테 물어보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거야
점점 내 친구만 귀한 사람이고 나는 들러리 같다 하는 생각이 드니까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난 내 할일 다했으니까 이제는 알아서 해라 했더니 그 지인이 오히려 서운해 하는 거야
(친구는 자기 남자친구가 나랑 연락이 안 된다고 'ㅇㅇ이 무슨 일 있나, 왜 연락 안 받지'라는 말을 자기 앞에서 자꾸 하니까 조금 짜증이 났다고 해, 너무 이해해 친구 마음 ㅋㅋ ㅠ)
항상 내 인생에선 내가 주인공이었고, (이건 모두에게 마찬가지인거지) 나도 충분히 사랑 받고 살아 왔기 때문에 내 인생의 포커스는 나였는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내 자격지심인건가 생각도 들고, 스스로가 나쁜 사람이 된것 같기도 해
내가 지금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받아주지 못하고 있는 건지,,
근데 은연중에 친구랑 대화하다보면 친구 주위에서도 내 얘기가 많이 나오나봐
나를 소개시켜달라거나 같이 술먹자고 부르라고 하거나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
당시에 얘기 안 하고 조금 나중에 '누가~그랬었다'하는 식으로
그래서 혹시나 내 친구도 나랑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지,
절대 주위 사람들로 인해 소중한 친구와 오해, 갈등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