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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물건 훔치는 동생때문에 화가나요.

ㅇㅇ |2019.11.28 01:08
조회 19,047 |추천 55
안녕하세요. 나이터울이 좀 나는 동생때문에 요즘 화가나서 글을 씁니다. 아래로는 편하게 반말로 쓸게요. 모바일이라서 오타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동생이랑은 7살차이가 남
나는 어렸을때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랐고
6 ~ 7살부터 부모님이랑 같이 살기 시작함 그리고 그 다음해 동생이 태어난걸로 기억함

뭐... 난 동생이랑 차별받고 자랐음 참고로 둘 다 여성임... 뭐 아들이라 더 이쁨 받았다 이런게 아니라구
그냥 동생을 더 예뻐했음 어려서부터 그게 당연했음
난 첫째니까 안 되고 얜 애기니까 되고... 그러니까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면 지금도 듣는얘긴데
'쓰니야 네가 8살일땐 너 혼자 집에 두고 혼자 밥 먹고 혼자 밤에 집에 있어도 상관 없고 안심이 되지만 네 동생은 초등학교 6학년이어도 안심이 안 돼!' 이런느낌?

더 어렸을땐
'동생은 나한테 벌레닼ㅋㅋㅋㅋ하면서 살충제 뿌려도 되지만 쓰니야 네가 언닌데 어떻게 동생한테 소리를지르고 화를내;;;' 이런느낌으로... 여튼 모부한테 들은얘기 맞은얘기 다 쓰면 몇페이지는 나와서 다 쓰진 않지만 동생은 오냐오냐 사랑 듬뿍받으면서 자랐고 난 좀 많이 엄격하게 자랐어 사랑을 못받은건...아니구

여튼 위 얘기를 왜 이렇게 길게 썼냐하면 동생놈이 저렇게 자라서 지금 ㅈㄴ싸가지가 없음 여기서 오구오구 사랑받고 자라면 싸가지가 없다는게 아니고 걔는 집에서 잘못을해도 대신 혼나고 맞고 쫓겨나는 언니가 있고 자기는 무조건 오구오구받는 집에서 자라서 ㄱ런거임
오해 없었으면 좋겠어 그런의도는 아니야

얘가 점점 싸가지가 없이 자라더니 날 완전 개무시하고 개깔보는게 느껴졌음
내가 하는 말은 무조건 틀리고 자긴 나보다 공부도 노래도 춤도 외모도 수준이 월등히 높다는걸 항상 어필하는 말을 나한테 했음
솔직히 개빡치고 개쨔증나고 화도 났는데 참을만했음
생각해봐 너네보다 7살 어린애가 나한테
'내가 너보다 수학도 잘하고 영어도 잘해! 네 허벅지는 코끼리같은데 난 완전 연예인같대!' 이러면 얼마나 우스워;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쌓아온 감정이 있고 나도 사람인지라 동생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걍 무시하고 살았음
근데 그렇게 잘살았답니다.가 됐으면 이 글을 쓰지도 않았겠지...

요즘 내 방에서 물건들이 자꾸 사라지는거야
내 방이 솔직히 좀 더러워서 처음엔 내가 제자리에 안 놨구나하고 넘어갔음
근데 적당히 물건이 사라져야지 로션바르려는데 없어 옷입으려는데 없어 립밤없어 향수 없어 말이 안되잖아
그래서 방도 뒤지고 가방도 뒤지고했는데 없어 그래서 난 또 멍청하게 아~ 잃어버렸나보다 하고 넘겼음 그러다가 동생방에 뭐 가지러갔다가 내 로션을 발견하고 그 옆에 내 화장품을 발견한거임 좀 각잡고 찾아보니까 내 물건이 한뭉텅이로 나왔어

일단 말없이 내 방으로 가져가고 동생한테 '동생아 혹시 언니방에서 언니 물건 가져갔어?' 하니까 눈 깜빡도 않고 아니? 이러는거임 어이없잖아 내가 방금 가지고 나온건 뭔데; 그래서 내가 네 방에 들어가니 뭐뭐가 있더라 가지고 나왔다 왜 거짓말하냐 하니까 눈 동그랗게 뜨고 나 아니야 몰라 시전하길래 쓰고싶으면 말을하라고 빌려주겠다고 하고 끝냈어

근데 너무 찝찝한거야 그래서 방으로 들어와서 없어진 물건들을 찾는데 방에 화장품들이 들어있건곳이 텅 비어있고 아끼던 향수도 없어져있고 탁상에 올려둔 돈도 사라져있었음
그래서 다시 동생방으로 가서 더 찾아보니까 다 나오더라고 근데 아끼던 향수랑 돈을 못찾아서 다시 얘기했음 근데 또 아니랰ㅋㅋㅋㅋ 모른댘ㅋㅋㅋㅋㅋ 이번엔 엄마한테 조용히 얘기까지했음 내 말 듣지도 않는데 엄마한테라도 일러야지... 근데 동생은 엄마한케 언니가 빌려줬다고 했대 어이가 없어서 아니라고 하고 동생한테 진짜 다신 그러지말라고하고 화 안낼테니까 더 가져간거 있으면 말하라고했는데 없다네.. 그래서 알겠고 다신 그러지말라고하고 또 끝냈어

아 근데 너무 찝찝해서 동생한테 한 5번정도 계속 물었거든 내 향수 진짜 안가져갔냐고 내가 그 향수를 진짜 좋아했거든 친구랑 처음으로 여행가서 수제향수산건데... 그때마다 아니라고 해서 솔직히 반성좀했음 동생을 그렇게 못믿나... 진짜 추하다 이러면서

근뎈ㅋㅋㅋ 오늘 거실에서 멍때리다가 갑자기 개삘이 온거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동생방에서 내 향수를 찾을 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 옷장열고했는데 찾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놈 없다면서

진짜 눈물이 나더라 억울하고 화가나서 내가 몇번이나 물어봤는데 진짜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바로 엄마 불러서 말했더니 혼내겠다고는 하시는데...
솔직히 마음같아서는 진짜 소리 지르면서 화내고 싶은데 내가 그렇게 해봤자 걔는 친척들 다 모여있는곳에서 '언니 저번에 나한테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막 왉어ㅏ왁 이랬잖앜ㅋㅋㅋㅋㅋ 웃겼는데'하는 애니까... 또 나를 그렇게 볼까봐 두렵고 무서움 또 우스워보일까봐

조언 좀 부탁해... 지금까지 내가 걔한테 당한것도 있어서 그냥 이번엔 넘어가고싶지 않아 이런상황에선 어떻게 해야될까? ㅠㅠ
추천수55
반대수5
베플|2019.11.29 15:20
쓰니야 친척이든 동생 친구든 사람많이 모인날마다 녹음한거 틀듯이 항상 웃으면서 동생 도벽있으니까 조심하라고 말해. 포인트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있었던 사실만 말하는거야. 어우 그거 예쁜데/좋아보이는데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셔야겠어요. ㅁㅁ이가 도벽있거든요. 내방에서 ㅇㅇ, ㅇㅇ 심지어 ㅁㅁ도 없어졌는데 나는 어디 잇겠지 햇었다가 ㅁㅁ방에서 찾았잖아요. 맞다 세상에 구질구질하게 ㅇㅇ도 ㅁㅁ방에서 찾았어요. 예상하셨듯이 자기는 안가져갔다고 그랬지만요. ㅁㅁ이 도벽 있는거 말씀드렸으니까 나중에 찾지마시고 가기전에 꼭 가방이랑 주머니 확인하세요 ㅎㅎ 찡긋~ 아마 이러고나면 부모님이 나서서 네동생 챙피하게 해야겠냐고 뭐라고 하시겠지만 최소 3회 이상해야 동생이 조심하는 척이라도 할테니까 물건 안훔쳐가도 계속 말해요.
베플이제라도|2019.11.29 15:50
부모님이 동생 버릇을 모르진 않을겁니다. 늦둥이라고 해야되나요? 머 그런거 때문에 혼내고 싶지 않은거겠죠. 아무리 말씀드려도 바뀌지 않을겁니다. 아마 성인되서 나간 후에 부모님은 후회하실거구요. 당장 해결방안은 베댓의 금고네요.
베플|2019.11.29 23:28
애기야. 좋은딸 착한 딸 할 생각 하지마. 그냥 조카 이기적이고 성격드런 딸로 밀고 나가 . 좋은딸 착한 딸 그거 부모가 너한테 고마워하기보다 점점 당연해지는거야. 양보도 당연하고 화나도 감정 표출하면 안되고, 너는 착하고 말잘듣는애라서 화도 내면 안되고 양보하고 무시당하면서 살아야해. 집의 평화를 위해서 넌 입닫으라는거야. 근데 니가 너의 이미지 다 집어 치우고 좀 이기적이고 지랄방광한 애가 되어봐. 아무도 너 못건들여. 내동생이면 오지게 맞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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