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는 1년 좀 넘은 며느리입니다. 제가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이렇게 글을써요
결혼준비할때부터 시모는 이랬다가 저랬다가 상견례때는 예단 필요 없다고 했다가 갑자기 결혼 두달 남겨두고 내가 예단 하지말라고 했다고 정말 안하니? 어느집안이그렇게 결혼준비 하니?라고 해서 일주일만에 예단 풀세트로 해가고.... 심지어 결혼식장에서 시모가 뭔가 기분나쁜일 있다고 사돈있는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그런데 그걸 보고도 설마 나한테까지 저러겠어..?라고 생각하고 결혼진행 했었지요 ㅠㅠ 그런데 1년만에 본모습 드러냈어요
사건은 이래요
시댁 제사가 있어서 (저희 시댁이랑 나름 왕래 잦고 적어도 두달에 한번은 같이 식사하는집) 그일주일정도 전에 시어머니 생신이라서
"어머님 제사날 일찍갈게요 저 휴가썼어요 "
라고 했더니 어머님께서 하는말이
"뭣하러 일찍오니 늦잠도 자고 밥도 먹고 천천히 와라, 제사 깜깜할때 지내는데 밝을때 뭣하러 오니"
심지어 제가 어머님 한입가지고 여러말하시는거 아니까 세번정도 여쭤봤어요 근데 한사코 늦게오라고 하셔서 제남편도 옆에서 들었고요.. 친정어머니한테 물어봐도 사돈어른이 그렇게 늦게오라고 했으면 늦게 오라는 거 아니냐고 해서 2pm쯤 출발했어요(시댁은 차타고 45-50min 거리에요)
주차장에서 출발하려고 차빼고 있는데 어머님 전화오길래 받았어요
시모: 어디니?
나: 지금출발해요
시모: 야 너 정신나갔냐? 너가 제정신이냐? 미쳤니?
(소리지르며 고래고래)
나: 얼른갈게요 죄송해요
시모: 정신나갔네 얘 ? 너때문에 아무도 점심 못먹고 기다리고 있잖아 미쳤냐?(소리지름...)
나: 죄송해요 갈게요
어머님이 극대노 하시면서 전화통에 대고 소리소리를 지르는데 너무 황당하고 멍해서 일단 죄송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어요.. 옆에 남편도 어이없어 하고 일단 출발했고 시댁에 다가올수록 저도 너무 열받더라고요 늦게오라고 해서 2p에 출발했고... 남편이 아파서 병원도 들렸다가 출발했는데 왜 저렇게 소리지를까 그리고 며느리한데 야 너 정신나갔냐 이렇게 소리지르는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시모한테 그렇게 소리지른 팩트는 사과받아야 겠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시댁으로 갔죠..
시댁 도착해서 문도 안열어줘서 남편이 문열고 들어갔어요. 식탁에 어머님 앉아있고 옆에 아버님 서있으셨는데.. 어머님 저희부부 보자마자 아래위로 벌레보듯이 훑어보시곤 소리지르기 시작했어요.
시모: 너희정신나갔냐?(계속 소리지름)
남편: 엄마가 늦게오라고 해서 늦게온거야 그리고 병원도 들렸다가 왔고
시모: 애냐? 정신나갔네 얘들
나: 어머님이 일찍오라고 하셨으면 일찍왔죠... 그리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정신나갔냐고 하는건..
시모: 어디서 싸가지없이 눈똑바로뜨고 어른한테 쳐다보면서 말해??!!!!
나: 저 갈게요
시모: 잘났냐???????너 잘났지???나가!!나가!!!
저는 울면서 나갔고 거실에선 어머님이랑 남편이랑 싸우고?(남편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아버님은 저 쫓아나오시고 아버님이 인연끊을거 아니면 다시들어가서 대화로 풀자고 하시는데 .. 그 현관문 사이로 소리지르는게 다 들릴정도로 짐승처럼 시모가 소리지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대화못하겠다고 하고 집으로왔어요...
아버님이 저 달랠라고 하는말인지 모르겠지만.. 어머님이 막내딸로 귀하게 자라서 저런거니 저보고 이해하래요... 이게 먼소린지도 모르겠고 어머님 원래 저런 성격이니 좀 이해하고 대신 뒤끝은 없대요...;;;;
이 일을 계기로 저는 시댁이랑 연을 끊으려 합니다.. 저는 적어도 일주일 안으로 저한테 사과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의 착각이었나봐요... 다행이 남편이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이라 자기 부모가 잘못한거 알고 사과도 했고..
그런데 객관적으로 제가 뭘 잘못했고 그리고 추후에 시모를 만났을 경우 해야할 말이떠오르지 않아서요 댓글 주시면 감사할게요.. 그리고 저 정말 잘못한거 없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