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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바람은 과연 유전일까?

ㅇㅈ |2019.12.02 11:05
조회 74,500 |추천 17
+추가))
헐.. 쓰고 까먹고있다가 봤는데 댓글이 많아서 놀랐어요
ㅠㅠ
남자친구가 여자문제로 속썩인 건 아직 없지만..
가족이나 가정에 대한 관념?가치관이 저랑은 좀 많이 달라서.. 그게 마음에 늘 걸렸어요.
그게 아마 자란 환경에서 오는 가치관차이가 아닐까 싶었고
그 걱정이 여자문제나 바람을 우려하는 기우를 낳은거 같아요.

저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가족을 통해 얻는 힘, 울타리에서 오는 안정감 이런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

남자친구는 대화를 하거나 우리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면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은 욕심은 저와 같지만.
가족의 역할, 부모의 역할에 대해 저랑은 생각이 좀 다르더라구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어요.
뭔가 휴일계획이 친구들과 다함께 만나거나
친구와 부부동반모임 늘 이런쪽으로 생각이 맞춰지는게
맘에 걸렸지요.
처음에는 대화로 맞춰나가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그 간극이 잘 안좁혀져요 ㅎㅎ

남자친구와 좀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겠네요.
조언해주신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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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귈때부터 남자친구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요새 세상에 이혼이 뭐가 대수겠나 가볍게 생각했고

사람이 중요하다 이렇게만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얼마전 이혼사유를 듣게되었는데

아버지의 외도였다고 하더라구요.

남친에게 티는 안냈지만 적잖이 충격이긴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중학교1학년일때 이혼을 해서

누나, 남친을 아버지가 키우시고

아버지는 외도상대랑 결국 재혼은 못하셨구요..

어머니는 혼자 지내시다 몇년뒤에 재혼하셨다고 들었구요.

현재 남자친구는 아버지께도 잘하고

어머니랑도 연락하면서 잘 지냅니다.



사귀는 동안 남자친구의 학창시절 얘기를 들으면

참 짠했어요. 엄마손길이 미쳐야하는 부분을 전혀 누려보지 못한거에 대한 아픔이 느껴졌어요.

따뜻한 밥, 정돈된 집안, 잘 다려진 교복 이런걸 되게 부러워했다고 해요.

아버지가 그런 부분을 충족시켜주진 못하셨고

그냥 학원비, 밥값, 용돈 주고

나머지는 방임이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스스로 자란거죠. 용돈받아 밥사먹고, 혼자 공부하고, 혼자 진로를 결정했다는.


남자친구는.. 그런 가정환경과 아픔이 있는데 불구하고

깊어지기 전까지는 그런 그늘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밝고 활기차고 운동하고, 친구 좋아하고 많고.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근데 걱정되는 부분은요 ...

참 잘생겼습니다. 운동 잘해서 멋있기도 하구요.

술도 좋아하고 잘 마셔요. 대신 주사는 없고.


근데 그러다보니 주변에 여사친도 많고

찔러보는? 여자들이 종종 보입니다.


1년여 연애기간동안 사랑한다고 표현도 잘하고

저에게 아주 적극적이고 자상하게 잘 해주었는데요..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까지 여자문제로 속상하게

만든적은 없지만. 불안감이 쉽게 사라지지가 않아요.


근데 부모님 이혼사유까지 듣고 나니 불안함이 더 커집니다..

남자친구가 종종 입버릇처럼

아버지랑 자기랑 참 많이 닮았고 비슷하다 이래서 피는 못속인다라는 얘길 자주 했어요.
(술 잘마시고, 주사없고, 운동좋아하고, 친구좋아하는 측면에서 그렇게 말한거지만)


네이트 판에서 봐도 그렇고

바람은 유전이다, 집안환경이 중요하다, 이런걸

많이 들어온지라.. 생각이 많아지네요.

남친이랑 저랑 둘다 30대이고, 1년정도 만났더니

슬슬 결혼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상황이에요.

아들은 정말, 아버지 따라 가나요? 유전인가요?

이 불안감으로 결혼을 진행해도 되나요..


여기는 삶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많겠죠.

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조언을 듣고 후회하지않도록 잘 선택하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17
반대수162
베플음음|2019.12.02 11:17
그보다... 바람 피워서 이혼한 시아버지를 (시)아버지로서 어른으로서 존경하고 대접하며 살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렇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님이랑 살았다면 모를까 아버님이랑 살았다는 건 남친도 아버지의 그런 과거를 아버지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건데, 난 이게 흔히들 말하는 바람은 유전이다 라는 말이 담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함. 아빠가 외도한 게 소름 끼쳐서 연 끊고 산다 이런 거면 모를까 남친은 자의든 타의든 아버지의 그런 허물을 용서하고 아버지로서 대접하며 살고 있는 거니까. 난 남친이 결혼 후 바람 피우는 것보다 시아버지 관련해서 트러블이 많이 생길 거 같음.
베플남자그남자|2019.12.03 14:17
바람이 유전이라고 밝혀졌다니 진짜ㅋㅋㅋ 유전이라고 답하신분들 증거자료좀 부탁드릴게요. 그냥 뇌피셜로 하는말이 아니라 어디서 확인을했으니 그렇게 확신하듯 말하는거겠죠. 만약 여기 아무도 증거를 못가지고 온다면 그냥 부들부들 남잘되는꼴 못보는 못난년놈 인증ㅋㅋ
베플|2019.12.03 16:22
바람이 유전인건 아니구요.. 양육환경에서 부모의 행동양식을 아이들은 그대로 따라하게 됩니다. 아동심리학 책 한권만 읽어봐도 아이가 부모의 행동, 가치관, 말주변 모든것을 무서울 정도로 흡수하고 따라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부모와 다르게 자란 사람들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고, 이를 스스로 인지하지못한다면 문제부모와 똑같이 행동하게 됩니다. 소위 피는 못속인다는 말은 생물학적인 유전자가 결정하는게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행동양상에서 나오는겁니다. 문제가정에서 자란 분들이 본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단란한 가정을 꾸릴수 있으나 희박한 확률이죠.. 첫번째론 당사자가 불치의 성격장애가 없어야하구요..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즘 등) 두번째론 본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고 이해할 수 있는 인지능력과 어릴적의 트라우마를 치유할 의지가 있어야 됩니다. 이 모든 조건이 충족해도 치료과정은 몇년이 걸리는 고된 길입니다.. 이러한 치료과정없이 살다보면 언젠간 내재된 트라우마가 현실의 고단한 상황과 맞물려 우울증과 같은 질병을 발생시킬 수도 있고, 글쓴님이 제일 걱정하는 불륜도 일반인보다 저지를 확률이 몇배나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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