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즐겨보는 편인데 항상 사건사고 우울하고 화나는 이야기들만 많아서 연말이고해서 저는 즐겁고 훈훈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결혼 만 14년, 중딩1, 초딩1 이렇게 네식구 살고 있어요~
저희 시댁은 작년에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현재 시어머니 계시구요~
형제는 시아주버님 형님 아이들은 초딩1, 9개월아가1 이렇게 총 식구 구성원입니다~
얼마 전 시어머니가 김장을 하셨는데 저희 신랑이 며칠전부터 얼른 김냉 비워두라고 하고 드뎌 김장김치 두통을 배달해서 어머님네 아파트 장서는데서 족발까지 사와서 저희 집에서 지인들과 엄청 맛있게 먹었네요~ㅎㅎ 김치 솜씨 좋으셔서 모두 칭찬이었구요~
김장을 시아주버님네서 아주버님이랑 형님이랑 어머님이랑 셋이서 고생하고 담그셨더라구요
형님은 전업주부이고 저는 평생 워킹맘이예요~~ 결혼하고 매년 어머님이 김장 담가서 주시는데 죄송하게도 한번도 김장을 해본적이 없어요~ 주말에 하지를 않으세요~ 제가 일이 워낙에 바빠서 그런지 김장한다는 소리도 안하시고 다 해놓으시고 저희 신랑더러 가져가라고만 하세요~
김장김치 족발이랑 맛나게 먹고 다음날 출근해서 어머니께 전화드려서 김치 너무 맛있다고 다음엔 주말에 저도 같이 하겠다고 하니 김장을 무슨 평일 주말 날짜 맞춰서 하냐며 신경쓰지 말라고 맛은 있냐고 하시네요~ 완전 인기 짱이었다고 하니 기분 엄청 좋아하세요~ 족발이랑 김치랑 술이랑 먹었겠다며 건강 생각하라고 술 좀 줄이라고 하시는 잔소리 말고는~ㅋㅋ 제가 술을 좀 즐겨하는편이라서요~~ 명절때 음식준비하려고 모이면 두 아들들한테 oo(제이름)이 일하니까 박카스 사가지고와라 하세요~ 그 박카스는 맥주입니당~ㅋㅋ
사실 명절이라고 해봤자 제사가 없는집이라 음식하는거 하나도 힘든거 없어요~ 식구들 먹는거 만드는게 다예요~ㅎㅎ 그나마 어머님이랑 형님이 다하세요~ 전 설거지 꼭 도맡아서 해요~ㅋ
그렇게 어머님과 전화 끊고 형님한테 고생했겠다고 문자했어요 애기때문에 전화받기 정신없을거라서요~ 그랬더니 답장 왈 어머님이 다하셨다고 자기는 한거 없다구요~ 이제 곧 연말이니까 가족들 맛나는거 먹으면서 송년회 하자구요~ 날 잡으면 아기 때문에 형님네 모여서 할텐데 그 성품에 가족들 먹인다고 음식 잔뜩 해놓고 있을거예요~ 그래서 맛나는걸로 내가 준비해 갈테니 신나게 놀자고 했네요~~
아~ 혹시나 어머님이 큰며느리만 시집살이 시킨다고 생각하시면 ㄴㄴ 입니다
아주버님이 워낙 가정적이이어 집안일 엄청 많이 하시고 형님한테뿐만 아니라 형님 처가에도 엄청 잘합니다~ 그리고 형님은 전업이고 사회생활 안하는걸 좋아해요~ㅎㅎ
친정엄마가 시댁 복은 세상 최고라고 늘 말씀하세요~
연말인데 훈훈한 이야기었음 합니다~
모두모두 즐겁고 따뜻한 연말 되시고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