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60여개의 댓글들 다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공감되는 댓글에 눈물 나기도 했고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어요
눈치 채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글 속의 “누나”입니다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고 제3자들의 의견들 알고싶어서 남동생의 입장에서 써보도록 노력했어요
시험기간이라 공부 중인데 집중력이 떨어질 때면 남동생과 싸운 일이 문득문득 떠오르더라구요
처음에는 화가 나더니 좀 지나니까 슬프더라고요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싶고
저만의 감정에 쌓여 생각도 정리 안되고 혼란스러워서
일기 쓰듯이 여기에 글을 올려봤어요
당일에는 하나도 안아팠는데
하루정도 지나니 맞은 턱 근육이 만지면 욱씬거리는 정도예요
전 세게 맞고 약하게 맞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동생이 저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게
그런 눈빛으로 절 봤다는 게 잊혀지지 않아요
저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문득 그 일을 떠올리면 눈물이 납니다
아직 사건이 일어난자 48시간도 안지나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건너왓다는 생각에 서글퍼지기도 해요
원글은 제가 동생입장에서 쓴 거기 때문에
동생이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나에게 미안한건지 한달 뒤 가족여행의 불편함을 걱정하는 건지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건지 전 알지 못해요
그 날이후로 말 한마디 하지 않았거든요
연년생이라 쌍둥이처럼 붙어다니고 많은 걸 공유하고
친하게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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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가장 화력이 센 것 같아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누나랑 한 번 다툰 이후 누나가 절 없는 사람 취급하고
냉랭한 상태인데 제 3자의 시각으로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저는 24살, 친누나는 25살 연년생 남매입니다
저희는 둘다 대학생인데 누나는 다른 지역으로 대학을 가게 되어 타지에서 생활합니다
요즘이 대학교 기말고사 기간인데
누나가 시험기간에 타지에서 공부하기 우울하고 밥 제대로 챙겨먹기도 힘들다고
이번 주말에는 본가에서 공부하겠다며 본가로 왔습니다
누나가 주말에 같이 집 근처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하자고 하여 저는 무거운 전공 서적들을 학교 사물함에서 집으로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토요일 집에서 아점을 먹고 도서관에 갈 계획이었습니다
(누나는 금요일 밤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부모님이 삼겹살에 국에 밥을 준비해주셔서
밥을 차리고 수저놓고 준비하는데 누나가 자꾸 뺀질대는 겁니다
저는 공부할 마음이 급한데도 기름 튀게 삼겹살도 굽고 자르고 준비하는데 누나는 뺀질뺀질 대고 상차리는 거 안 도와주길래 누나방에 갔더니 썬크림만 바르고 나온다면서 별로 돕ㅈ도 않고
이때부터 저는 누나가 못마땅했습니다
항상 누나는 이런식으로 뺀질대거든요
밥을 먹고 이제 치우는데
누나가 차릴 때 거의 안도왔으면 치우는 거라도 누나가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누나가 한두개 개수대에 그릇 가져다 놓더니 화장실에 양치하러 들어가는 겁니다
저는 화가나서 누나가 짜려고 하는 치약을 뺏었더니
누나가 양치하면서 그릇 옮길 꺼라고 달라는 겁니다
평소 뺀질대는 누나가 양치하는 척 하며 또 어영부영 안치우면 또 저랑 부모님이 치울 게 뻔해 화가 나서
누나가 다른 치약을 쓰려는 힘을 써서 뺏었고 그 과정에 몸싸움이 있어서 제 손에 치약이 한 가득 묻게되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더 화가 나서 누나 얼굴과 머리에 문댔습니다
누나는 제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소리지르고 울면서
똑같이 치약을 제 머리에 짜려고 했고
저는 무력으로 진압했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방심한 사이 누나가 클렌징폼을 제 머리에 짰고
너무 화가난 나머지 누나 턱에 주먹을 두번 내리쳤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주먹을 쓴 거까지는 모르십니다
부모님은 ㄱ저희 싸움에 관여하지 않으셨고
누나는 살짝 겁을 먹엇는지 서로 노려보다가 싸움이 일단락 됐습니다
심하게 싸운지라 도서관도 각자 가서 각자 공부했는데
그 이후 누나가 아는 척을 안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부모님과 밥을 먹어도 누나는 엄마아빠랑만 이야기하고
저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누나는 학교 때문에 또 내일 내려가니 당장은 별 문제가 없는데
당장 1월에 가족들끼리 한달동안 해외여행을 가기로 해서 그때 누나랑은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 때까지 냉전일까봐 조금 신경이 쓰입니다
평소에는 둘이 공부도 하고 서로 프로필 바꿀 사진도 찍어주고 둘이 여행도 갔을 정도로 친한 남매 사이인데 이렇게 힘을 써서 싸운 건 처음입니다
주변에서 남매가 이렇게 친할 수 잇냐고 신기해할 정도이고
누나의 연애는 다 저에게 상담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습니다
제가 사과해야하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