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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울해서 하는 하소연

ㅇㅇ |2019.12.08 20:00
조회 27,083 |추천 3

아 넘 우울해ㅠㅠ 누구한테 말하기도 뭔가 민망해서 처음으로 판 깔고 글 써봄..
반수 망해서 아빠랑 맨날 싸워ㅜ
집에서 공부하니까 풀어지고 좀 공부 덜하긴 했었어. 물론 이건 전적으로 내 잘못 맞음
봉투 모고들 풀 때는 그래도 꽤 괜찮은 성적 나오길래 부담 없이 풀었었는데 이번 수능에서 역대급으로 망해버림...
안그래도 반수 하는 것 때문에 좀 뒤쳐진다는 생각 갖고 있었는데 망치고 나서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고 부모님한테도 죄송해서 집에서 입시 얘기를 거의 안꺼냄.
수시 접수할 때도 대충 알아서 하겠다 하고 물어보면 어디어디 넣었다 말만 했었고 수능 보고 나서도 등급 어떻게만 나왔다 대충 말하고 끝이었어
근데 오늘 저녁 먹으면서 드라마를 보는데 거기서 대학 얘기가 나오는거야 그래서 아빠가 밥 먹다가 이제 서울로 대학가는건 포기한거냐? 이렇게 말하길래 농담조로 말하지말라고 했거든. 근데 갑자기 아빠가 엄청 화내면서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야.
니가 공부 안하고 맨날 잠만 자고 학원도 안가고 집에서 공부한다고 했으면서 성적 안나왔다고 짜증내는거냐고, 물어보기 전에 먼저 말해준적도 없으면서 뭔 말도 못하게 하냐고 젓가락 집어던지면서 말하는거임.
그래서 난 그냥 농담으로 한거라고 복학 할거라고 했거든. 근데 너무 속상한거야 눈물도 나고 그래서 집안 분위기 싸해지고 다 치우고 방에 들어왔음..
평소에 아빠랑 다른 주제로 얘기할 때는 대답도 제대로 안해줘서 대화가 전혀 연결 안된적이 많았어. 게다가 아빠가 목소리가 크고 무뚝뚝한 편이라서 말 하다가 좀 싸움처럼 변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게 쌓여서인지 아빠랑 입시 얘기 하려고만 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부터 나는거야 근데 아빠는 또 우는걸 엄청 싫어해서 내가 울면 엄청 화내시거든. 그럼 또 대화 끊기고..
아빠가 입시 체계에 대해 잘 모르시니까 물어보면 설명을 해준 적도 많은데 매번 똑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고.. 물론 모르는게 당연하지만 집에 수험생이 둘이나 있는데 전혀 알아보지도 않고 평소엔 말도 안꺼내다가 이럴 때만 되면 화내는 것도 짜증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두서없이 헛소리 써놓은거 같네. 그래도 쓰면서 울고 나니까 마음은 좀 풀린거같다ㅎ

추천수3
반대수170
베플ㅇㅇ|2019.12.09 14:12
니가 공부를 안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무슨 아버지랑 대화가 안되네 이런 핑곌 대고 있어.. 지금 문제는 너 반수 망한거잖아. 그 원인은 너가 공부를 제대로 안한거고, 해결책은 복학밖에 없고.. 그냥 복학해서 스펙 쌓아서 제대로 취업 하던가, 공부 열심히 해서 편입 하던가, 공무원이나 전문자격증 준비하는 방법 밖에 없네.. 물론 너가 지금껏 공부해온거 보면 잘될까 싶긴 하다만
베플ㅇㅇ|2019.12.09 14:22
집에서 빈둥빈둥 반백수 짓거리 했으니 그동안 아빠 억장은 얼마나 무너졌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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