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조금 길수도 있어요ㅠㅠ
공부만이 내길인줄 알았고 항상 열심히했는데
자사고 들어가서야 저는 학교 공부 즐기지 않는다는걸 깨달았어요 .
그래도 여전히 상위권이었고 내신, 학생부 밤새가면서 준비해
성대, 이대 , 중대 등등 썼는데 작년 불수능에 망하고.. 결국 다떨어졌죠.
저희학교에서 저랑 비슷한 성적대에 비슷한 스펙이었던 친구들이
이대 정말 많이 갔거든요 나도 1문제 더 맞아서 한등급만 올라갔으면
최저 맞췄을거고 그럼 붙었을텐데.. 아님 아예 학교를 낮춰쓸걸 별 생각이 다들고
그냥 대학간 애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
내가 걔네보다 부족하지 않은것 같은데 .. 그래도 결국 다 내 잘못이니까 인정하고
재수 시작했어요
강대 다니면서 진짜 열심히했어요. 일주일에 3시간 쉬고 핸드폰은 2g,
카톡 인스타 다지우고 공부만 미친듯이했고 6,9 모평도 연고대 상위과 쓸정도로
잘나왔어요 근데 결국 또 미끄러져서.. 건동홍숙.
이럴줄 알았으면 수시납치될까봐 안쓴 학종 쓸걸. 하는 생각도 들고
이상하게 수능 망한걸 알아도 담담하더라구요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에 승복하겠다..
근데 오늘 논술3개까지 진짜 다 떨어진걸 눈으로 보니 .. 갑자기그냥 죽고싶어요
한번 더는 못하겠어요. 열심히한다고 잘나온다는 보장 없다는거 느꼈고..
재수하면서 진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수험생활 한번더하면 정신병걸릴것 같아요
저한테 돈 너무 많이 쓰신 부모님 볼 면목도 없고 내년에는 교육과정이 많이 바뀌어서
다시공부해야해요. 삼수하면 취직할때 나이도 걱정되고요.
저는 여대 잘맞아서 아마 숙대정도 갈것 같아요.
근데 인스타 깔고 친구들 근황보니까 내 1년, 아니 공부하기 시작한 12년이 너무 아깝고
재수까지 해서 원하는 대학 못가는 제가 너무 비참하네요
대학가서도 잘다닐수 있을지 모르겠고 대학간 친구들도 , 친척들도 쪽팔려서 못보겠어요.
재수할때는 그나마 희망이 있었거든요. 대학가면 다양한 학문을 접하고 진짜 공부를
해보고싶다, 동아리, 대외활동... 근데 지금은 그냥 아무 의욕이 없어요
내가 뭘 할수나 있을까, 대입이 그냥 제 트라우마가 된것 같아요
그래서 논술까지 끝난지 3주가 다되어가는데 방에만 계속 쳐박혀있네요.
올해는 진짜 수험표 쓸줄 알았는데..
오늘까지 정확히 불합격 12번 봤는데 세상에서 거부당하는 느낌? 대학이 전부가 아니란건 알지만
벌써부터 지고들어간다, 거기다 평생 안고갈 컴플렉스까지, 패배자가 된것 같아서 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