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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제를 고칠 방법을 알려주세요 부탁이에요...

|2019.12.12 03:23
조회 16,192 |추천 49
안녕하세요 전 20살 초반 여자 입니다
요즘들어서 사람이 정말 소름끼치도록 싫어요..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친구도 정말 많았고 붙임성도 좋아서 두루두루 잘 지내는 성격이였어요.
사람들이랑 부대끼며 지내는걸 즐거워 했고 혼자 있는건 안좋아했구요..

근데 요즘에는 사람이 너무 싫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바로 들어간 회사를 2년간 다니다가
대학교를 뒤늦게 입학하고 원래의 나처럼 다같이 잘 지냈었어요. 그런데 아.. 나이가 많지만 날 편하게 대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해서 그랬던걸까요. 점점 저를 만만? 하게 보고 이것저것 사달라 요구가 잦아지더라구요.
글로 쓰기엔 정말 많은 일이있었지만.. 그냥 결국 1년도 못다니고 자퇴해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사람이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자퇴를 하고 알바라도 하자 싶어서 시작한 편의점 알바..
반년가량 근무했는데 그동안 손님들한테 3번의 성추행을 당하고, cctv로 시도때도 없이 감시하며 타박하는 사장님때문에 피폐해진 정신으로 그만두었네요. (고용주로서 cctv를 보는건 알겠지만 저는 맹세코 농땡이를 피운다던가 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없는일을 찾아서 까지 했습니다 ㅠㅠ)

성추행사건으로 경찰서와 변호사사무실을 들락날락하다 모든 사건을 끝마치고 지금은 그냥 본가에 틀어박혀있어요.

친구들이 나와서 놀자, 만나자 해도 나가기가 싫네요.
귀찮아요.
나랑 정말 오래 알고지낸 친구고 편한 친구인데도
'내가 걔를 만나서 걔 일상을 들어주고 대꾸해줘야겠지?
아.. 진짜 귀찮다'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들어요.

그래서 친구도 만나지 않고있고 전화번호도 그냥 아예 바꿔버렸어요.. 요즘엔 가족들도 너 그러다 히키코모리된다 왜그러냐 라고 걱정할 정도에요.

근데 진짜 문제는 이제 가족도 싫어져요..
잔소리하는건 원래도 싫었지만 지금은 진짜 눈앞이 캄캄해질정도로 분노가 치밀어요.
나한테 말 좀 안걸었으면 좋겠고 혼잣말 하는것도 듣기가 싫어서 미치겠어요. 안좋은 말도 아니고 그냥 대꾸만 해주면 되는 일상적인 대화도 대꾸 하기가 싫어요.

이거 어떻게해야하죠...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왜이렇게 변했나싶은데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사실 고치려고 노력할 마음도 없는것같아요.

원래 항상 웃고다녀서 웃는게 참 예쁘단소리를 들었었는데
지금 거울을 볼때마다 항상 무표정이네요..
너무 심각한 무기력함에 집안일도 해보고 공부도 해보고 게임도 해봤지만 그냥 계속 한없이 가라앉는것같아요.

어떻게 해야 다시 사람들을 좋아할 수 있을까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49
반대수4
베플ㅇㅇ|2019.12.13 16:14
히키코모리? 그게 어때서요? 전 sns도 안하고 카톡도 오던 말던 그리 신경안쓰는 1인입니다. 제 친구들은 어디 수감생활 하냐고 물을때도 있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전 사실 예전에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애쓰고 그랬던 때 보다 지금이 더 편하고 행복하고 만족해요 참 누군가를 알아가려고 아둥바둥 애썼는데 정작 난 내 자신을 늘 누르기만 했었고 하나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인생에 있어서 내게 가장 좋은 친구는 내 자신이다. 생각 하게 되었어요! 내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취미들을 찾다보니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억지로 웃고 억지로 행복한 척 했던 시간들 보다, 훨씬 더 행복졌던것 같아여 내 스스로가 자연스러워지니까 자연스러운 인연들이 저절로 붙더라구용, 애쓰지 않아도.. 그러니까 너무 애쓰지 않아두 되요^^ 빗자루와 쓰레받기가 있는데 쓰레받기로 빗자루 역할을 하려고 억지를 쓴다면 힘들듯, 빗자루도 쓰레받기 역할을 하기엔 힘들잖아요..^^ 무얼 하든지 남들이 왼쪽 길로 간다 그래서 사람들 따라서 왼쪽만 갈 필요가 없듯이 님이 오른쪽으로 가고싶으면 님 길을 가면 되요 사람이 있는 한 길은 언제나 있을테니까요.,^^ 그러니 늘 평온하시길,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베플풍경소리|2019.12.13 16:44
세상을 살다보면 너무나 무례하고 너무나 이해 안가는 환멸스런 부류들을 만나기 마련이예요 매번 그런 사람들때문에 상처입고 영향받고 본인이 망가져서 자기 길을 못가고 주저 앉는다면 그건 그런 사람들보다 더 못났다는 것 밖엔 되지않잖아요 내 인생은 남들이 배려해주지 않아요 겁쟁이들이 뭔가 본인이 할 노력 대신 막연하고 실체없는 개념과 허구의 이론을 그럴 듯하게 빌려와 핑계거리로 써먹고 사람들을 서로 나태와 원망의 싸이클로 밀어넣고 본인들 본인 자식들만 뒤로 호박씨 깐다고 하죠 그렇게 약삭 빠르게 사는 거죠 마치 그런 애들 있잖아요 학교에선 다른 아이들도 공부 못하게 노는 분위기 조장하고 집에선 고액 과외 받으며 족보 문제 본인만 입수하고 사는 얌체 아이들..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현실 안일하게 살면 늘 누군가의 도구만 되는 인생 밖엔 살지 못해요 쓰니가 아프고 얼마나 피해의식 들지는 충분히 잘 알아요 그렇지만 그렇라도 한번 더 용기 내고 스스로 딛고 일어서셔야 해요 쓰니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왜 쓰니 시간을 울며 망치고 지내세요 그럴수록 더 깊은 웅덩이에 빠질 뿐 다시 올라올 방법만 요원해지는 거잖아요 뭐든 적당히 하시고 내일을 살 준비를 하세요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분들이 상처에 오래 침잠해계시더라고요 세상은 정글이지 낙원이 아니예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점점 강해지고 단련될 수록 본인의 낙원이 열리는 거고요 꼭 힘내시고 인생의 승리자가 되세요 성추행 안당하고 사는 여성들이 거의 없을 정도일 거예요 너무 자책 마시고 불쾌한 일은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마세요
베플ㅇㅇ|2019.12.13 14:17
천성적으로 착하고 유순하며,베려심이 많으신 분 같은데,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듯 보이네요. 학교를 그런이유로 그만둘 정도면 안돼,싫어 를 절대 못하고 혼자 앓으신것 같은데, 그렇게 살았지만 현재 자신을 돌아보세요. 상처를 안고 방에 숨어 있는것 억울하지 않으세요. 강하게 맞받아치라고 말하고 싶지만,집에서의 다짐만으로 발전이 없을겁니다. 자꾸 밖으로 나가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하세요. 처음엔 속상해 울일도 있겠지만..점점 자존감도 높아지고 강하게 변할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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