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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보내면 불효인가요?

ㅇㅇ |2019.12.13 23:24
조회 43,802 |추천 31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8개월째 된 새댁입니다.
8개월간 서로가 맞지않아 참 싸우는일이 많았습니다.
이번싸움의 원인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하며
이 싸움 패턴이 반복되어 저는 지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남편도 저도 딸둘 막내아들인 3남매예요.
남편아는 친구 커플이 놀러 왔었는데
친구커플중에 남자분의 친누나가
10년째 연애중이며, 결혼하지 않는이유가
남친의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는 몸을 못가누고 의식만 있어서 남친이 병수발을 들고 있는 상황이라 결혼하자마자 시어머니되실분의 병수발을 들어야되는 상황이라 결혼을 꺼려하게되어 둘의합의하에 연애만 하게 되었어요. 그 상황을 놓고
남편친구커플과 저희부부가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커플과 저는 결혼안할 권리가 있다의 입장이고
남편혼자 "사랑한다면 그런것도 떠안아야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커플중 여자애와 남편이 서로 의견이 대립되서 언성을 높혀 언쟁이 벌어지게 되었고
저는 남편성격을 알기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부모님을 꼭 모셔야한다고 언젠가부터 말한바가 있어서 저도 기회가된다면 제 의견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친구커플이 왔다간 며칠 후에 그얘기를 제가 다시꺼내면서 물어봤어요

저 ㅡ "오빠는 우리가 결혼전에 우리부모님이 한분은 안계시고 한분 병수발들어야되는 상황이였다면 결혼했을거야?"

남편 ㅡ "당연한거 아니야? 너는?"

저 ㅡ "나는 현실적으로 우리부모님 모시는것도 쉽지않을것같아.."

남편 ㅡ "그건 아니지않냐? 여건이 안되면 못모시는거지 처음부터 못모시겟다고 못박는게 말이되나?"

저 ㅡ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거지 의견이 다르다고해서 비난받을 필욘없는 것 같은데.."

남편 ㅡ "의견이 아니라 애초부터 모실생각없는게 생각이 글러먹었어 니는
너는 부모도 없냐? 당장 니부모가 내일 쓰러지실지도 모르고 부모님언젠가 다들 아프실거예상못하나?"

저 ㅡ "하지만 결혼전에 선택사항이였다면 굳이 모셔야 되는것도 당연한게 아니잖아? 오빠도 내가 100만원 버는 여자였다면 결혼안했다며? 그것도 결혼의 조건이고 아픈부모를 당장 모셔결혼해야되는지 보는것도 결혼의 조건이야"

남편 ㅡ "그게 왜 같은 결혼조건인데? 니가얼마버는지 보는것은 당장우리둘의 현실이고, 아픈부모 모셔야하는거는 너희부모는 언제까지고 팔팔하실줄 아냐 이말이야"

저 ㅡ "너는 항상 너의 가치관이랑 다르면 틀리다고 주장하구나"

남편 ㅡ "참나 우리는 우리부모님 아프시면 누나들이나 나나 서로 모시려고 노력할거야. 그래 너희셋은 다르겠지 부모님아프시면 서로 셋다 회피하겠지. 너거랑 우린 달라."

저 ㅡ "말이면 단 줄아니?,, 됐다 말을 말자"

이렇게 1단락이 되고 따로 있다가, 아버님이 아프시고 혈액투석하시고 계셔서 부모님아픈것에대해 민감한것을 저도 생각지 못하고 상처줬나싶어서 다시 얘기하러 갔습니다.

저 ㅡ "미안해. 아버님이 안아프셨다면 오빠도 이정도로 이부분에 예민하지않았을텐데, 아프셔서 상처받는 부분을 내가 건들였는 것 같다. 미안하다 잘못했어 안그럴게 앞으로,, 그리고 나도 앞으로 싸우는 부분에서 이해해보려 노력할테니 오빠도 전 싸움들을 보면서 너무 작은 싸움이면 어느정도는 내편에서서 나를 조금만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남편 ㅡ "아~ 부모에 대한거는 니도 생각해보니 내말이 맞는것같으니 이거는 니가 이해해주고, 다른 싸움에서는 내보고 평생 지고 살아라 이말이가?ㅋㅋ"

저 ㅡ "아니 그게 아니라,, 우리가 앞전에 신용카드 갯수도 5개에서 3개로 줄이자고 합의한것도 오빠가 또 맘대로 신용카드를 1개 더 만들어왔잖아"

남편 ㅡ "야. 연회비 안드니까 당연히만들었지.
내가 그 신용카드 만들고 단 1원이라도 썼나?
언젠가 우리가뭐 사게 된다면 그카드로 할인받을 수도 있고 하니 내가 만든거 아니냐"

저 ㅡ "연회비 들고 안들고가 문제가 아니라 돈을 모으려면 신용카드 갯수자체를 없애는게 맞지..
그리고 솔직히 딱 까놓고 우리혼인신고도 안해서 남인상태에 오빠빚에 오빠명의 오빠카든데
내입장에서는 신용카드 막만들어쓰면 옳다쿠나하고 같이쓰는 입장보다는 신용카드 갯수줄이자고 하는 입장이 더 오빠빚만이 아니라 같이빚을 줄여나가자 하는 입장이되니 그런 나를 좀 이해해줄수 없어?"

남편 ㅡ "아 그러니까 내가 신용카드만들어서 단1원이러도 썻냐고. 그러면 신용카드 만든게 나는 뭐 내만을 위해서 만들었나???? 어????"

저 ㅡ " 하.. 그말이 아니라.... 아니 우리 이렇게 자꾸 싸우면.. 계속 패턴이 똑같잖아
서로 그렇게 싸우려고만 하지말고 가치관은 누구랑 살던 다 다를수가 있는데 대화를 통해서 서로 타협해보려고 노력해보자"

남편 ㅡ " 해봐라 타협. 우예할낀데 타협 해봐라고"

답답해서 .. 열이나서 울었습니다..

남편 ㅡ "우나? 지만 답답한줄 아노"

저 ㅡ "우리는 따로 떨어져 지낼 필요가 있을 것같아..
원룸구해서 오빠가 나가던지 내가나가던지 하자
아.. 저번에 싸울때 이집은 오빠꺼니 내가산 쇼파나 이런거나 들고 나가라고 했었지? 원룸엔 내가 나가면 되겠다. 보증금만 좀 해줘"

남편 ㅡ "양쪽집 생활비 다 어캐대냐고"

저 ㅡ "원룸 생활비는 내알아서할게"

남편 ㅡ "그래라. 대신 어른들한테는 니가 니스스로 나간다고 했다고 꼭 말해라"


저는 더이상 남편이랑 어떡해 대화를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지쳤어요..

그리고 말없이 서로 자고 다음날 본인이 먼저
대화좀하자길래 옆에가서 앉으니

남편 ㅡ "어젠 내가 화주체못하고 심하게 말해서 미안하다"

저 ㅡ "이제와서 왜"

남편 ㅡ "이제와서 왜라고 하니 할말없네.
니 할말해봐라"

저 ㅡ "생각이 잊혀지지않는다.. 너희셋은 서로 회피하던지 그렇게살으라고? 참나..ㅎㅎㅎ그게할말인가"

남편 ㅡ "니는 부모님 요양원보내드리자가 할말이가?"

저 ㅡ "됐다 말을말자"

이상황입니다
모든 싸움에 본인가치관과 다르면 다 틀린사람이에요.
하도답답해서 세상사람들한테 좀 물어보라했더니
다른사람이 어캐생각하던 자기랑 살거아니니 상관없다네요..

결혼전 배우자의 조건이 아픈부모가 있을경우
모시는게 당연한건가요?
또한 결혼했다고해서 제가 못모시겠다고 하는것이 이렇게 비난받을건가요? 도덕적으로는 자식이 부모 모시는게 도리이긴하나,, 진짜 힘들어도 제가 저희엄마는 모셨지 시어머니를 모실 마음은 솔직히 없습니다.

남편도 저에게 잘해주고 어머님도저에게잘해줬다면
한해두해 쌓여가는 정이되어 어머님이 아프셨을때
제마음이 아프다면 모실수있겠지만

결혼하자마자 전화이틀에한번안하냐 소리지르시고
첫생일상을 차리라는둥 .. 용돈달라고 전화오시고
빈손으로오지말라고 뭐라도사들고 오라하셔놓고
참외사갔더니 아버님참외못드시는데 이런먹지도 못하는거 왜사왔냐고 하시는 시어머니..
어디밥먹으러가면 자식이 당연히 밥값내는줄 당연히 아시는 시어머니..

남편이그때그때 아닌상황에서는 컷트를 다 쳐주긴했어요. 하지만 크게정도 안쌓이는 분을
저는 미래에 크게 모실맘도 없고 ㅠㅠ
아무튼 어머님이 저러시지않더라도 .. 결혼했다면
배우자와 상의를 해야될 부분인거지 강요할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결혼함에있어 그어떤것도 당연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이기적이고 틀린걸까요?

추천수31
반대수81
베플ㅋㅋ|2019.12.14 00:52
남편새끼 말투에서 대화하기시러짐
베플ㅇㅇ|2019.12.14 02:14
남편분이 모르시는 부분같아서 말씀드리는데요. 집에서 가족이 노인간병을하는게 장기적으로 환자에게도 정말 좋지않아요. 자식들은 죄책감이나 경제적 이유로 모시려고하지만 결국은지치게되고 그 부작용은 모두 아프고 늙은환자인 부모가 자식눈치보는걸 시작으로, 자신때문에 자식의 가정불화가 생기는걸로, 자식이 자신에게 지쳐 짜증 화내는걸 보면서 상처받는걸로 내가왜안죽고살아있지?하는 노인우울증으로이어지는등으로 환자가 받습니다.아무리 효자여도 말이죠. 전문가에게 육체적케어를 맡기고 , 가족은 정신적으로 계속 사랑을주고 함께해주는게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도 케어받을수있는 방문간호도있긴하구요.
베플ㅇㅇ|2019.12.13 23:31
아..지나가는 동네개랑 얘기해도 이거보다 안답답하겠다..어우..속터져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읽었네 어차피 혼인신고도 안했겠다 이 기회에 정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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