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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떨어진 예비 고3

ㅇㅇ |2019.12.16 21:04
조회 6,669 |추천 16

+추가) 안녕하세요 따뜻한 위로의 말씀, 따끔한 조언의 말씀 써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댓글 전부 읽어 보았는데 해 주신 말씀이 모두 맞더라구요. 그러게요 전 고작 한 번인데 이런 말을 하기에는 아직 자격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마음 잡고 더 열심히 해볼까 해요. 아 그리고 이제 시험이 끝났는데 첫날 한지 빼고 나머지는 거의 제가 노력한 것에 비례하게 만족할 만큼 성적이 나왔어요 ㅎㅎ 약간 tmi이긴 한데.. 아무튼 조언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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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어른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 올려요. 정말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고2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예비 고3이에요.

저희 학교 기말고사가 오늘부터 금요일까지에요

오늘은 한국지리를 봤는데 제가 쪽팔리긴 해도 원래 여태 살아오면서 공부를 한다고 해도 열심히 한 게 솔직히 진짜 손에 꼽혀요.

근데 이번 시험은 거의 마지막 이잖아요. 그래서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주말마다 독서실에서 밤 새고 폰은 정말 보지도 않고요.

평일에도 아침에 학교가서 자습하고 학교 끝나면 학원 가기 전에 남는 시간 독서실 가고. 이런 생활을 시험 보기 전 한 달 전부터 한 거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이번 시험은 정말 자신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정말로요.

다른 친구들이 학교 끝나고 놀러 가자고 꼬시는 거 다 뿌리치고 공부 했어요. 평소 같았으면 오히려 놀자고 부추겼을 거예요.

근데 오늘 시험이 정말 폭망했어요. 정말. 지금 가채점은 67인데 나중에 더 깎이겠죠.

아까 채점 하면서 진짜 펑펑 울었어요 정말 채점하면서 든 생각은 난 해도 안 되는 ㄴ인가 싶고 제가 외동이라 부모님도 기대 많이 하실 텐데 죄송해요 (부모님은 근데 부담을 준 적은 한 번도 없으세요.)

제가 여태 들인 시간, 돈 전부 의미 없는 거 같아서 너무 허무하고 정말 죽고 싶어요.

이제 고3 시작인데 사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잖아요.

근데 진짜 벌써 해도 어차피 이번 시험처럼 안 될 거 같고 지금 자존감이 너무 많이 떨어졌어요. 진짜 어떡하죠 이렇게 살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진짜 부모님 볼 면목도 없고 너무 죄송해요. 제가 너무 한심하고 그냥 살기가 싫어요.

딱 1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하라고들 하잖아요.

근데 계속 이러면요? 진짜 어떡하죠. 전 진짜 해도 안 되는 걸까요. 다들 죽어라 노력했는데 그만큼 결과 안 나온 적 있으신 가요?

그 후 현재 다들 어떻게 사시는 지 알고 싶어요.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1
베플뿡뿡|2019.12.17 14:31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겨우 한 번 이예요. 남들은 수십 수백 수천번했던 노력을 이제 한 번 해본건데... 단 한번으로 본인을 평가하기엔 너무 이른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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