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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 친구

ㅇㅇ |2019.12.20 09:04
조회 7,610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중인 20대 여자입니다제 친구중에서 돈을 하~도안쓰고 꼼수부리는 그런 빈대같은 친구가 있어요
지금 같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모임이있는데 다 고등학교친구에요
지금 얘기할 친구도 고등학교 친구때문에 알게된 그런 친구에요.
지금 제가 사정상 그 돈을 안쓰는 친구랑 같이 살고있어요
그 친구랑 있었던 일들을 써볼게요!
편의상 짠순이라고 부르고  음슴체로 써볼게요
일단 우리집은 방2개 거실1 화장실 1개인 반전세임
원래는 방을 하나는 드레스룸으로 하나는 침실로 썼음.
근데 어느날 짠순이한테 연락이 오는거임
남자친구랑 살다가 싸우고 헤어져서 그냥 집을나왔다 .. 쫓겨났다..
횡설수설하더니
집을 바로 구하려고 하는데 짐이랑 잘곳이 마땅치가않다.
1주일정도만 신세를 질 수 있을까 ? 라며 묻는 짠순이의 말에얼마나 절박했으면 나한테까지 부탁을 했을까싶기도 하고
이 겨울에 어떻게 매정하게 뿌리치나..싶기도해서 ok하며 주소를 찍어보내줌
그러고 짠순이가 머물게 될 드레스룸 정리하고있는데
진짜 15분도 안되서 그 짠순이가 왔음, 누가보면 기다리고있다가 바로온것처럼
짠순이의 짐은 캐리어 1개에 여행용 배낭 1개 쇼핑백 1개
와서는 정말 고맙다고 들어오는데 밖에서 굴리다온 캐리어를 안방까지 끌고들어가는거임...
우리집마룻바닥이 밝은베이지색인데 검은색 바퀴자국이 났음..
이때부터 매너는 밥말아먹었나 생각이듬..
우리집이 드레스룸이긴 하지만 누워서 잘 만한 공간이 충분함..
가끔 여러 친구들 오면 드레스룸이 보일러가 제일 따땃하다고 일부러 거기서 자는애가 두명있음
그래서 나는 같이 자기에는 잠귀가 밝기도 하고 조금 불편하기도해서 드레스룸을 줬음
그랬더니 조금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음.. 이때 내쫓았어야 싶었나 싶음
짐풀고 이것저것 정리했더니 벌써 저녁밥먹을시간돼서 저녁해주겠다고했더니 시켜먹자는거임
그러더니
"너 혼자살면 1인배달 잘 안해주잖아~ 이제 2인분시키니까 눈치안보이겠다 그치!"
이런 개소리를 시전 (솔직히 이때 조금 수긍함)
그러다가 피자를 시키면 치킨도 같이오는 그런 피자집에 전화주문을 했음
피자가 배달이 밀려 1시간정도 걸린다고함그러다 한 얼마 지났을때쯤 짠순이가 술도 같이먹자고 술사온다고 나간다는거임
그래서 슈퍼위치를 설명해줌
근데 짠순이가 안와도 너~무안옴..
우리집 빌라단지 골목 나가서 신호등건너고 10m만 가면 슈퍼가 있는데
20분이 지나도 안오는거임
그 후에 20분이 지나서 피자가 도착했음
근데 시키지도 않은 소주랑 맥주가 같이 배달되서 오는거임
그래서 배달원분께 술은 안시켰다고 했더니 여자분이 배달가려는데
전화와서 소주랑 맥주도 시켰다고함
일단 결제를 함 피자+치킨+소주3병+맥주2병 해서 57900원 나옴
일단 상황이 이해가안갔지만 피자랑 치킨은 식으면 맛이 덜하기때문에 친구한테 전화함
친구 5분도 안되서 들어옴
왜이렇게 늦었냐 물어보니까 나갔는데 슈퍼를 헤맸다.. 헤매다가 찾았는데
계산하려고보니 카드를 남자친구집에 놓고온것같다..
그래서 음식점에 전화해서 술을 대신 시켰다.
친구 처음 왔기도 하고,,
지가 처먹자고한 피자와 치킨이지만 경황이 없었나보다 싶어서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감
우리는 먹을준비를 했음.. 참고로 우리집 식탁은 거실에있음
거실에있는  6~8명이 앉아서 먹을수잇는 큰 나무식탁임
나는 친한지인들을 초대해서 요리해주고 먹는걸보면 뿌듯해해서 잘 시켜먹지도않음
그래서 식탁이 좀 큼.. 이 나무식탁은 밥상겸 내 작업장이 되기도함.
그렇게 우리는 둘이서 음식도 술도 어느정도 먹으면서 마시고 있었음
보통 여러분들도 피자,치킨먹고 손에 묻은 기름을 어디다 닦음? 보통 물티슈나 휴지에 닦지않음?
근데 짠순이가 갑자기 나무식탁 밑에다가 닦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나 술 확깸 그래서 다급하게 부름 나: 야! 물티슈 여깄어 왜 거기다 닦아짠순이: 나무식탁 어디서샀어? 이쁘네~이쁜데 너무 효율성이없다나: 아니 거기다 왜 닦냐고 이거 원목 코팅 안되있는거라 닦기 힘들어짠순이 :알겠어~ 너 근데 좀 예민하다 한번 실수한거 치고..
실수??. 짠순아..우리 조카도 뭐 먹다가 입이나 손에 뭐 묻으면 닦아달라고한다..
거기서 그냥 기분이 상했음 피자도 먹는둥 마는둥 입맛이 뚝 떨어졌음짠순이는 눈치도 없는지 다먹고 취했다며 치우지도않고 방으로 쏙 들어감뒷정리 내가 함. 일주일면 되니까.. 그래 내가 참자 라는 생각이였음
그러고 한 2일이 지났음 짠순이가 집보러 가야하는데 자기옷은 너무 춥다고
옷을 빌려달라고함. 파카를 빌려주려고 했더니 자기가 봐둔 옷이 있다함..    언제 봤니..?
코트를 꺼냄...그러더니 스웨터도꺼냄..  춥다더니 치마도 꺼냄.. 옷갖고 째째하기 그래서 그냥 빌려줌   나는 출근함
출근해서 개미처럼 일하고 녹초가 되어서 퇴근함
아무도 없음 벌써 집을 구했나?? 싶었는데 . 그럴리가없지,
캐리어와 짐들은 그대로짠순이 집에 귀가함저녁은 요리해주려고 집오는길에 장봐지고 왔음
밥먹고 있는데 짠순이가 계~속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거임
그러더니 나한테
옷방에 먼지가 너무 많아서 자꾸 기침이 나온다... 라는 개소리를 시작함그래서 나는....안방에서 자고싶다는 얘기인가? 싶었음
그러더니 핸드폰으로 공기청정기 보여주는거임ㅋㅋㅋㅋ
요거 하나 사자고 하는거임 .. 그게 소셜에서 10만원대였음
짠순이는 나에게 어차피 너도 집에 공기청정기 있으면 좋으니까 서로서로 좋을겸
자기가 있는동안 쓸거니까 반값을 주겠다고 먼저 얘기함
그래서 난 반값에 싸게  살수있고 옷방에 있으면 나쁘지 않다싶었음
그러더니 나한테 계좌번호를 불러주는거임
입금먼저하면 자기가 카드갖고와서 보내주겠다고
거기서 인터넷뱅킹도 생각했지만 그냥 주겠지 싶어서
톡으로 계좌만 찍어줌
 
그러고 일주일이 됐음
(공기청정기는 왔지만 값은 아직도 못받음, 그냥 내방에 두고 쓰고있음, 그냥 우리집에서 쓸거라 돈은 포기함) 일주일이 지나 주말이 됐음!!내가 왜 일주일 일주일 그러냐면,,
 짠순이는 내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나 이번 주 주말까지는 꼭 집구할게"
"이제 일주일 몇일안남았다ㅠㅠ아쉽다~!"

이런 소리를 입버릇처럼 얘기했음
주말 아침에 일어나서 짠순이 부르는데 짠순이 대답안함주방,화장실,드레스룸 개판임
주방 - 라면끓여먹고 설거지안해놓음
화장실 - 변기위 화장실바닥 세면대 머리카락 투성이
드레스룸 - 이불안개놓음,내 옷장을 열어봤는지 옷장문 사이마다 내 코트나 옷들이 삐져나와있음
짠순이에게 전화함
당연히 전화 안받음
꿀같은 주말이라 좀 쉴라했더니 집 대청소하게 생김..
이불청소도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저녁이 됐음

저녁이 됐는데도 연락도 안되고 걱정이 됐음
그렇게 주말이 허무하게 지나감
짠순이 ?
안들어옴
월요일이 됐음 나 늦잠자서 출근을 평소보다 20분정도 늦게하게됨
준비하고있는데 문비밀번호 누르는소리 들림짠순이임 짠순이 나보고 당황함나도 짠순이보고 벙찜

당황하면서 왜 아직 출근안했냐고 짜증투로 물어봄나는 너무 늦어서 저녁에 얘기하자고 출근함저녁이 됐음, 집에 와보니 어쩐일로 짠순이가 자기가 많이 얻어먹었다고 자기가 장을 봐서 저녁을 했다는거임씻고 나왔더니 간장계란밥 + 계란후라이 + 돈까스이게뭔가싶었음 ( 간장계란밥+계란후라이+돈까스 무ㅅl발언 아님, 나도 가끔 해먹음)내가 뭔가 싶었다는건 나에게 많이 얻어먹어서 자기가 장을 봐서 저녁을 했다고 했음그래서 내가 뭘산거야 ? 이랬더니 계란을 한판이나 샀다고함 그것도 유정란으로..ㅋㅋㅋ
유정란이라 몸에 좋다고,,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시어머니빙의함
냉동실이랑 냉장실에 너무 먹을게 많은거 아니냐
너 저거 언제 다먹을래.. 내가 하는김에 냉장고 정리도 했다.
하나 사두면 오래가지? 역시 사람이 있어야지 냉장고 순환도 빠르고
신선한 음식을 먹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한얘기를 주절주절하더니
집을 못구했다고함.. 남친이 연락을 안받는다.
딱 한달만 더 있으면 안되냐고 울음섞인목소리로 얘기함 (눈물이고여있지는않음)
나는 짠순이에게 한달동안 사람구실만 하면 더 머물게 해준다함
짠순이는 알았다고하고 나는 지켜볼거라고 얘기했음
 나는 짠순이에게 자기가 쓴 물건은 제자리에 두고 쓰고 난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하기
그리고 월세,식비+공과금 다 합쳐서 15만원만 내라고했음

짠순이도 ok함 ...
이렇게 짠순이와의 거지같은 1달의 동거는 시작됐음


일화가 너무 많아서 여기서 잘라요 ㅎㅎㅎ,,지금은 현재 3주째 동거중이에요 반응 좋으면 다음얘기도 한번 써볼게요!




추천수2
반대수38
베플ㅇㅇ|2019.12.20 11:15
굳이 나눠서 안써도 되고요 그냥 빨리 내쫓아요 호구짓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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