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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살려주세요..

honestray |2019.12.21 05:19
조회 23,590 |추천 257
저희를 살려 주세요..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과 스압 죄송합니다. 여기 글 쓴게 처음이지만.. 다들 서두에 적으시더라고요. 너무 기시면 그냥 쭉쭉 내려서 마지막만 봐주시기 바랍니다...부탁드립니다.저는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 국민여러분들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부끄러운 경찰관입니다.   경찰로서 국민여러분들을 지켜 드려야하는데, 도리어 국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국민들을 열심히 지키던 경찰관에게 엎치고 덮친 불행과, 선진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30년 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경찰관들이 처한 슬픈 현실을 알려야 하기에,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긴 글 시작하기에 앞서 노파심에 말씀 드리자면, 정치경찰, 비리경찰 등 경찰 같지도 않은 것들이 많은 것은 누구보다도 저희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전보다는 뇌물 수수 등 비리가 눈에 띄게 많이 줄었고, 제 주변에서 직접 본 적도 없지만, 알게 모르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여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 보다는 비난과 질타도 많이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 건, 그런 정치경찰, 비리경찰의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국민여러분들 가까이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달려 나갈 전국의 수많은 지구대 그 외 현업부서 경찰관들의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정치경찰, 비리경찰, 소위 “견찰”들은 애초에 지구대에서 근무하지도 않고, 국민들과의 접점도 없습니다. 그저 경찰서 안에서 틀여 박혀 하위 직원들에게 갑질 이나 해대고 있을 겁니다. 경찰에 대한 악감정은 잠시 접어주시고, 13만 경찰, 나아가 소방, 해경, 군인 등 나라를 위해 애쓰는 분들을 위한. 그리고 바로 글을 보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을 위한 글이니 꼭 한번 읽어주시길 간청 드립니다.   우선 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군요. 여러분들은 경찰 하면 뭐부터 떠오르시나요?저에게는 제 생명의 은인이었습니다. 8살 때쯤인가 어머니와 수영장에 갔다가 튜브를 놓쳐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한 건장한 청년이 뛰어들어 저를 어깨에 목마를 태우고 물 밖으로 건져내 주었습니다. 무슨 슈퍼맨 보는 줄 알았습 니다.너무 잘생겼고, 멋지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갓 입직한 젊은 경찰관이라고 하더라고요.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한 거라고. 그 때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커서 경찰관이 될 거에요!” 라고 말했답니다. 옛날 앨범을 보니, 꿈나무에도 경찰관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렇게 어렸을 적 꿈을 놓지 않고 26살의 나이에 경찰관이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선임들에게 맞아가면서 경찰준비를 했고, 덕분에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지 않고 전역 후 첫 시험에서 합격했습니다. 세상 모든 걸 다 이룬 기분 이었고, 저도 절 구해준 그 청년 경찰처럼, 국민을 지키자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경찰관으로서 묵묵히 일하 던 중, 2017 년 2월 22일 새벽 1시, 한 주취자를 만나면서 제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관내 한 업주로부터 수차례 “CODE 0” 신고가 떨어진 겁니다. 한 손님이 취해서 여성 손님들을 성추행하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요.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부리나케 달려가 보니, 안경을 쓴 젊잖게 생긴 분이 사장이랑 다투고 있더군요, 자신이 뭘 잘못했다고 경찰까지 불렀냐고 화내고 있었습니다.둘을 분리시키고, 우선 여성 손님 분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친구랑 간만에 만나 술 한 잔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안주를 사주며 옆에 앉더니 맘에 든다며 같이 놀자 그랬답니다. 거절해도 계속 말 걸고 술까지 가지고와서 앉으려고 하자 이를 피하려고 담배 피는 척하며 자리를 피했다더군요, 그랬더니 거기까지 따라가서 추근덕 댔답니다. 그런 과정에서 팔 안쪽을 수회 만져서 기분이 상당히 불쾌했다고요. 그래서 가게사장이 말렸는데 그 때부터 사장과 여 종업원에게 심하게 욕설을 하고 때리려고도 했다고 하더군요.   사장과 종업원의 진술도 이와 같았고, 주취자는 계속 부인했습니다. 여성손님들의 대화를 엿 듣다가 유학생들인걸 알게 되었고, 자신도 외국에 자주 나가는데 반가운 마음에 대화를 나누다가 공감대가 형성이 돼서 같이 앉은 것 뿐 이랍니다. 알고 보니 대기업 해외주재관 이시더라고요. 근데 이분 나이가 40대 후반이었습니다. 47세였던거 같습니다. 번듯한 가정에 자식만 셋이 있는 분이었는데,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그렇게나 맘에 들었나 봅니다. 나이 생각을 하셔야지..마음만은 청춘이셨나 봅니다.   여성 손님들과 사장에게 처벌의사를 불어보니, 인근 주민이고 아내랑 자주오는 단골인데 술 취해서 그런 거니 그냥 내보내만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강력 계도 후 귀가조치 하고 지구대로 복귀 하 던 중, 또 신고가 떨어지는 겁니다. 제가 떠나면 서 감이 좋지 않아 사장님에게 문을 꼭 잠그고 정리하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경찰관들이 떠나는걸 보고 다시 와서 안에서 마감하고 있는 사장과 여 종업원에게 문 열라고, 죽여 버릴 거라고 소리를 지르고 가게 문을 발로 찼답니다. 당시 여 종업원은 너무 무서워서 주방 안으로 숨어 벌벌 떨고 있더군요,   이젠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며 강력처벌을 원해 주변 수색 후 주취자를 업무 방해 및 재물손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처음엔 잘 따라오더니 갑자기 돌변하더군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며, 반말로 온갖 욕설을 해대며, 니들이 경찰이냐, 경찰이 죄 없는 사람 데려간다, 와이프 불러 달라고 새벽에 주민들 다 깨게 소리를 질러대더군요,주취자 다루는 덴 지구대 1년만 되도 도가 틉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기본이고 잘 타일러서 데려가야 해요. 안 그러면 서로 크게 다칠 위험이 큽니다. 사람이 취하면 없던 용기도 생기고, 힘이 세배이상 썌지거든요. 아마 다들 경험 한번씩은 해보셨을겁니다. 자칫하면 독직폭행으로 고소 당하기도 십상입니다. 독직 폭행이 정말 무서운게 벌금형이 없고 최소 징역 부터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가벼운 부상도 경찰직이 달린 불리한 싸움이기에 1억 원 가까이 물어줘야 하고, 안 그러면 옷 벗어야 됩니다. 실제 홍익지구대에서 그런 사례가 있어 경찰관들이 십시일반 모금해서 합의금을 대신 물어줬습니다.  나라에선 그뒤로도 법개정은 신경도 안씁니다. 알아서 모금척척해주니 그런건가봅니다. 또한 최근에는 인기인강강사에게 14억을 물어준 남경 등등,, 경찰관의 온몸은 족쇄와 사슬로 다 묶여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이 주취자가 독직폭행으로 고소를 했다가 자신이 불리해 지자 취하 했었구요. 이로인한 부작용은 이미 다들 아실 겁니다. 국민이 칼에 찔리고있는데도 뒷짐진경찰. 오또케 경찰. 시민보고 빨리나와서 도와달라는 경찰 등등. 이분들이 잘했다고 두둔하는게 아닙니다. 국민들을 지키고싶어도 지킬 수 없게 만드는 법과 제도가 문제라는겁니다. 이나라가 문제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경찰만 엄청 비난하면 뭐합니까. 국민과 나라의 무관심속에 법과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이런 피해는 속출할 것이며, 정말 여러분이 경찰을 필요로할 상황에 경찰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심각산 사태가 벌어질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경찰도 사람이고 한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의 가장입니다.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고. 아빠이고 엄마입니다. 한사람이 다치면 그 작은사회가 풍비박산이 납니다. 부디 경찰관들의 소극적 대응을 욕하시기전에 제대로 국민들을 지킬 수 있는 선진국 다운 법과 제도를 개혁해주세요. 그 뒤에도 저런 경찰이 있다면 욕먹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경찰 자격을 박탈해야지요.. 국민을 지키기를 포기한 경찰은 더이상 경찰이 아니니까요.얘기가 다른데로 샜네요.. 중간에 수정하면서 적다보니 양해부탁드립니다.여튼 그래서 살살 달래면서 일으켜 세우려는데 경찰 욕을 하며 사정없이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대는 겁니다. 경찰 멱살을 잡고 밀고 끌어당기고, 약 한 시간가량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삼단봉, 테이저건 등 확실한 강제력을 행사하자니, 주취자를 상대로 과잉진압이다 뭐다 물어댈 인권위와 감사과가 걱정 되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얼굴로 날아오는 주먹은 피하고, 뒷 수갑만 채울 수밖에요,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쓸걸 그랬습니다.   일부러 난동 부리게 놔두고 힘을 다 뺀 뒤 지원 온 선배 직원들과 양팔 양다리를 들어 순찰차에 태웠습니다. 가는 동안에도 순찰차에 침을 뱉고 앞자리를 발로차고 유리 창문에 머리 박아대며 소리 지르고. 욕은 기분이구요. 형사과 가서도 그러다가 결국 형사 선배한테 된통 혼나더니 그제야 조용해지더군요.   그 뒤 사건 서류를 작성 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 어깨가 욱씬욱씬 거리는 겁니다. 부은 것처럼 열감도 느껴지고요, 그래서 체포 도중 주취자의 발에 맞아 입술이 3cm정도 찢기신 주임님과 함께 공무집행방해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별거 아닐 거다. 단순 염좌일 거라고 생각하고 약먹고 말았는데, 제일 쎈 스테로이드 주사를 네 번이나 맞아도 낫질 않더군요, 그제야 병원에서도 이상하다며 정밀검사를 권유해 mri를 찍어보니 연골이다 찢어져있던 겁니다. 관절와순, slap이라고도 하는데, 상부와 후방이다 찢어져있던 겁니다.   그래서 결국 휴직을 하고 두 번의 수술을 거쳐 5년의 한시장해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주취자는 형사 재판 당시 구속당할 상황에 처하고, 검사가 2년을 구형하자 처음엔 반성문도 쓰고 경찰관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신체적 정신적 보상을 최대한 하겠다. 며 사죄를 하더군요. 근데 존경하는 판사님께서 두 명의 경찰관을 골로 보낸 이 주취자를 너그러운 마음에 불구속입건하고, 징역 2년도 너무 길다며 벌금 800만원을 때리더군요. 일도 못하고 있다 국가에 대항한 피의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저와 가족의 탄원서도 깡그리 무시하고요. 검사가 항소까지 했는데 항소기각까지.. 판사님들을 정중히 지구대로 하루만 모시고 싶더군요. 한번 현장을 경험해 보시라고.   그 뒤로 주취자의 태도는 180도 변했습니다. 주취자의 와이프도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자기들은 이미 변호사비 천만원, 벌금800, 업주 문 수리비 200, 합의금 300, 경찰 공탁금 300(저에겐 100만) 등 죗값을 충분히 치렀다고. 여기서 더 엄벌을 처해달라는 경찰관의 탄원에 억울함을 금치 못해 글을 쓴다며. 자신보다 20살이나 어린 여성 둘에게 맘에 든다며 작업을 걸고, 팔뚝을 주물럭거린 남편도 남편이라고 참 끝까지 편을 들더군요. 만약 미국에서 저와같은 일이 벌어 졌다면, 징역 7년에 처한다더군요. 옆나라 일본도 벌금형이 아닌 징역 7개월입니다. 주취자에게. 공무집행 방해 사범들에게 너무 관대한거 아닌가요. 술먹은게 감경사유인것도 하루 빨리 바뀌어야합니다. 누가 술을 먹인것도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겁니다. 더 강력히 처벌해야죠. 술먹고 범죄저지른게 무슨 자랑입니까.   여하튼 가해자 부부는 그 뒤로는 탄원한 게 괘씸한지 한 푼도 못주겠다며, 선임료가 최소 1000만원부터 시작인 의료전문 변호사를 선임해서(3명이나 붙었더군요),, 2년째 소송중입니다. 저는 반 토막 난 월급으로 치료비 내치느라 변호사 선임을 할 수 가없어 판사님에게 사정사정해서 소송구조 신청 받아 국선변호사 한테 변호 받고 있는데, 항소심까지 간다면 변호사 선임은 또 어떻게 하며 몇 년이 더 걸릴지 모르겠네요.   지난 3년간의 일이라, 아직 반도 못 적었는데 이만큼이나 기네요.. 배경설명을 해야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 공감해주실 것 같아 적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다행히 공무 중 부상승인을 받았습니다. 다행히가 다행히가 어니였지만요.그 때 까지만 해도 당연히 나라일 하다가 다친 거니까 치료비 전액 다 나올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액 보상된다고 본청에서 홍보도 했고요. 근데 알고 보니 급여만이더군요. 급여요... 1년 치 병원비 다모아도 200만원도 안됩니다. 한번 갈 때 몇 천원 정도인데. 그걸 전액 보상해준다고 생색을 냈던 거였더군요. 그리고 비급여는 특수재활치료라면서 고가의 치료다보니 전액보상을 못해준다고 인사혁신처 특별요양급여로 제한해놨더군요. 특수재활치료요.. 상해환자들은 당연히 재활이 필요하고, 모든 재활치료는 급여가 없습니다. 다 비급여로 책정이 돼 있습니다. 꼭 필요한 치료인데 비급여라고 특수재활치료랍니다. 무슨 불필요한 고가의 치료를 받는 것처럼 명명 해놨 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3년간 들어간 총 치료비가 4200만 원 정도인데, 거기다 매달 100-150만원씩 추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무슨 병원비가 그렇게 많이 나오냐 하시던데, 동네정형외과 한번가보시면 아실 겁니다. 도수치료가 한 시간에 15만원 체외충격파가 10만 원 정도 할 겁니다. 저는 이 두 개와 물리치료, 자기장치료, 초음파촬영(필요시), 주사치료 다 합쳐서 1회에 15만 원 정도에 받습니다. 그나마 여기가 제일 싼거더라구요, 바로옆 힘찬병원은 저거다 받으려면 30만원이 넘더군요. 정부와 경찰조직에서는 나랏돈으로 안준거는 개인실비로해랍니다. 많은분들도 개인실비로하면되지 뭘그러냐 하십니다. 여러분.. 개인실비는 의무가아닌 선택사항입니다. 지금도 실비없는 분 많습니다. 저는 개인실비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도 바보가아닙니다. 각종면책사항을 걸어 180일한도 30회라는 제한을 두었습니다. 저와같은 장기 투병 경찰관들은 실비의 도움도 못받는 겁니다. 30회면 서너달이면 끝나버리니까요. 그리고 애초에, 정말 잘못된 발상입니다. 국가의법익을 침해한 가해자에게 공무를 수행하다 다친건데 비싼치료는 20프로 30프로만 지급해줄테니까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해라 실비들었지? 안들었으면 니가바보지 니가 알아서해라. 가 지금 제도입니다. 말은 선진국이라면서 선진국중 공무상 상해를 이런식으로 대우하는 나라가 어딨습니까.    저는 반토막난 월급에, 치료비 까지 내치느라 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모은 돈도 얼마 없어 결국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출을 또받고,,, 또받고,, 농협캐피탈이라는 보이스피싱 업체같은 3금융권의 22% 고금리 대출까지 받고, 이도 안 되 퇴직금 대출, 보험대출, 카드 장단기 대출, 리볼빙 등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 치료비를 내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안되 겠어서 부모님 명의로 대환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경찰 합격하고 너무 기뻐하시던 부모님인데 이런 사실 아시면 억장이 무너지실걸 알기에 내색 한번 못했습니다.   저도 이런 상황이 올게 예상되어 치료를 중단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몇 주만 지나도 어깨뿐만 아니라 팔과 목주 변까지 다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지금도 밤만 되면 야간 통에 진통제 두알, 수면제, 신경안정제를 먹고 이걸로도 안 돼 생수통에 찬물을 받아 목과 어깨에 받히고 잡니다. 잘 때마다 지옥이 따로 없어요.   결국 치료를 안 받을 수가 없어 그렇게 대출로 연명하다가, 카드 값이 연체되고 대출 설계사 매니저가 전화가 오더군요. 지금 신용등급 7등급으로 떨어 진거 알고 있냐고, 일반인 같으면 벌써 상환하란 연락 갔을 거다 한등급만 더 떨어지면 신용불량자될거다. 관리 잘하라고 하더라고요.   그 전화 받고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싶더군요. 주변 직원들도, 경찰서도, 지방청도, 본청도, 그리고 수많은 정부기관, 인권위, 국권의, 인사혁신처, 안행부, 국무총리실, 그리고 이나라의 수장이신 대통령님께. 가장 힘들 때 집에 날라온 대통령님의 신년 연하장을 보고 꼭 대통령님께 전달해주라고 제목부터 공상경찰관이 대통령님께 드리는 투서라고 했는데도 전달 이 안 되더군요. 하다못해 저의 아버지도 투서를 적었는데 그것도 그냥 무시하더랍니다.이 나라가.. 그 뒤로도 수많은 국회의원 실을 찾아갔습니다. 표창원 의원을 비롯한 경찰 출신 국회의원님들, 송도신도시에 계신 이정미 국회의원, 중구에 계신 안상수 의원 등등, 직접 찾아가고, 보좌관과 통화하고, 메일로 이런 말 도안되는 상황들을, 고통들을 호소해도 정말 아무도 알아주질 않더군요. 경찰 안에서 해결이 안 돼서 도움을 청한 건데 경찰이면 경찰 안에서 해결하라며 이첩놀이만 해대더군요. 결국 본청,지방청,경찰서를 거쳐 지구대까지 이첩이 돼더 군요., 지구대에서 뭘 하라는 건지 참..   자포자기 하고 있던 중, 더는 안 되겠다 싶어 경찰서에 올해 6월 복직신청을 했습니다. 몸이 안 좋으니 내근 직으로 발령좀 내달라구요. 그랬더니 개개인 인사를 다 알아봐줄수 없다. 니가알아서가라 더군요. 저는 공상경관인데도 니가알아서가랍니다. 하는 수 없이 그전에 안면이 있던 지방청에 전화하니 똑같은 소리를 해대더군요. 그래서 결국 복직을 못하고 다시 휴직계를 내려하니 작년 병가가 초과됐었다며 결근처리를 하고 급여를 환수하겠다고 통보하더군요. 1년이나 지났는데. 그 때 당시 절차대로 승인을 받았는데도요. 아니 무슨 소리냐, 내가지금 돈이어딨냐, 건강보험료도 환수해간다고 100만원 넘게 때가더니 무슨 급여환수냐 공상당한 동료한테 이게 할 짓이냐 따졌죠. 딱한 건 알겠는데 어쩔 수 없답니다. 안 그러면 자신들이 감사당한다고요. 수십 번 전화가 와서 싸우다가 오만정이 떨어져서 결국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치가 떨리더라고요, 이게 동료에게, 나라일 하다가 다쳐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사지를 해매는 경찰관에게, 할 짓인가.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친구가 잘 아는 부산에 계신 한 경찰관한테 이 사실을 아려 그분이 내부 망에 저의사연을 올려 주셨습니다.   많은 경찰관분들이 같이 화를 내 주셨고, 응원해주시며 모금운동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660분정도가 모금을 해주셔서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를 도와주신 동료 분들.. 직접 위로의 문자도 보내주신 분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불행끝 해피앤딩이였을텐데. 아직 저의 불행은 남아있었습니다. 액땜 좀 그만 하고 싶은데 저도 얼른 행복해 지고 싶은데 다시..얼마 전 야간 통이 너무 심하고 주변 부위까지 아파오자 근처 병원에서 상태 점검 차 mri를 찍었습니다. 의사가 갑자기 어깨에 금속이물질이 박혀있다는 겁니다. 분명 2차 수술 당시 금속은 하나도 쓰이지 않는다고 명의한테 설명을 들었는데, 아마 수술 중에 잘못 들어간 거 같답니다. 그래서 수술한 대학병원에 mri씨디와 판독지를 보내서 확인해 달라고 하니, 자기네 자체적으로 영상의학과교수와 정형외과 교수 모두 금속이 아니다. 실이라고 했답니다. 아니 무슨 황당한 소리냐 실이면 그렇게 비칠 리가 없지 않냐 mri특성상 금속만 번지는데 무슨 실이냐. 제대로 다시 검사해 달라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입원을 하니 검사도전에 인정을 하더군요, 수술도구 끝 부분이 부러진 거 같다고, 근데 티타늄이라 평생 몸속에 남아있어도 아무 문제없다고, 뼈 붙이 고하는데 다 사용되는 거라면서요. 근데 이 명의란 놈이 사기를 친 거였더군요, 제조사에 확인해보니 티타늄은커녕 그냥 일반 스테인리스랍니다.스테인리스요.. 녹이 잘 안 슨다 뿐이지, 집에 있는 스테인리스 냄비만 봐도 군데군데 녹이 슬어있는데. 이걸 몸속에 평생 가지고 가라니요. 크기가 작다고 이런 건. 의료사고 축에도 못 낀다며, 부작용 확률도 0%다 장담한다. 자신들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의료사고는 아니랍니다. 사과도 없었고요.아무리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 찍찍해대며 평생 가지고 가란 말을 하는 교수를 보고 악마가 떠올랐습니다. 명의라고요.. 명의면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해서도 명예를 걸고 책임져줘야 명의 아닙니까. 아니 적어도 인간이면 최소한 진심으로 사과는 했어야죠. 경찰관도 이리 막 대하는데 일반 환자들한텐 얼마나 갑질을 해댈지.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렇게 갑질천국 이었는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른 병원 의견을 들어보니, 아무리 작은 금속 파편이라도 티타늄도 아닌 스테인레스면 몸에서 이물질로 인식해 계속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킬 거고, 주변으로 염증도 퍼질 거고, 이미 퍼지고 있고, 주변근육 섬유화도 진행중 이랍니다. 그것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뻐근하고 아픈 걸 거라고요. 더군다나 금속이 녹슬어 퍼지는 날엔 뼈가 녹아버릴 수도 있다. 크기가 작은 게 더 위험한 게 자칫 뼈에서 빠지기라도 하는 날엔 큰 문제다. 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지금당장 제거수술을 하기 엔 수술 후 상태가 악화되어 영구장해 까지 갈 수도 있으니 당분간 지켜봐야한다 합니다.   안 그래도 사방이 막힌 상태에서 어렵게 이겨내고 있었는데, 이젠 주취가해자도 모자라서 병원과, 의사와 싸워야하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정말 한 사람에게 불행이. 역경이 이렇게 연 달아서 닥칠 수도 있는 건가요.. 주변 얘기를 들어보니 병원을 소송으로 이기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더라구요. 인정이 되더라도 판례상 사망이나 당장에 명확하게 심각한 상해가 아니면 위자료도 크지 않다 더 군요. 무엇보다 그 비싼 의료전문변호사를 선임할 생각에 앞이 막막해 졌습니다. 아직 복직도 못했는데요.   최대한 추려서 쓴 건데, 이 긴 글 누가 읽어 주실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더 쓰면 안 될 것 같아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제 이야기는 앞으로 언론과 유트브, 인터넷 뉴스채널에서 많이 접하실 겁니다. 끝까지 포기 안할 거거든요. 혹 궁금하신 분들은 포털사이트와 카카오톡, 유트브에 공상 경찰 이라고 검색하시면 제 뉴스가 나올겁니다. 이미 많은 경찰관들이 저와 비슷한 공상문제, 경제적어려움, 조직의 외면, 강압감찰, 상사의 갑질 등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저도 하마터면 따라갈 뻔 했었습니다. 정말 힘들 때 인천에서만 두 달 사이, 다섯 분의 선배님들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고 목매시고 경찰서에서 투신 자살 하셨었 거든요. 정말 연쇄자살의 여파가 무섭더라고요. 전 그분들이 하나씩 겪었던 모든 일 들을 합쳐 겪고도 이미 죽다 살아났고, 먼저가신 선배들이 절 살린 거라 생각합니다. 자기들 대신 이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절 살게 하신거라고.   국민여러분, 다시 한 번 간청 드립니다. 죽어가는 경찰관들을 살려주세요. 잃어버린 사명감을 되찾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80년대 썩어빠진 공상 경찰 관련법과 제도를 바꿀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저는 법과제도가 바뀌어도 그 혜택을 못볼 겁니다. 이미 3년이나 지났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댓글로 쟤 모금 받으려 그런다. 감정팔이 한다 그러시는데. 경찰관은 일반 국민 상대로 모금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구걸하려고 글을 올린 것도 아니고요. 죽음을 한번 극복한 사람한테는 금전적인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저 죽기 전에 제 명예를 되찾고, 사명감을 되찾고, 지금도 경찰을 사랑하는 어린이들, 경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청춘을 바치는 예비 후배님들, 그 외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든 경찰, 소방, 해경, 군인, 공무원들을 위한 사투입니다. 제 이름, 얼굴, 경찰제복, 목숨 다 걸고도 국민여러분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면, 전 제 스스로 이 제복이 너무나도 부끄러워 다시는 입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에 합격 후 저의 가슴을 울린 문구가 있습니다.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 저는 이글을 중앙경찰학교에서 처음보고 든든했습니다. 나라가 내 뒤를 받쳐주는구나. 나라를 믿고. 국민들을 열심히 지킬 수 있겠구나. 참 경찰관이 된 게 스스로 자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경찰은 나라를 믿지만 나라는 경찰을 버립니다. 다쳤다고 쓸모없다고 외면해 버립니다. 그 믿음의 대가가,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바친 각오가 고작 이런 것입니까.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던 사람이 먼저인 나라. 2020년 신년 연하장에 적어주신 공정을 바탕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가 이런 것 입니까. 나랏님들 중 한분이라도 이글을 보신다면, 이글을 꼭 대통령님께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천수257
반대수22
베플|2019.12.21 20:03
주취자가 행패를 부리면 경찰이 손발에 수갑을 채우든 밧줄로 묶든 꼼짝못하게 하는게 맞지 술 취한 새끼가 염병하는걸 죄없는 경찰이 맞고만 있어야되는게 말이 되는 나라냐.... 힘내세요 할 수 있는게 추천 누르고 가는 것 밖에 없어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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