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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다 진짜

ㅇㅇ |2019.12.28 15:16
조회 99 |추천 0

나 막초등학교 들어가기 시작할때부터 막내 낳으면서 산후우울증에다가 공황장애 온 엄마 보면서 느꼈다 진짜 엄마가 우리엄마가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다 크지도 않은 막내동생 뭐 잘못한게 있다고 맨날 때리고 얼굴보기 싫다고 꺼지라 하고 그걸 보면서 크니깐 자연스럽게 엄마에 대한 거부감만 생기더라
어릴때 가난하고 더럽다는 이유로 왕따당한 기억이 있는데 그것도 다 엄마탓으로 돌리게 되더라 왜 나에게 매일매일 씻어야 한다는 사실을 안알려줬는지 왜 우리가족은 한달에 한번 목욕탕 가는걸로 청결을 퉁치는지.. 왜 항상 소풍때는 나혼자 김밥천국에서 김밥을 싸가고 왜 양말을 이틀,삼일씩 입어야 하는지.. 엄마노릇을 엄마가 못하면 자식이 고통받는 다는 사실을 살아온 수십년간 보고느끼면서 컸다
몇십년동안 나를 제대로 키워주지 못한 엄마에게 탓하며 모진말만 하고 살았는데 오늘 엄마가 울더라
엄마가 우리 엄마가 아니였으면 했던적 너무 많았다고 말하니깐 엄마가 울더라
평소같았으면 아무렇지 않게 휴대폰 했을텐데
나도 눈물나고 마음아파서 글한번 써볼께
나도 이제 모르겠다 평생을 엄마 미워할꺼라고 생각했는데 눈물나는거 보면 나도 자식이긴 한갑다
모자란 엄마의 딸이라서 이때까지 불행했는데
알고보면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딸이라서
지금은 더 불행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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