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5살 직장인 남성이구요.
저를 좋아하는 사람은 지난 달에 수능을 친 19살 여고생입니다. 나이로만 보면 전 아저씨인데, 얼굴이나 옷차림이 대학생이에요. 저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그렇게 봅니다. 정해인급의 동안이라고 보시면 되요. 다들 제 나이를 알고난 후에도 35살로 안 봐요. 솔직히 얼굴도 영화배우급으로 잘생겼어요.
그 학생이 첫 눈에 반해서 저를 먼저 좋아하게 되었으니, '나이 많은 남자가 순진한 어린 아이 꼬시려 한다.'는 비난 섞인 비판은 듣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을 유흥이나 범죄나 소개팅앱 같은 불순한 경위로 알게된 것이 아닙니다.
어쨌든 문제가 뭐냐면 그 학생이 저를 좋아하는데 저는 그 학생이 부담스럽습니다. 그 학생이 저 외에 마음을 두는 남자는 없어요.
그래도 여자로는 보이고 솔직히 너무너무 예뻐요. 하지만 16살이라는 나이차는 결국 연애-결혼 가치관에 있어서 분명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가까워지는 것이 꺼려집니다. 그리고 그 학생이 제 얼굴이 마음에 들어서 대쉬하지만 제 나이는 이틀 후에 36살입니다. 이 얼굴에 언제부터 급속한 노화가 진행될 지 모릅니다.
장기하 아이유, 유준상 홍은희, 최자 고 설리, 이동건 티아라 지연 같은 30대 - 20대 초반 커플도 많다고 저를 설득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거절을 해야할 순간이 올 것 같아요.
좋게 거절할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