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 글을 읽어봤으면 좋겠어. 읽어보고 너인 걸 알아보고 연락 좀 해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헤어진 지 3~4일 된 거 같아. 너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네. 궁금하지 않겠지만 난 있잖아. 네 흔적들 때문에 너무 괴로워. 너를 잊고 살아가기엔 나에겐 너무 갑자기였거든. 길을 걷다보면 네가 생각나. 너와 내가 이 길을 팔짱 끼며 춥다고 걸었었지. 달을 봐도 네가 생각나. 너와 밤에 달을 보며 걷는 게 내 소원이라고 너에게 말했었잖아. 우리는 장거리 연애여서 밤에 같이 있기가 어려웠지. 너를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이런 흔적들 때문에 네가 생각나더라.
이럴거면 나를 보면서 눈웃음 지어주지 말지.. 이렇게 떠날거면 귀엽다며 내 볼은 왜 꼬집었어? 헤어지기 전 날에는 왜 안아줬는데? 네 이런 행동들 때문에 지금 내가 더 비참해지더라. 알바를 하다 보면 네가 생각나. 스키장 근처에서 일을 하던 나여서 스키 타는 걸 좋아하던 네가 생각나. 혹시 스키장에 가면 마주칠까 알바 끝나고 스키장에도 가봤어. 너는 없더라.
나는 이렇게 네가 생각나서 미칠 거 같은데 넌 어떻게 지내? 난 네가 죽도록 후회하며 날 붙잡았으면 좋겠거든. 네가 부디 이 글을 읽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연락해줘. 내가 먼저 연락하면 더 비참해질까 봐 연락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