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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신고]이 아이를 봐주세요

양평 |2020.01.09 09:37
조회 105 |추천 0

 

 

 

안녕하세요

2019년 12월 30일 양평부근 차도로에서 유기견 믹스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주변에 민가가 하나없는 절벽위 도로라 그냥 두고갈 수 없는 떠돌이개였습니다.

추측상 누군가 버리고 갔는데 주인찾는다고 하염없이 걷고 걷다 그 도로까지 닿았는데

저희가 발견하게돼서 유기견신고를 하게 됐습니다.

 

국번없이 110번에 전화해 여기~저기 전화가 돌려지고 현재위치 제일 가까운 면사무소에 전화가

넘겨졌습니다.

 

저희 위치가 차도로위라서 정확하지못해 전봇대 번호 주변보이는거 등등 설명해서

근방이라 곧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강아지를 밥/간식/물을주며 잡아두고있었는데

(사실 사람이 그리워서인지 겁은많았지만 잘따랐습니다. 기다려도 할 줄 아는 교육된 아이었어요..)

 

오신다고 한지 4~50분정도 지나서 면사무소 직원분이 오셨는데

강아지보자마자 "아..."하시며 탄식하시더라고요.. 왜그러시나 했는데

신고한 저를 보자마자 하신소리가  "우선 데려는가서 유기견보호소에 맡기는데 열흘정도 보호를 한다. 그때 데려가는 사람이 안나타나면 안락사하게된다. 이 아이가 죽을 수 있다는점 알고계셔라"

 

하시더라구요..

유기견 신고를 처음해보기도했고..경황이 없기도했고.. 그말듣는데

제가 뭔가 실수한거같은 기분이 아직도 들고 후회중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와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방치하냐/신고하냐 이지만..

열흘간 기적이 일어나지않아 죽게된다면..차라리 발견했어도 그냥 신고하지말고

뒀다면, 그 아이가 제 갈 길가서 정말 잘 살아남아서 더 오래 살 수 있지않았을까하는 후회가 들더라구요..

 

더 나은방법은 있냐 물었더니 없다고 주셨습니다.

보통 종이확실하고 예쁜아이는 금방 데려가는데 이런(믹스에 예쁘지않은)아이는..하시며 말끝을 흐리시더라구요

 

그러곤 애를 데려가신다고 들어야하는데 강아지 알러지가 있으셔서 차안에 못두신다고 하더라구요 트럭이 뒷좌석도있는 트럭이었는데 바깥쪽 뒤 에 올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강아지를 키워서 남는 목줄이있어서(그 아이 목에 목줄은있었습니다.이름,연락처X)

트럭뒤에 올려놨는데 그냥 난간에 줄을 걸으시는거보고 경악하고 바짝묶어 두었고

그렇게 아이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 뒤로 걱정돼서 계속 공고 글을 확인해봤는데,

다행히 공고는 정상적으로 올려졌더라구요..

 

진작 여기에 올릴껄 싶다가도..괜한짓하는건 아닐까싶기도 합니다..

그 아이 오늘이 공고 마지막날이에요..

 

혹여라도 잃어버린 주인분이 있다거나..데려가실 분이 생기거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이렇게 늦게나마 올려봅니다.ㅠㅠ..혹시라도 강아지 분양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한번 고려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이번 유기견 신고를 해서 느낀점은 우리나라가 동물보호법이 강화돼서 이와같이

동물을 무책임하게 버리는 행동이 줄여져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신고한게 그 아이에게 잘한짓인지..모르겠습니다.

제가 능력이 됐다면 데리고 갔을텐데..죄책감만 남네요..

 

꼭 데려가달라고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아이가 너무 착하고 사람손을 잘타요..간식주고 쓰담해주니 좋았는지 잘따르더군요

트럭에 태우는데 그 표정이 잊혀지지않습니다.."또 버려지는건가" 이표정이었어서..강아지

인계한 뒤 차타고 집으로 올라가는길 내내 울었습니다..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쓴글이라 뒤죽박죽일 수 있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mra=bkFD&query=%EA%B2%BD%EA%B8%B0-%EC%96%91%ED%8F%89-2019-00670

 

양평유기견을 검색하시면 나오는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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