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싸울 때 아내가 아이를 자꾸 중간에 끼워넣습니다.
아이는 이제 41개월(5살)에 접어들었고 큰 소리가 나면 많이 위축됩니다.
눈치도 많이 보는 성격이고요.
그런데 아내가 꼭 저와 싸우면 아이를 끼워넣습니다.
이를테면 서로 큰 소리가 오가고 헤어지냐마냐 이런 이야기를 나눈
다음 날 아침에 아이에게 “엄마랑 따로 살고싶어?”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던가. 저와 했던 이야기를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아빠가 엄마랑 살기싫대. 어떻게 생각해?”
“아빠가 엄마가 싫대. 어떡하지?”
와 같은식의 질문들을 아이가 24개월(3살)쯤부터 혹은 그 전부터
해왔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어릺 때 제가 잘 때 싸웠고 그 싸움소리에 제가 깰거같으면
“애 깼으니까 나중에 얘기 해.” 라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부모님이 싸우는 장면을 아예 안보고 자란건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어릴 때 그런 조심을 해야한다는 인식은 있었다는거죠.. 근데 아내는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아이도 알아야한다는 겁니다.
“아빠가 엄마랑 뽀뽀하기 싫대.”와 같은 말도 아이에게 늘 합니다.
어떤 이야기든 부부지간의 나쁜 이야기는 아이가 알아야할 필요도 알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저와 이제 다 컸으니 애도 다 알아야한다며 아이를
자꾸 끼워넣는 아내. 누구의 생각이 옳은가요?
저런 이야기를 아는거 자체가 자식 입장에서는 학대며 언어폭력이라고 생각
하는 제가 유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