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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자취생이자 프로혼술러의 초보요리모음 - 4

호두누나 |2020.01.13 14:11
조회 22,238 |추천 74

 

 

안녕하세요! 호두누나에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알고봤더니 급성편도염에 걸렸었어요.

다행히 감기는 아니었는데 다들 건강 챙기세요 정말로ㅜㅠ

(약 이틀먹고 완 to the 쾌! 아프시면 재빠르게 병원으로 고고고!!!)

 

주말동안 작은 관심이지만 여러분이 보여주신 관심과 댓글보면서 힐링됐어요.

제가 TMI를 좋아해서 수다스러운편인데 제가 MBTI를 했더니 ENFP가 나왔어요.

타고난 관종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관심 넘 좋아요.

 

댓글중에 좀 더 간편한 자취요리가 있었음 좋겠다는 댓글이 있어서 한참 고민했어요.

사실 전 제가 한것중에 어려운 요리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자취 6개월 전만해도 집에서 요리라고는 해본적도 없었어요.

어머니가 주방에 얼씬도 못하게했고 (곱게 자라서가 아니라 사고칠까봐....)

친구들하고 여행가도 항상 사고를 쳐서.... 제발 가만히만 앉아만 있으라고 손많이간다고 하던

그런 유형의 사람이었거든요ㅎㅎ

 

제가 이렇게 밥을 해먹고 요리를 하게될줄은 저도 상상도 못했던 부분이었어요.

저희 가족들도 지금 저의 모습에 굉장히 놀라고 계세요ㅎㅎ

 

지금까지 약소하게나마 음식을 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맛의 기억" 인것 같아요.

어떤 음식을 하더라도 엄마가 해주셨던, 또는 어디서 맛있게 먹어봤던 맛들의 기억을

더듬더듬 찾아가며 간을 맞추는 저를 보면서 사람들이 갖고있는 개개인의 맛의 기억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했네요.

 

제가 올린, 그리고 앞으로도 올릴 대다수의 요리들은 태어나서 처음 해봤던 요리에요.

라면도 잘 못끓였어요. 물을 못맞췄거든요ㅋㅋㅋㅋ항상 물 한강으로 만들던...

사진으로 그럴듯 해 보이게 찍어서 그렇지 얼마나 혼자서 허둥거리며 하는지 몰라요.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대단하지도 않은 저의 요리들을 보며 보여주신 칭찬이

너무 감사해서, 그리고 다른 자취생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위해서!!!

이렇게 주절주절 쓰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스킵하실 것 같지만ㅎㅎㅎㅎ)

 

일단 드시고 싶은 요리를 떠올리시고 인터넷에 레시피를 검색해서 맘에드는 비쥬얼을

선택한 다음에 그대로 한번 따라해보세요. (갖고있거나 구매할 수 있는 재료로 고르는게 중요)

생각보다 정말 별거없어요. 겁내지 마시고 도전해봐요! 맛의 기억을 따라가면서!

 

 

그럼 요리들 보여드릴게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파스타를 했어요. 파스타를 한번 해야겠다 마음을 먹으니

온갖 종류의 파스타를 다 사다모았어요. 저는 이 소비욕이 주체가 안되나봐요ㅋㅋㅋ

파스타를 샀으니 파스타 보관용기도 사야겠죠? 심야식당 차릴까봐요.

 

위에는 투움바파스타였어요! 저는 폰타나 크림파스타 소스를 사용했고

고춧가루 한스푼, 한스푼 반 정도 넣으니 투움바가 되더라구요ㅋㅋㅋㅋ

면은 데체코 시금치 페투치네를 썼는데 제 입맛엔 안맞았고.. 이것저것 숏파스타를 사보니

맛들이 궁금해서 다 때려놓고 만들었어요.

 

파슷하 초보들의 가장 많이 하는 실수 = 양조절

인것 같습니다ㅋㅋㅋㅋ 너무 많이 만들었어요ㅠㅠ_ㅠㅠ 그래도 맛도있고 간단하니

한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인터넷에 투움바파스타 레시피 치면 무궁무진하게 나오더라구요!

 

 

 

이번엔 정통 까르보나라를 해봤어요. 주말에 간단하게 먹으려고 만들어본건데

다른거 다 필요없고 면과 베이컨과 계란2개(계란1개+노른자1개)만 있으면 돼요.

사실 저 이거하려고 그라나 파다노 치즈샀구요. 치즈샀으면 뭐죠? 치즈강판도 샀어요.

심지어 강판 잘못주문해서 2개옴.....

 

하도 양조절 실패해서 적게해야돼! 라며 맘먹고 했다가

면을 미취학아동이 먹을 양으로 만들어서 주말에 다시 시도했었어요ㅋㅋㅋㅋㅋ

이번엔 성공! 저는 데체코 링귀니를 사용했습니다!

곁들인 반주는 코스트코에서 산 대용량 보드카에 생레몬쥬스를 타서 호로록 마셨지용.. 꿀맛..☆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이건 금요일 저녁에 약주용으로 만든 안주에요! 너무너무 맛있었어여 엉엉ㅠㅠ

 

댓글에 냉장고를 열면 무얼 해야겠다 차쟈쟉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대체적으로 제가 먹고싶은 음식을 찾아서 재료를 구매하고

그 이후에 그 재료가 쳐지는걸 보면서 해소용 요리를 다시 검색해서 소비하고

그 요리를 하기위해 또 다른걸 구매하는 소비의 무한굴레에 있어요ㅋㅋㅋㅋ

 

사실 다진고기는 볼로네제 하겠다고 사놧었는데 떡국하고 남은 떡을 털털 하려고 보니

다진고기가 있어서 넣었어요. 반근 사왔었는데 사와서 나눠놨어야 하는걸 까먹고

통으로 얼리는 바람에 다 해동했죠.. 남은고기를 어쩌지 하다 약고추장을 만들었어요.

 

밑에 나올거에요!

 

 

 

 

 

 

저는 어머니가 경상도 마산 분이시고 아버지가 서울분이세요.

하지만 중학교까지 경기도에서 살다가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있어요.

 

어릴 때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밑반찬이 톳두부무침 이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생각나서

톳을 사봤어요. 저는 어머니 덕에 세상사람들 톳은 다 이렇게 먹는 줄 알았고

미역처럼 다들 아는 해조류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서울은 대체적으로 초장무침을 해먹는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해보세요! 정말 간단하고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는지 몰라요ㅠㅠㅠㅠㅠ

 

톳을 살짝 데치고 살짝 데친 두부 넣고 소금약간, 참기름, 참깨 탈탈해서 으깨서

쪼물쪼물만 해주면 끝이랍니다!!!

 

그리고 집에 밑반찬이 없어서 (항상 안먹고 버려서 잘 안사요.. 그래서 김치도음슴..)

콩나물 무침도 해봤는데, 생각해보니 강제해동됐던 다진소고기때문에 약고추장을 만들었자나요

세상 비빔밥 재료가 완성됐더라구요ㅋㅋㅋㅋㅋ그래서 만들어 먹어봤는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허버허버 먹었습니다.. 정말 대추천.. 강추강추...

 

반찬은 하루에 한번에 다 하려고 하시면 지치실거에요ㅜㅜ

저는 약고추장은 그 전날 해놨었고 톳무침이랑 콩나무물무침 워낙 간단한 레시피라

한번에 했어요. 겁먹지 마시고 간단한 반찬부터 해보시다보면 자신감 생기실거에요!

(뭐 얼마나 했다고 가르치네요 제가...ㅋ.. 건방지네..ㅋ)

 

 

 

이건 토요일에 했던 단호박죽이에요. 정말..... 저 다시는 제손으로 단호박 안살거에요.

왜 제가 본 레시피에는 단호박이 마그마처럼 튀어오른다는거 안써있던거죠ㅠㅠㅠㅠㅠ

 

과정은 쉬웠어요. 단호박을 잘라서 씨를 발라내고 물 넣고 끓이다가 핸드믹서로 으깬 뒤

찹쌀물 풀어서 농도잡고 소금,설탕 취향것 넣어서 간맞추면 끝.

 

핸드믹서에서 요단강 건널 뻔 했어요. 불을 끄고 갈아냈어야 했는데 끓이면서 갈다가

단호박이 뻥뻥 튀어오르면서 온 주방벽이고 바닥에 다튀고.. 정말 저 한그릇 먹겠다고

생쇼란 생쇼는 다치고 손목에 튀어서 화상도 입었어여..

 

아니 맛은 진짜 너무 맛있는데.. 무서움.. 트라우마쓰.. 단호박먹고 단호박됨.. 완전삐짐..

혹여나 단호박죽 생각하고계시다면 정말 조심조심해서 하세요. 되직해진 죽은

폭발의 위험을 갖고있으니 절대 불 올린상태에서 갈지마세요ㅠㅠ

 

사담인데.. 단호박죽 먹자마자 화장실 2번갔어요. 변비신 분들 추천....(별 소릴 다함...)

 

 

 

 

마지막! 저는 이렇게 요리했다가 야채가 쳐지게되면 모아서 전 부쳐먹어요.ㅎㅎ

제가 요리를 못하던 시절에도 명절 때 전은(만) 잘부쳐서 어머니가 전을 자주 시키셨거든요.

그냥 부침가루에 물넣고 농도 약간 흐를듯 안흐를듯 되직한 정도로 만들어서 부치면 끗!

 

사실 저는 파를 못먹어요. 그래서 파전을 못먹고... 부추는 좋아해서 부추전만 먹습니다ㅎㅎ

 

혹시 전 좋아하신다면 이렇게 저처럼 모아서 전으로 부치신다음에

간장,식초,고춧가루,청양고추 썰어서 막걸리랑 고고 해보세요. 정말 체고십니다!!

 

 

 

 

 

 

 

아마 이제 5편은 좀 오래걸릴 것 같아요.

새해니까 저도 다이어트라는걸....시..시도..라도.. 해보려구요... 너무 놓고 살았쟈냐....

 

좀 친해졌다고 생각했나봐요. 오늘 말이 참 많았네요ㅋㅋㅋㅋㅋㅋ

궁금하신 것들 댓글 남겨주시면 언제나 그러하듯 또 답댓글 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세요 :D

이번쥬도 화이팅 하시자구욧!

 

추천수74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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