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그냥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닐까 궁금해서요
아빠가 쓰레기짓을 해서 이혼해 엄마와 함께 사는데
엄마가 신세한탄을 할 때 마다 너무 힘듭니다
너를 낳지 말았어야 한다
너까지 키우려니 너무 힘들다
내가 왜 너를 키워야 하냐
이런 말들을 굉장히 많이 하시고 더 심하게도 하십니다
엄마가 힘든 건 알겠지만
들을 때 마다 너무 슬픕니다
항상 흘려듣고 상처 안받으려해도 잘 안돼고
위로 해 드리고 싶어도 저를 탓하는 말뿐이라 할 말이 없어요
사실 이런 말은 어릴 때 부터 들었지만
직접 들을 때 마다는 너무 상처네요
성적은 뒤쳐지지 않는 편이라서 학교 고민을 했었어요
인문계를 가면 학원비나 학비, 대학비까지
너무 힘들다 하셔서 바로 취업계로 갔습니다
가끔 제가 취업을 하지 않고 한창 놀고싶을 스무살 때
제 인생의 즐거움을 조금 추구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엄마에겐 나중에 애들이 놀 때 내가 조금 씁쓸할 것 같다는 말을 하면 바로 발끈하셔서 모든 화를 표출하시고
정말 심한 말을 하십니다. 원래 성격이 불같으시나
그럴 때 마다 너무 힘들어서요
정말 화풀이처럼 말이 끝나고 자리를 피해도
잠시 뒤에 다시 와서 새로운 말로 비수를 꽂으십니다.
현재 학원을 다니는데 일주일에 한 번 갑니다. 선생님께 부탁해 최대한 수업일수를 줄였습니다. 돈 때문에요 부담되실까봐.
부담스러워 하고 계시고요.
이혼한 엄마의 상황과 힘드실 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 화를 못 이기고 자식한테 화풀이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어릴 때 부터 버텨왔지만 슬슬 성인이 되어 갈수록 압박이 더 커집니다.
전 엄마와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하시는 말로는 성인되면 제가 바로 나가 살아야 할 것 같아서요.
이때까지 키운 것도 감사하지만
점점 하는 말이 나가라는 말 같아서 힘드네요.
사실 엄마는 노년이 보장 될 만한 재정이시긴 합니다.
여행가거나 가방같은 걸 사실 땐 돈을 잘 아끼시지 않으시기도 하구요.
하지만 엄마도 엄마의 인생이 있기에 자신을 더 사랑하고 즐기며 사시길 바래서 그냥 모르겠어요
학원선생님께서 이렇게 수업하는 애가 너밖에 없고 이런 상태로는 고등학교에서 꽤 힘들 수 있다 하셔서 수업일수를 늘리고 싶은데 부담이 돼셨나봐요.
오늘 학원비를 이제 제가 내게 되었습니다.
그냥 저도 엄마 딸인데 제 인생을 더 가치있게 살거나
힘들 때 힘들다 말하는 게 엄마에겐 부담일까요?
부족한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앞으로의 조언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로도 받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학원비를 주지 않으시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싸워서 받아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싸우면 그대로 버릴 것 같아서..
뉴스 기사에서 본 양육비 안 주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고
자기도 아예 안주려다 참는거라하는데
중3 알바로 한달 50정도 벌 수 있을까요?
댓글로 좋은 말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ㅜ
큰 위로가 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