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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에 대해

둔팅 |2020.01.14 00:17
조회 149 |추천 0

나는 이제 26살이 된 남자야

나에겐 6년 동안 알고 지낸 여사친이 있었어

걔를 알게 된 건 나랑 친한친구 여자친구 였어

20살때 나는 군대에 가게 되었어 그친구는 빠른이라 나보다 늦게 갔지

그래서 전역은 내가 더 빨랐고 내친구를 대신해 내가 걔 여자친구와 놀거나 챙겨주곤 했었어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둘은 헤어지게 되었고 그 시간 동안 우린 많이 친해져서 가끔 만나기만 했어

나도 그땐 아무 마음 없이 친구 처럼 대했고 같이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고 맛집도 가보고 그렇게 놀다 보니 어느 순간 마음이 가게 된 거야.

그래서 걔 생일 마다 남부럽지 않는 선물을 사주고 걔가 가지고 싶어 하는게 있으면 그걸 사주곤 했어.

이제 주위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고 너는 왜 여자친구도 아닌 사람한테 그렇게 잘해주고 선물도 좋은걸 사주냐 좋아하냐 그럼 고백해라 그런 말들이 많았어.

나는 만약에 안받아주면 얘를 잃는건가 이런 생각때문에 혼자 끙끙 앓았지 그런데 20대초반이면 다들 알꺼야 학교 다니면 돈이 없는걸 나는 대학교는 다니지 않았지만 걔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어 만나다보면 밥먹는 거라던지 영화,카페 모두다 내가 계산 했어 솔직히 걔를 좋아해서 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게 6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매일 샀어 내가 받아 본건 내 생일때 딱 한번 신발을 사준적이 있었어 그거 빼고는 밥을 샀다든지 영화를 냈다던디 이런건 손가락으로 셀수도 있을정도야.

난 생각을 했어 나는 얘한테 무슨 존재일까?

얘 는 다른 사람들한테 소개 할때 나는 소위 말하는 X랄친구 이렇게 소개해

나때문에 남자 친구랑 싸울때도 많았고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밤에 울며 전화와서 데리러 와달라고 한적도 있고 나중엔 타지에 취업했는데 자취하는데 원룸 월세랑 부담되서 쓸돈이 없어서 내카드 줘서 쓰라고 한적도 있고 롱패딩이 사고 싶다해서 그냥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카드가지고 가서 사라고 한적도  있는데 이게 몇년 지속 되니까 나는 돈이 모이지도 않고 돈이 두배로 드는거야.

그래서 작년 여름에 휴가로 가평 놀러가자하고 거기서 고백할려고 했어 만약에 차이면 그냥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너무 재밌게 놀고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까 차마 말할수가 없더라 만약에 날싫어해서 이 기분을 망치면 어떡할까 하고 결국 고백을 못하고 집으로 왔어

그런데 이제 사건이 하나 생기는데 우린 거의 매일을 일끝나고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거나 카페를 갔어. 그 날은 걔가 쉬는날 이였는데 내가 일끝나고 만나기로 했어 그래서 약속장소에 기다리는데 얘가 약속시간이 지나도 연락한통 없고 안오는거야 그래서 그날따라 기분이 많이 안좋았어 30분넘게 기다리고 나는 그냥 집에 가버렸어 1시간뒤에 전화가 오는거야  그래서 나는 짜증이나서 안받았어 계속 전화가와서 나는 그냥 카톡으로 나는 너한테 친구야 호구야 이렇게 보냈어

걔한테 다시 전화가 오고 받았더니 울면서 다른지역에 운전연습 하러 갔었다고 운전하느라 전화를 못했다고  그렇게 얘기하는거야 그래서 다시 나는 너한테 친구야 호구야 라고 물어보니 대답을 못하더라고  그걸 보고 나는 내가 너 참 많이 좋아했는데 이제 정이 뚝떨어져 버렸다고 말을하고 끊었어.

그뒤로 3달동안 연락안하고 있어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좀지나니까 허전하고 보고 싶고 그러네 내가 호구인건 알아 어떻게 생각해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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