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시누이가 많음
시누이가 많아서 본인들도 좀 그런지 싫은소리는 일절 안하고 오히려 더 막 챙겨주려고 노력함
맛있는것도 꼭 나눠먹으려고 하고 같이 먹으러 가자고도 자주 부름
처음엔 그저 고마웠는데
맞벌이하느라 주말이 돌아오면 쉬느라 바쁜데 그냥 아무생각도 안하고 쉬고싶은데
꼭 그렇게 뭘 갖다주시고 어딜 같이가게되고 하니까 주말도 계속 피곤함....
난 그냥 아무 신경안쓰고 싶은데 자꾸 뭘 주니까 (달라고한적은 없음) 괜히 미안하고
몇번은 하도 자주만나는거같기도하고 가족들끼리 보고싶으면 편하게 보라고 그냥 신랑만 보냈음
나도 우리집에선 시누이지만 올케는 물론 남동생한테도 괜히 쓸데없이 연락안하고
부모님이랑 같이 모이는 가족행사외에는 남동생가족이랑 따로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음
남동생네 가족은 알아서 잘 살으라고 아예 신경을 안씀,,,,,,
그러다보니 신랑은 내동생이랑 따로 만날일도 없고 따로 만나자고도 안하는데
자꾸 나만 시누이들 만나서 밥먹고 어디가고 멀리사시는 시부모님은 한달에 한번만 뵈어도
시누이들은 자주보니까 시댁행사가 티안나게 많은느낌....
처음에 우리집에 올케 시집올때 나는 형제라고는 남동생 하나밖에 없는데
뭔가 올케가 시집오는게 여동생이 생기는거같아서 좋은마음에 괜히
결혼전부터 올케생일때 선물이랑 편지랑 써서
동생편에 보내고 그랬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올케가 되게 끔찍했을거같단 생각이 드는...
동생네 결혼한뒤로는 따로 본적도 없고 연락한적도 없음
평일이면 동생네도 일해야하니까.. 주말이면 동생네도 쉬어야하니까 하고 연락 1도 안했고
올케도 똑부러지는 성격이라 싫은거 절대 안하고 눈치안보고 억지로 비위맞추고 이런거 안함,,
그래서 처음엔 살짝 섭섭한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둘다 편하고 감정상할일도 없고 좋음
동생네 결혼하고 몇년지나서 나 결혼한다니까 올케가 처음으로 술먹고
형님같은 시누이도 없다고 진짜 너무 좋다고하는데 진짜 좋은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본인가족에 관심을 거의 안갖는다는점이 고맙긴할거임...
우리 시누이들 정말 착하고 개념도 있음..
판이나 카더라얘기들어보면 진짜 못된 시누이 개념밥말아먹은 시누이 시어머니 많은데
이런분들하곤차원이 다르게 착하신분들인데...
그래도 그냥 아무것도 안챙겨주는게 제일 좋을거같음....ㅜㅜ
내 성격이 좀...원래 이사람저사람 챙기는 스타일도 아닌데;
진짜 매번 고마운마음보다 피곤하고 미안한마음이 더 많음;ㅜㅜ
겪어보니까 부모님 외에 다른 형제들이랑은 궂이 그렇게 억지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는거같음.. 시간이 지나면 다 알아서 편해지는거지 뭐 그리고 끝까지 안편해도 상관없는데 그렇게 못친해져서 안달인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