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째 연애 중인 여자사람입니다
3일 전에 남자 친구가 저에게 설 연휴 첫날 출근하는데 자리 지키는 정도니까 회사 근처로 와서 같이 점심먹고 근처에 볼거리 보고 놀면 어떨까 하더라고요
그리고 2일 지나서 어제(약속 하루 전날) 낮에 남자친구랑 좀 투닥거렸고 이후에 정확한 일정을 잡기 위해 몇 시에 어디로 가야하냐 물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오전 8시 20분에 보자고 했는데 저희집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35분 걸리는 거리더라고요
어제 저는 9시까지 야근을 했고 설 전이라 손님도 많아서 매우 힘들었어요 (보통 명절 전 일이 똑같아서 남자친구도 제 상황은 알고 있음 남친은 명절 전이라서 일찍 퇴근함)
회사 위치가 먼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만나자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일러서 조정을 하자고 하니까 연락 안되고 저는 제가 제안한 열시쯤 보려나 싶어 답 기다리다가 늦게 잤네요
카톡 내용 중에
휴일 개념 내용은
남자친구가 쉬는 부분에 대한 양보가 없는 편이고(남친 집 근처에서 토요일 오전에 보기로 했는데 오전 10시 말해도 자기 시간이 없고 휴일 개념이 아니라고 했었음)
제가 제 상황을 말하며 거절을 하면 사람 마음 불편하게 찡얼대고 나중에도 '그 때 글쓴이가 8시 20분까지 못온대서 파주 못갔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터라 미리 차단하고 싶어서 그런거구요
30분 답 어쩌고 한 내용은
얼마전에 서로 톡을 주고 받다가 남자친구가 10분 이상 답이 없길래
(집에 도착해서 가족들이랑 식사하던가 게임하나보다 하고) 폰 신경 안쓰고 제가 속해있는 취미 동호회 모임에 집중하고 귀갓길에 보니
톡을 보냈으면 30분 안에는 상대에게 답이 왔는지 체크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화를 냈어서 투닥거린적 있어서 얘기 한거에요(혹시 저건 무슨 내용이지? 하실까봐 적어놓음)
쓸 데 없는 말이 더 길어져네요 (죄송)
여튼 내일 아침 8시 20분까지 저희집에서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의 곳으로 오라고 했다가 제가 시간조정을 요청한 상황에서 연락이 안된 남자친구가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에 온 답이 저게 다네요
너무 화가 났어요
어제 저러고 연락 안된것도
일어나서 보낸 톡이 '그냥 안보는게 나을듯하네요'뿐인것도
나는 본인 스케줄 때문에 내 시간 버려가며 기다리는 것도 즐거워하고 기쁜데 고맙다 하지도 않았고 본인은 나 땜에 잠깐이라도 기다려야 하거나 손해보는 느낌이 있으면 절대 하지 않으려는 성향도
미안하다 내용도 없고
(평소에도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는 말 안해서 미안하지 않냐 하면 니가 사과를 하라고 했으면 했을텐데 그러지 않아서 안했다 라거나
니가 사과를 안하길래 나도 안할거라 다짐했다 라거나( 본인의 속좁음과 사과 안하는 성향을 남탓에 의한 결과로 돌리는 편)
저 톡을 보다보니 그런 지난 얘기들까지 막 다시 생각나고 엄청 화나는거에요
미안하다는 말을 이렇게 대놓고 말해서 듣긴했는데 내가 왜 이러고 싶나 싶고...
이 사람 왜 이러는 걸까요?
제 상식선에 있지 않은 행동들을 평소에도 할 때가 있는데 ...
휴일 아침 약속 확정을 기다리느라 전화(받지않음)하고 카톡하고 늦게 잔 여자친구에게 안보는게 나을듯 하네요 라고 톡 달랑 하나 보내는건 아니지 않나요?
속풀이 겸 글 써봅니다 ㅠ ㅠ 속 좁은 남자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