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채팅의 허와 실"
인터넷 보급의 확산에 따라 인터넷 채팅이 가정파탄을 몰고오는 주요한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 인터넷 이용자들 중에서 약 40% 가량이 소위 '인터넷 중독 증상자' 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전종수 정보생활지원단장'은 지난달 29일 정보통신부의 후원으로 열린 '인터넷 중독 대처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포럼' 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인터넷 채팅이 무시할 수 없는 가정불화의 주요 요인으로 떠올랐다.' 고 밝혔습니다.
전단장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전화'(02-2652-0456)의 '인터넷 중독 예방센터'(www.internetaddiction.or.kr) 가 1999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실시한 외도(外道) 관련 방문 상담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건수 1,167건 중 아내의 인터넷 채팅이 발단이 된 사례가 16.3%(190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내의 인터넷 채팅이 문제가 되어 생긴 가정불화 중에서 44.2%는 실제적인 불륜으로 발전하였으며 이중 22.6%는 이혼으로, 10%는 아내의 가출로 각각 이어졌다고 합니다.
아내의 인터넷 채팅으로 비롯된 외도 상담건수는 99년 하반기의 경우에는 11건으로 전체의 5.7%에 불과하였던 것이 2000년 상반기에는 61건(20%)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집계된 채팅 서비스 사이트는 무려 1,500여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중 주부들이 주로 찾는 채팅 사이트는 'S' 'N' 'D' 등이며 화상채팅사이트 'O'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부들의 채팅중독을 특히 문제삼는 이유는 이것이 가정파괴나 또는 범죄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채팅에 빠져 살림을 등한시하거나 남자를 찾아 가출하는 '주부 채팅'의 폐해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채팅에서 만난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하거나 이를 빌미로 돈을 뜯기는 사건과 채팅에 중독된 아내를 살해하는 강력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채팅을 통한 탈선과 채팅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부들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주부 채팅의 폐해는 그 심각성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형편입니다.
주부탈선 못지않게 채팅중독 후유증을 호소하는 주부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사회의 사이버 병리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L씨(38)는 7개월 전부터 채팅에 빠져 심각한 생활장애와 가정불화를 겪고 있습니다. 매일 남편과 아이들이 학교에 간 뒤 채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대화를 한다고 합니다. 24시간 컴퓨터를 켜 놓는데 만약 남자친구와 채팅접속이 안되면 심한 우울증세를 느끼기도 합니다.
K씨(45)는 유학간 딸과 e-메일을 주고받기 위해서 인터넷을 배웠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쇼핑·요리정보를 검색하고 e-메일 보내기에 빠져 있다보면 가사일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입니다.
S씨(32)는 하루에도 수십차례 채팅을 합니다. 남편과 식사를 하면서도 마음은 컴퓨터 앞에 가 있으며 오프라인에서 친구와 만나는 것도 귀찮기만 합니다.
D씨(35)는 채팅경력 1년반의 중견 네티즌입니다. 채팅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인하여 육아에 소홀한 점이 여러차례 남편과의 불화를 야기했으며 결국 남편에게 이혼을 당한 후 지금도 채팅에서 사귄 남성과 교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부들이 채팅으로 탈선하는 주된 이유는 대상 남성의 90%가 성적욕망을 해소할 목적으로 채팅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 컴퓨터 생활 연구소' 어기준 소장은 "대부분의 주부들이 컴퓨터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채팅이 이뤄진다."며 "채팅 중에 상대에게서 느껴지는 친근감을 사랑으로 잘못 이해하는 데서 문제가 싹튼다." 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상의 채팅친구는 어디까지나 채팅친구로 끝내야 하며 오프라인 상으로 연결하는 것은 좋지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정확한 이름이나, 주소, 전화번호 등도 될수록 공개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주부 朴모(36.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요즘 오전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채팅을 즐깁니다. 남편이 출근하고 7살 난 아들이 유치원에 가고나면 집안엔 혼자만 남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채팅을 즐기다 보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릅니다.
6개월간의 채팅으로 또래의 주부 3~4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또래모임 코너에 방을 개설하면 채팅 친구들이 모여들어 사소한 인생사에서 부터 돈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침없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집에만 있다보면 나만 고립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담없이 얘기할 사람 찾기에 채팅만큼 좋은 게 없지요. 여기서 만난 사람들은 서로 간섭하려 들지 않아서 좋지요." 이렇게 n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채팅 공간에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스카이러브의 김자경(33.여)차장은 주부 채팅족 증가 이유를 "초고속 인터넷이 가정에 보급되면서 전화요금 걱정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올초부터 시작된 1백만 주부 인터넷 교실을 통해 교육받은 주부들이 늘어났기 때문"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20대 주부는 "번개 약속을 하다보면 이상하게 설렌다"며 "남편이 출근한 낮시간에 아파트 근처에서 남자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 "주부들은 순수한 감정으로 이성친구를 찾는 반면에 남성들은 섹스 파트너를 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적으로 인터넷 열기가 불면서 결혼한 여성들도 새삼스럽게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에 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한 여성의 경우에는 가정이란 울타리를 벗어나 채팅을 통해 이성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간혹 게중에는 탈선도 나오게 마련일 것입니다.
물론 인터넷에는 건전한 채팅방도 많습니다. 그러나 컴섹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남성들이 많다보니 정숙한 여성들도 차츰 내성이 생겨서 거기에 물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어 정보통신 기기의 발달은 지금까지의 고전적인 것과는 달리 새로운 형태의 성인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 사회는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더불어 만남을 쉽게 만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편리함도 있지만 더불어 여러 부작용도 있습니다. 스팸 메일, 음란 정보, 사이버 섹스 중독 등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는 단적인 한 예입니다.
최근들어 부인과 이혼을 결심한 B씨는 분노 때문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합니다. 집사람이 컴퓨터를 배우려고 컴퓨터 강좌에 열심히 다녔는데 언제부터인가 잠자리에 들 시간인데도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이 날새는 줄 모른다고 '열심히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부터는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밤 늦게 휴대폰이 울리는데 받지를 않기에 자신이 받았더니 '여보세요' 하는 남자 목소리가 들린 뒤 끊는 것입니다.
이제는 한 밤중에 컴퓨터를 켜놓고 있다가도 자신이 다가가면 황급히 꺼버리는 것입니다. 몰래 알아보니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 채팅방에서 만난 남자라고 합니다. 본인 말로는 성관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습니다.
컴섹에 빠진 주부들은 대개의 경우 남편과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다거나 또는 남편의 늦은 귀가를 기다리는데 만성이 되어 빠져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부간의 신뢰와 애정을 항상 돌아보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한국성과학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는 보면 남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여성과 직접 만난 경우는 응답자의 14%로써 예상보다 높은 수치였다고 합니다. 연령별로는 20대 37.6%, 30대 13.8%, 40대 8.1%, 50대 4.6%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번개'로 만난 여성과 성관계로 까지 벌전하는 경우가 무려 71%에 달한다는 대목입니다. 이것은 인터넷을 통해 문란한 성 문화가 조장되고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정말 시급하고도 절실한 대책이 필요한 싯점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채팅아줌마'라는 닉으로 올라 온 어느 네티즌의 글을 첨부하면서 오늘의 이야기를 마감할까 합니다. 편안히 주무십시요.
♥♥채팅 아줌마... ♥♥ 제목 ___ 채팅집안일은 접어두고 컴앞으로 앉았다네즐겨찾기 바로가네 대화방에 들어가네남편올까 조바심에 살살치네 내아이디어디갈까 고민하네 아는사람 별로없네아무방에 들어갔네 반갑다구 맞아주네어느누가 날반기랴 이맛으로 들어오네하루쌓인 피곤이나 풀어보려 들어오네할말없네 유구무언 지들끼리 친하다네어디가나 찬밥신세 무슨말로 친해볼까덤비려니 무안하네 음악이나 들어볼까손가락이 심심하네 괜한소리 썼더니만ㅎㅎㅎㅎ 올라오네 괜히한번 웃어준거말안해도 다안다네 가상공간 이라지만뜬금없는 정찾는건 사람사는 이치라네들고남이 자유라도 오고감에 인사하고한번본이 반겨주면 외로운맘 덜해지고반가운맘 더해지니 이보다더 좋을꺼나그렇다구 중독되서 할일마저 제껴두고가족마저 팽겨치고 아이빽빽 울려가며제때식사 걸러가며 제몸건사 불사하며눈뻘겋게 하진말구 사는일이 무심커던친구들이 그립거든 하루해가 안가거든바람불어 외롭거든 하던일을 밀쳐두고잠시대화 기운내어 사는일에 기름치세아무래도 사는세상 열심히는 못살망정괴로워는 말아야지 여기오는 남정네들부디딴맘 먹지마소 가정주부 갈데없네대화할곳 정말없네 어설프게 꼬신다구넘어갈리 만무허나 혹여누가 걸린다구그리좋아 하진마소 수작이야 뻔한소리알면서두 들어주구 모르는체 넘어가니당신잘나 그런거라 당토않은 오해말구부디순한 마음갖구 건전대화 이룩하세쓰고보니 계몽가요 이럴의도 아니었네쓰다보니 나잘났네 이럴마음 아니었네혹여라도 웃지마소 글솜씨가 딸려서네그렇지만 올리려네 오늘만은 철판썼네읽어준이 복받으소 두구두구 복올거요챗방에서 만납시다 인사라도 나눕시다
흐르는 음악은 Opus 의 'Walking On Ai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