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댓글과 3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보며 비단 이런 불합리한 일을 겪는 한국의 며느리가 저 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 많은 위로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과 제 마음이 가는 대로 시댁에 일절 연락하지 않고 명절 내내 가지 않았습니다.
남편 때문에 불편한 마음도 있었지만 몸은 아주 편한 명절을 보냈습니다.
시댁 식구 및 친척들에게 드리려고 샀던 선물 세트도
친정엄마와 함께 신혼집을 청소 및 정리 도움 주셨던 엄마 동네 친구분들 드렸어요~^^
아, 그리고
이번 일을 겪고
시부모님이 그저 우리를 보고 싶었을 뿐인데
나랑 남편이 오해한 건 아닌지..
내가 정말 생각이 짧았던 건 아닌지...
속상해하는 남편을 보며 저도 속상하고
먼저 시부모님이나 시누한테 연락을 할지 말지
정말 고민했는데요.. ᄏ
시모가 남편에게 카톡으로
“난 상전 며느리 들인 거 아니다.”
라고 보내신 거 보고
그런 일말의 죄송한 마음도 쏙! 들어갔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상전 대접이나 해줬으면..ㅋㅋ
나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게 상전 대접 바라는 겁니까?
아주 지금은 마음 편해요.
제 입장에서는
매주 시댁 찾아가서 같이 식사하고
명절 당일 아침 식사하러 가고
다음날 시누랑 또 식사하러 가는 거
정말 노력한 건데ㅎ
지금까지 뭐 한 건지 싶어요~^^
연애를 하는 기간에도
식사 초대하시면 항상 웃으며 응하고
꽃 사다 드리고 케이크 사다 드리고
각종 선물과 편지에 애교도 부리고~
정말 나름 노력했는데, 그런 건 노력도 아니라고 하시니
앞으론 정말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뭔지 보여드리려고요.
어쨌거나 현재
남편과 저 둘 다 시댁과 어떤 연락도 하지 않고 있으며
먼저 연락 오시지 않는 한
저희도 연락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잘못한 게 있어야 연락도 하고 사과도 드리죠.
다음에 또 후기 작성하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