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해요
해줘놓고 서운하단소리 왜하냐는데 맞아요
남편도 처가에 잘하는 편이라서
내 사랑하는 남편 가족이라 잘해드리고 싶었어요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저희 친정은 갈때마다 시댁에 갔다드리라고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부모님께서 저희 남편한테 먼저 안부전화도 하고 남편선물도 자주 해주시고 무튼 잘 챙겨주세요
누가 더 챙겨주고 베풀든간에 양가 비교되도 가족들 성향이나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그러려니 했어요
댓글 보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결혼한 지 얼마 안돼서 착한 며느리병 걸렸었나봐요
저희 결혼도 반반했고 시댁에서 지원받은거
단 1원도 없어요
저 이유없이 무시 당하고 있었네요
살면서 이렇게 모욕감 느낀적 없었는데 말이에요
며느리는 남 맞는거 같아요
저희 친정 엄마한테도 말씀 드렸더니
그건 실수가 아니고 무시라고
본인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기분나빴을거라고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화를 참는게 보여서 죄송하더라구요
처음엔 시댁 무뚝뚝해도 나름 기본은 대해주셨는데
갈수록 유령취급, 남취급 하니 저도 이 시간부로 남이다 하려구요~
남편네 부모님은 며느리 대접 받기 글렀네요
친정부모님한테나 잘해야겠어요
체념하니 이젠 속편하네요
감사합니다!
객관적인 판단 부탁드려요
결혼 3년차 며느리 입니다
시댁 분위기 자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니라 다들 무뚝뚝해요
초기엔 시부모님께서 무뚝뚝한거 알고 있었지만
나름 잘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잘해야겠다 싶어 나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내가 열을 잘해도 하나 못하면 잘못이구나라고 느껴지더라구요
제 성격은 살갑지 못해요
막내지만 저희 부모님한테도 살갑게 하지 못하는 성격이고 친구들과 전화통화도 명절이나 용건있을때만 먼저 하는 성격이에요
결혼 3년동안 남편한테 먼저 전화한것도 열 손가락 꼽을정도니까요
하지만 결혼하고 기본도리는 해야겠다 싶어서
시부모님께 기념일이나 계절 바뀔때,
꼭 한달에 한번은 안부전화 드렸고
집이 가까워서 한두달에 한번씩은 찾아뵀어요
시부모님 생신날에도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 꼬박꼬박 드렸네요
그리고 생신날 만나서 식사해도 자식들은 축하한다는 한마디없이 다들 밥만 먹더라구요
나름 생일분위기 낸다고 저는 시부모님 좋아하시는 케이크도 주문하고 크진 않지만 용돈꽃다발?같은 소소한 이벤트도 해드리고 그랬네요
그럴때면 엄청 좋아하셨어요
그런데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면 자식들은 전화한통 없다고 서운하다고 하시길래
며느리가 전화하고 챙겨준건 생각도 안나나 했어요
그리고 평소에 드시고 싶다는거 말씀하시면 자식들은 그러려니해도 제가 먼저 나서서 드시고 싶은거 먹으러 가자고 말씀도 드려보고
간간이 카톡으로도 궂은 날씨에 톡도 보내봐도~~~시아버님은 읽씹하시고
제가 전화드리면 제 안부하나 물어봐주지않고 대답만 하시는데
남편이 전화드리면 별일없냐면서 남편안부만 잘 물어보시더라구요
남편한테 내가 잘하려고 노력해도 힘들다고 하소연 해봐도 본인한테도 그런다면서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니 이해하란식이였어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무뚝뚝하셔서 표현을 못하시나보다 하고 매번 서운함을 넘겼는데
임신하고 당해보니 서운한걸 넘어서서 기분 나쁘더라구요
임신했다고 소식 알리니
두분다 축하한단 소리는 못할망정 우리아들 어깨가 무거워지겠구나가 첫마디였어요
물론 아직까지 축하한단소리 듣지도 못했구요
시어머니는 그래도 같은 여자라 그런지 말이라도 몸 괜찮냐면서 고생많다고 해주셨어요
하지만 시아버지한테는
몸조심해라 몸챙겨라소리 한마디 듣지도 못하다가 애낳기직전 본인 생신날 전화드렸더니 기분좋으셨는지 딱 한번 막달 됐으니 운동해라소리 해주셨네요
임신한 며느리 앞에서 대놓고 담배피는건 기본이였구요
배불뚝이 며느리봐도 힘들지?한마디 안하신 분이네요
그냥 어느순간부터 며느리는 남보듯이 무관심 하시더라구요
나름 살갑게 다가가려고 노력해도 저런식이니 저도 벽이 생기려던 찰나에
명절이 왔네요
만삭의 몸을 이끌고 시댁가서 아침먹고 세배하고 앉았는데 수십명 있는 자리도 아니고 덕담은 본인 자식들 이름불러가며 콕 찝어서 해주시대요
그 자리에 피한방울 안섞인 남이라곤 며느리 저 하나뿐이였어요
순간 나는 여기 왜 이러고 앉아있지?
내가 무슨 꿔다놓은 보릿자루도 아니고
내가 이런 무시받을 정도로 무슨 죽을죄를 지었나?
생각하는 와중에 남편도 아차 싶었는지 왜 우리 와이프한테는 덕담 안해주냐고 한마디 하니까
시아버지는 끝까지 아무말씀 안하시고
뒤늦게 시어머니께서 우리 며느리도 순산하고 건강하라고 한마디 하시는데 엎드려 절받기도 아니고
정말 기분 나쁘더라구요
순간 내이름이 기억 안나셨나?
이쪽 저쪽으로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봐도
그건 아닌거 같아서
남편한테 이야기를 할까 말까 하다가 며칠 지나고 이야기를 꺼냈는데
남편도 저한테 아무말 못하고
본인이 대신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사람 잘못도 아닌데 화내봤자 뭐하겠나 싶어서
나는 시댁만 가면 가시방석이다
니네 가족 구성원에 나만 껴있는 기분이라고
다들 둘러앉아 이야기하면 본인들끼리만 서로 쳐다보면서 이야기하고 나한테 말한마디 먼저 걸은적 있냐
다들 눈길조차 주지않는다
그래도 내 남편 가족이니까 참았다
그런데 이번엔 아버님이 나한테 큰 실수하신거라고
아무리 좋게 포장하고 생각하려 해봐도 이건 대놓고 나를 무시한거라고
딸처럼 며느리 대하는거 바라지도 않았지만 기본대우는 해줘야지
지금까지 참아온거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않냐
나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아무것도 안할거라고
시아버지 먼저 나를 무시하고 남처럼 대했으니 오늘부로 나도 똑같이 대할거니까 당신이 나한테 화내고 기분 상해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했네요
그냥 알았다고만 하는데
워낙 효자 아들이여서 그런지 부모한테 찍소리 못해요
본인은 효자아들로 남고 며느리는 못된 며느리 만들고 싶어서 저러는지
본인 부모한테 내편 들면서 말할 사람은 아니라서
괜히 싸우기도 싫고 대화는 그렇게 마무리 지었네요
아직도 생각할수록 화나지만
아예 시댁이랑 인연을 끊을지
시아버지만 데면데면하게 대할지
저 무시당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