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은 나 만나기 전까지 모솔이었음 그냥 순수 그 자체였음
암튼 서론 각설하고
서로 마음 확인하고 썸타다가 걔네 집에 가게 됨
내가 원래 개변탠데 썸탈때는 손 한 번 잡아본 상태라서 별 생각 없이 갔었음
아무튼 집 들어갈 때 내가 그냥 장난식으로
집들이 선물은 나야 하고 두 팔 벌렸음 근데 한 5초 정도 바닥 쳐다보더니 살포시 날 안는거ㅠㅑ
그게 너무 귀여웠음 나중에 들어보니까 생전 처음 엄마 아닌 여자를 안아서 심장이 가슴팍 찢고 나올라고 했다함
아무튼 내가 뭐야~ 진짜 안네 하고 집 들어가서 영화 봄
그냥 하하호호 보다가 몇번 서로 마주봤는데 그때마다 정적이었음
솔직히 나는 연애경험도 많고 뭘해도 설레지 않을 정도로 이미 완성된 변태였는데
나랑 눈만 마주쳐도 얼굴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짓고 있는데 목부터 귀까지 다 빨개진 애 보면서 정신혼미했음
게다가 찐으로 잘생겼거든
그러고 내가 장난 좀 쳐볼라고 앉아있는 상태에서 걔 팔 들어서 내 어깨에 얹으면서 강제허그 했는데 그 상태로 20분 동안 진짜 목석처럼 있었음ㅋㅋㅋㅋ쿠ㅜㅜ
손도 슬쩍슬쩍 잡으면 부끄러워하는 티는 안냈는데 얼어있었음
그렇게 놀다가 갈 시간 되길래 내가 나 간다고 하고 ㅎ현관에서 신발신고 걔 쳐다봤는데
나보다 등치 큰 애가 시무룩한 표정 지으면서 벌써 가요?
하길래 그럼 가지 말까? 라고 하는데
땅 한 번 보고 나 보더니 뽀뽀해도돼요? 라는거얌
물론 마음속으로는 2세까지 다 본 상태였ㅈㅣ만 아직 사귀지도 않고 더군다나 모솔인 걔의 첫 뽀뽀를 뭔가 쉽게 뺏는게 미안했음
암튼 그랬는데 누나.. 하면서 가까이 다가와서
뽀뽀 해도돼요..? 라고 또 물어보길래 넘어가서 가볍게 입술에 쪽 했음
지금 생각하면 경험 한 번도 없는 애랑 사귀기도 전에 입술 뽀뽀했다는게 약간 죄책감이지만 그때는 조카 나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삼ㅠ
내가 뽀뽀하니까 갑자기 무표정 짓더니 내 볼 살짝 잡아서 쪽쪽쪽 몇번 더 했음
걔네 집 현관이 복도식이라서 가로로 되게 좁아서 걔는 날 안고 살짝 앞으로 걸어가면서 쪽쪽 했고 나는 벽에 붙어갔음
몇 번 쪽쪽하니까 장기간 연애 쉬면서 속에 좀 눌러놨던 성욕이 백두산마냥 폭발해서
신발 벗고 내가 걔 밀어서 집으로 다시 들어감
바로 옆에 싱크대 있었는데 걔 살짝 거기 앉혀놓고 키스 때려박았음ㅠ
입술은 계속 맞대고 있는 상태였어서 그냥 입술 살짝 빨면서 혀 넣으니까 걔가 입술 떼고 나 봤음
그때는 이미 안사귀든 첫뽀뽀든 내 알빠 없었고 그냥 ㅇ-ㅇ? 왜? 왜 떼는거지? 하다가
걔 어깨 잡은채로 바로 뒤에 있는 좀 낮은 책상에 앉히고
내가 걔 내려다보면서 목 껴안고 키스했음
걔는 되게 서툴게 입술만 조금 움직ㅇ고 내가 움직일때마다 움찔거렸음
손도 어디에 두는지 몰랐는지 한 손은 자기 허벅지에 한 손은 내 허리에 아주 살짝 얹었었음
그거 마저도 귀여워서 계속 했는데 걔가 다시 입술 떼더니
나 누나가 너무 좋아요 우리 사귀면 안돼요? 라고 하길래 대답 안하고 그냥 키스함
대답 할 시간이 어디있었겠ㅠ 잘생긴 얼굴이 아래서 올려다보면서 눈풀린채로 물어보니까 엉덩이가 춤췄음
그 이후로는 걔가 일어서서 내 뒷목부터 뒷머리 이어지는 부분 잡고 허리잡으면서 키스하고
뭐 내가 책상에 앉아서 걔가 책상 짚고 내 손목잡고 하고 뭐 암튼 계속 키스함
밖ㅇㅣ 어두워서 실루엣만 적당히 보이고 조용한 집 안에서 쪽쪽 소리만 나니까 기분 째짐
진짜 갈 시간 되고 그래서 간다고 신발 신고 나가서 걔네 집 계단에서 한 번 더 함
글고 걔가 나 데려다주고 안녕~ 했음
지금 들어보니까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자기가 지금 뭐하는지도 모르겠고 심장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나한테까지 들릴까봐 걱정했다고함ㅋㅋㅋㅋ
그리고 밖에 나가니까 사람들이 다 자기 입술 쳐다보는 것 같았다고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몇몇 사람들은 경험 많고 능숙한 남자가 좋다고 하는데 나는 내 남친처럼 내가 모든부분에서 처음인게 너무 귀여웠음
지금은 잘 사귀는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