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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많이 식은것 같은 사람

ㅇㅇ |2020.02.06 21:31
조회 5,711 |추천 18
나랑 만나는 것은 이제 거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내가 뭐 하자고 하면 친구들 만나느라 바쁜 것 같고
토라져서 연락하지 않으면 정말 연락하지 않는사람
마음을 풀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면 그런 대화가 자신은 힘들다고 피하고 싶어하는 사람

내가 힘들어보여도 방치만 하는 사람
나랑 했던 약속들을 쉽게 깨는 사람
내가 먼저 기념일을 챙겨도 더이상
나에겐 선물해주지 않는 사람
더이상 내 기분은 생각해주지 않는 사람

대화할때 날 무시하는 사람
보란듯이 내가 질투할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
내가 지겨운 사람

그런데도 못 놓겠어서 먼저 화해하자 이야기 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털어놓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노력하고 힘내려 해도 애정없는 모습에 상처입고 힘든 내가 제일 밉다

내가 끝내자고 하면 정말 끝날 것 같아서
끝내는게 나을텐데 놓치 못하고 있다

잡아주지 않을텐데 늘 혼자 기다리며
그사람에게서 혼자 멀어졌다가 다시 다가간다

예전같은 모습은 더이상 돌아오지 않을텐데
그 시절의 모습을 그리워 하면서 나를 좀먹고 있다

주위에 사람이 많은 그사람과
의지할 곳도 친구도 없는 나


얼마나 더 상처를 받아 너덜너덜해져야 놓을 수 있을까
멍청하게도 그사람이 조금만 잘해줘도 받은 상처가 다 씻겨내려간다

한번은 그사람에게 나를 다시 좋아해주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은적이 있다.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다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자신도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말

나는 왜 날 좋아해주지 않냐고 속상하다는 말을 더이상 하지 못한다. 그러면 내가 자신때문에 힘들것 같다며 이별을 말할 사람이니까

그 사람이 빈말로 하는 다정한 말에도 쉽게 풀어지는 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실은 그사람도 나를 아직 좋아하지 않을까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나를 기다리지 않을까 내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다시 우리 관계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기대를 한다.

매일같이 상처받으면서 그런 미래를 꿈꾼다
나도 놓을수없는 내가 미치게 싫다

얼마나 더 상처를 받아야 할까 싶다


추천수1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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