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온 동생이 있는데요
얼마전에도 카톡을 하다가 다퉈서 풀은적이 있었는데
오늘 동생과 카톡을 하다가 또 다퉜는데 제가 잘못한건지
이해가 안돼서 글을 씁니다.ㅠㅠ
일단 동생은 외국으로 유학을 오랫동안 갔다왔지만 잘되지않아서
지금 몇년째 거의 일을 안하고 있는데...집이 잘 사는 편이라
집에서 생활비를 받아서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집 형편이 넉넉치 않고 대학 졸업후부터 계속 일을 해왔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그만두고 다음달 부터 잠깐 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음달에 동생이랑 맛있는거 같이 먹으러 갈까 해서 한 2주만에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나: ㅇㅇ아 요즘 뭐하고 지내???
동생: 요즘 그냥 집에 있지뭐. 언닌 잘지내?
나: 응 나도 맨날 똑같지 뭐. 나 이번달까지만 일하고 회사 그만둬.
담달부터 백수돼ㅋㅋ3월은 아무것도 안하고 쉴려구ㅠㅠ
동: 부럽다ㅠㅠ
나: 머가 부러워ㅠㅠ 너 요즘 일해??
동: 아니
나: 근데 나도 돈 모아놓은거 얼마 없어서 걱정이야. 좀 쉬다가 가을쯤에 다시 일해야 할거 같애. 근데 뭐가 부러워ㅋㅋ
동: 걱정 없이 쉴수 있자나
나: 아냐 나도 내가 하고싶은거 하려면 가을부터는 일하면서 같이 해야할것 같애ㅠㅠ 그리고 코수술도 다시 해야하고ㅠㅠ
(제가 예전에 코 성형수술을 했었는데 수술이 좀 잘못되서 다시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하고싶은 공부가 있는데 하게된다면 아르바이트와 병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동: 돈 모아놓은거 얼마 없다며
나: 응 근데 수술할돈은 있어ㅠㅠ
동: 그렇구나 돈 얘기는 되도록 꺼내지 말자ㅋㅋ
나: 엉ㅋㅋ 맞다 너 ㅇㅇ 가봤어? 거기 맛있는거 많다는데 가보고 싶다
동: 함 가봐 거기 맛있는거 많데
나: 너 같이 안갈래?ㅋㅋ
동: 아 용건이 그거였어? 난 거기 어딘지 잘 몰라 뭐가 맛있는지도 잘 모르구
나: 너네집이랑 가까워서 너도 가고싶으면 같이 갈려고 했지
동: 우리집이랑 가까워? 그렇구나 난 몰랐네ㅋㅋ
나: 넌 그런 음식 별로 안좋아 하나?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생이
동: 언니 근데 언니는 나랑 대화하는거 편해? 거기 안가고 싶어서 좋게 돌려서 말한건데 왜 자꾸 물어보는지 모르겠네...;;;
나: 아 알았어 그럼 그냥 안가고 싶다고 말을 하지...넌 나랑 대화하는게 불편해??;;;
동: 아까도 모아놓은돈 없어서 고민이라면서 코수술 할 돈은 있다고 할때 좀 아차 싶지 않았어? 대화 맥락좀 있게 얘기하자ㅠㅠ
내가 언니한테 언니 나 모아놓은돈 얼마없어. 근데 명품백 살 돈은 있어. 이런 얘기 들으면 좀 웃기지 않아?
나: 수술은 잘못되서 빨리 해야되는거구 나도 수술비 빼고는 모아
놓은돈 얼마 없는데 너도 내 상황 잘 모르잖아
동: 내가 언니 상황 잘 몰라서 이런대화 하는데 언니는 나랑 얘기하는게 안 불편해?
나: 내가 무슨말을 그렇게 잘못해서 그러는건지 모르겠어. 돈 없다고 하면서 수술비는 있다고 해서? 나두 수술비 빼고 남는거 별로없어서 가을 부터는 일해야 된다고 얘기 했구 거기 먹으러 가자는 얘기도 내가 눈치 못챈거 같으면 너가 안가고 싶다구 얘기하면 되자나ㅠㅠ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알겠다고 하구 기분 나빠하지도 않을건데 왜 자꾸 물어보냐고 하고 왜 그런식으로 얘기를 해
동: 그니까 다 내잘못이네.. 내가 안간다 해서 이 사단이 났네
내가 안간다고 하면 참 기분 안나빠하겠다...언니는 항상 잘못한게 없나봐. 늦게라도 말할게 난 거기 안가고 싶어.
나: 너가 가기 싫은건데 내가 왜 기분을 나빠 해ㅠㅠ
동: 알았어 내가 잘못했다고 언닌 잘못없어. 우리 저번에 말싸움한거 기억나지? 그러고 나서도 새해인사도 그렇고 여러번 내가 먼저 언니한테 연락했어. 그래놓고 이제 와서 내가 왜 기분 나빠해 (이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필요할때만 찾지말자 인간관계 대화도 다 맥락있게 하자고..
나: 뭘 필요할때만 찾아. 너 잘 지내는지도 궁금했구 너네집이랑 가깝길래 연락한건데. 내가 너랑 안풀고 싶으면 이런 연락도 안했겠지. 너 생각나서 연락한건데..
동: 나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하면 되나...?
나: 그래 너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해 나도 더이상 이제 할말이 없어
이렇게 카톡 하는데 진짜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계속 저한테 맥락있게 얘기좀 하자고 가르치듯이 얘기하고
필요할때만 찾지말자 라고 얘기하는것도 기분 나쁘고...
제가 잘못한건가요???
솔직히 동생이 약간 불안증과 우울증 비슷한게 있어서...
저도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데...이번에는 이해가 잘 안가서요ㅠㅠ
지난번에도 이런식으로 싸우고 서로 이해 못한다고 하고 끝냈고 저도 솔직히 감정이 좋지 않아서 한동안 연락을 먼저 안했는데...
동생이 먼저 몇번 연락이 와서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2주 전에
연락했을때는 전처럼 친하게 얘기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맛집 얘기 듣고 동생 집이랑도 가까워서 생각나서
연락해서 같이 가자고 물어본건데...오랜만에 연락해서 갑자기
가자고 한 제가 잘못 인건가요?? 그리구 수술이 잘못되서 하는거랑 명품백이랑 비교하는것도 웃기고 이해가 안되구요..
수술비도 있고 모아놓은돈도 조금 있으면서 일 안하고 있는 동생한테 돈 없다고 돈 얘기한 제가 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