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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도 죄가 될 만큼

ㅅㅇ |2020.02.12 00:01
조회 955 |추천 1
너와 헤어진 게 재작년 4월이었지
기억나니? 우리 많이 힘들었잖아. 매일 다퉜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사랑했었다고 믿어.
넌 지금 여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 같아서 한편으론 나만 이러나 싶어 서럽지만, 그래도 네가 행복해 보여서 마음이 놓여. 너 많이 우울하고 힘든 아이였잖아.

난 있잖아, 아직도 그때에 살고 있어.
너와 함께 듣던 노래, 같이 먹던 밥, 네가 좋아했던 모든 것들, 너와 새벽을 지샜던 달콤했던 순간들도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엄청 선명해.

난 아직도 너와 닮은 사람을 찾고 너에게서 지독하게 느꼈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너 아닌 다른 사람에게 찾으려 애쓰고 있어 근데 그게 잘 안되더라 내가 내 맘의 너의 방을 너무 크게도 남겨놨었나 봐.

많이 보고 싶어. 정말 많이 그리워.
그래 너 말대로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으면 좋겠다.
너는 지금 너무도 힘든 길을 걷는 것 같더라
너도 앞으로는 행복해. 제발 행복해줘. 널 그리워하는 것도 죄가 될 수 있을 만큼.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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