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반 애들이랑 싸웠는데

ㅁㅁ |2020.02.12 19:54
조회 137 |추천 0

(근데 막 보니까 페북같은데에서 여기 글 많이 캡쳐해서 가져가던데 그럴일은 없겠지만 이 글은 안 가져갔으면 좋겠다 반 애들이 보고 욕할까봐 무서워...)






난 이제 중2 되는 학생이고 이거는 중1 12월달?쯤에 있었던 얘기야



우리반에 어떤 여자애가 있는데 걔가 성격도 좀 이기적이고 애들이 전체적으로 싫어하는 애야.. 우리반에 여자애들 파 그런거 없이 다 같이 잘지내는 편이었는데 그래서 여자애들끼리 걔를 뒤에서 엄청 깠거든... 그 여자애를 A라 할게 근데 A도 애들이 자기 별로 안 좋아하는거를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나봐.. A가 학교에서 예쁘고 잘나가는 그런 무리에 껴있어서 그냥 따돌리진 않고 겉으로만 애들이 좋아하는척 친한척 하고 뒤에서 욕했거든



근데 A가 애들이 자기 욕하는거 알고 나한테 개인적으로 우리반애들이 자기 욕한걸 알려달라고 그랬어 그래서 내가 뭐가 궁금한거냐고 물어보고 알고싶다 한것들 중 내가 아는것만 대충 알려줬다? 근데 A가 그걸 애들한테 내가 알려줬는데 니네 왜 내욕했냐 이런식으로 말하고 다닌거야... 그게 점심시간이었는데 그날 그 이후로 반 애들이 나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화난티를 엄청냈어



나는 살면서 한번도 반 애들이랑 싸운적도 없고 잘 지내왔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날 학교끝나고 내가 A한테 알려준 애들한테 한명한명 전화 걸어서 A가 알려달라 했다고 말해준건 내가 잘못한거라고 근데 나는 거짓말 이런건 안했고 걔가 알려달라길래 너네끼리 풀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알려준거고 내가 너희끼리 풀게 했어야 했는데 전해준건 생각이 짧았어 미안해 등등 이십분동안 상황설명하고 사과를 했어



그리고 그 다음날에 학교에 갔는데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는거야.. 진짜 너무 허무했어 그렇게까지 했는데 여전히 애들이 나 쌩까니까... 그냥 왕따를 당하고 있는거구나 이렇게 생각했지 근데 내가 반에서만 그렇지 다른반에는 친구들이 좀 있는데 그날 다른반애들끼리 같이 급식먹고 놀았어. 이러고 수업 끝나고 다른반 친구랑 다른 친구 종례 끝나는거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반에서 나랑 제일 친했던 애가 복도 지나가면서 나랑 친구를 쓱 보고 가더라 그거 그냥 무시하고 있었는데 걔가 다시 돌아오면서 나 보고 아 신발 짜증나 이러고 지나가더라고.. 그거 보고 진짜 너무 기분나쁘고 짜증났는데 한편으로는 진짜 우울하더라 집에 돌아와서까지 그장면이 계속 생각나는데 제일 친했던 애가 그러니까 눈물이 나더라 너무 힘들고 그래서 계속 울었던거 같아



이 일 때문에 3년동안 처음으로 학교 빠져봤어 집에 혼자 있는데 반 애들 안봐서 편하면서도 학교에선 걔네가 나 학교 안 왔다고 욕하고 있을거란 생각하니까 힘 쭉 빠지고.. 여튼 그 다음날에 학교를 갔는데 쌤이 부르더라 봤더니 쌤이 나 학교 빠진거 이상하게 생각해서 다른 애들한테 물어봤더니 걔네가 말해줬대 나랑 쌤이랑 얘기해보니까 걔네가 지네가 A 욕한것만 빼고 나만 나쁜애로 만들어 놨더라 여튼 쌤한테 내 입장 얘기했어 그러더니 쌤이 여자애들이랑 얘기하라면서 애들 다 부른거야;; 내가 쟤네랑 얘기하기 싫다고해도 막무가내로 쌤 없이 얘기시켰어 걔네는 나한테 엄청 따지기만 하고... 솔직히 나는 걔네한테 진심으로 미안해서 사과 진짜 많이 했는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정이 떨어지더라 걔네가 나한테 따지는게 내가 잘못한게 있어서가 아니라 A가 잘나가는데 걔 욕한거 걸려서 찍힐까봐 화내는 느낌이었어 근데 12:1로 나한테 뭐라하는데 거기서 내가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냥 영혼없이 미안해미안해 한시간 반 동안 그러고 얘기 끝냈어 더 할얘기 있는데 길어질까봐 끊을게



여튼 이렇게 방학될때까지 따당하고 애들이 대놓고 욕하는거 듣고 그렇게 지냈어 내 다이어리 보면 죽고싶다 이런거 진짜 많이 써있는데 너무 힘들었어 전학도 생각해봤는데 같은 교육청 내에서는 못간다 그러고.. 상담도 받았어 검사도 해봤는데 우울감 자기혐오감 분노감 등등 다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오고 나한테 상담쌤이 너무 심각하다고 그랬었어 내가 힘들어도 누구한테 힘들다고 말하거나 힘든티 내는편이 아니라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데 속은 진짜 썩어 문드러진거 같아... 내년에 다 다른반 된다고 해도 수련회 복도 화장실 어차피 마주치게 돼있고 그런데 나 진짜 어떡하지 너무 힘들어 죽을만큼 힘들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