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여기는 아이엄마들 중에 직장생활하시는 분들 많을거같아서 여기다 글을 써봅니다
모바일이고 너무 고민도 많이하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음슴체로 갈게요
31세 직장맘
회사상황은 아주 소규모의 토목설계사무실.
소장님이랑 나랑 둘이서 일하는 중.
첫째 이제 7살 둘째 15개월
2년 넘게 다니던 직장에서, 둘째 가짐. 막달까지 일하고
출산휴가 육아휴직 붙여서 11개월만 쓰고 둘째 10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복직한지 이제 약 5개월 정도 됨.
시댁 친정에서 멀어서 도와주실 상황은 안됨.
육아휴직 하는동안 소장님 혼자서 일하시느라고 엄청 힘드셨음.. 그러는 동안에 처리하지 못한 업무 때문에 거래끊어진 거래처도 여럿 있는걸로 알고있음 . 기다려주신 마음에 정말 보답하고싶어서 복귀하고 나서는 필요하면 주말 출근도 하고 야근도 해가며 열심히 하던중이었음.
그런데 지난달부터 둘째가 입원을 세번이나 함. 한번 할때마다 1주일씩... 일주일은 병원, 일주일은 집.. 이런식으로 세번째나 되다보니 회사일 엉망인건 말할것도 없고 신랑은 큰애 케어하느라 도와줄 수도 없고 나도 미칠지경..
애키우다 입원시켜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얼마나힘든지
쨋든 일주일을 입원하고 복귀하면 물론 눈치 주지만 금방 또 하하호호 웃고 잘 지냈음. 입원해있을때 못한 업무를 몰아서 하기도 하고 힘들지만 이번만 견디면 또 모든것이 잘 될거라고 응원도 해가면서 열심히 했음
그런데 이번에 입원하고는 병원에서 의사샘이 아기가 많이 약한 편이라고, 영양 케어도 필요하고 면역력이 많이 약한 편이라 두돌즘 될때까진 자주 아플거라는 말을 들음.
벌써 장염 두번에 입원에 일주일만에 또 폐렴으로 입원하는 수준이니 납득이 가는 말이기도 했음.
식구처럼 잘 챙겨주시는 사장님께 더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않았음. 내 자리를 내려놓고 차라리 일 처리를 더 잘 할 수 있는 직원을 뽑는게 회사를 위한 일이라고 판단했고, 아이가 자주 아픈 상황에서 나도 내 나름대로 경제적인 부분을 준비하려면 퇴사처리를 하는게 맞다고 판단했음(퇴직금, 구직급여 등등)
그래서 내 사정이 이만이만 해서 죄송하지만 퇴사를 하는게 맞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제가 너무 잘못한걸까요?? 어제 이야기를 하고보니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이러려고 내가 너를 일년이나 기다렸나 싶은 생각이 든다’는 말씀을 하시던 그모습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근데또.. 제 입장에서는 앞으로 자주 아플거라는 아이를 데리고 둘이 벌던걸 혼자서 벌어가며 버텨야 하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
정보가 부족한거 같아 추가합니다
저는 경리는 아니고, 기술직이라 제 자리를 대체 할 수 있는 파트타임은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되요. 급여를 줄이고, 업무를 줄여서 다른 알바를 고용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상황이에요.
결론.
조언 남겨주신 분들에게 결과는 이야기 해드려야 할거같아 주말내내 고민하고 오늘 사장님과 만나서 대화 한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사장님이랑 잘 이야기해서 아이 아플땐 결근 이해해주시고 복귀하면 밀린일도 어느정도는 처리하는 쪽으로 하고 대신 급여를 좀 삭감하기로 했어요
그러면 저도 아이 아픈동안 빠져도 좀 덜미안하고, 소장님도 그러면 용병(??)을 쓰기가 비용적으로 좀 덜부담 될거같아서요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