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인점 죄송하지만 너무 화가납니다.
핸드폰으로 작성중이라 오타 나더라도 이해부탁드려요.
얘기가 길어집니다.
저는 이제 40살에 24주된 임신부 입니다.
첫째이구요.어찌 살다보니 결혼도 임신도 늦었네요.
엄마와 저의 히스토리가 길긴 하지만 간략히 쓰자면
엄마는 47년생 이시고,
첫결혼에 아들하나 낳고 가정폭력에 시달려 이혼도 못하고 가출.
두번째 남자에게서 저를 낳고 헤어짐(총각인줄알고 만났으나 유부남이였고 부인이 찾아와 저를 본인이 키우겠다고 하여 지방으로 절 데리고 도망가서 키움)
세번째는 제가 초등학교 입학전 7살때
상처하고 아들셋 혼자키우는 새아빠와 살림합침.
이렇게 여자로서 박복한 인생 사셨어요.
새아빠의 막내아들이 당시 중2였는데,
엄마가 없이 살다가 새엄마가 생기니 좋았는지
안하던 공부를 열심히 하더니 인서울 대학에 지금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박사예요.
그러면 모해요.저 20살때 고부갈등으로
새아빠랑 헤어지고 그집이랑 연끊긴걸..
엄마는 제가 중학교때부터 막내오빠 공부시켜야 하니,
너는 여상 나와서 돈벌어 시집가라는 소리듣고
내가 그래야만 엄마가 덜 힘들거 같아 그리 했습니다.
근데 새아빠랑 헤어진후론 다시 엄마랑 둘이살며
정말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이럴거면 왜 내가 양보하고 희생한거지 억울하기도 했구요.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난 결혼 안한다 다짐했구요
월세살이 넉넉치 않은 살림에 제가 일해서 돈좀 모으면
어찌 알고 카드값이며,병원비며 달래서 드리고.
본인이 식당일해서 버는 돈은 본인 쓰시고 싶은거
쓰시면서 인심베풀고 사시드라구요.
그러다 2012년 뇌경색으로 장애인이 되셨어요.
왼쪽 팔다리가 마비되어 혼자 거동이 안되고
꼼짝없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셨는데..
제가 혼자몸으로 벌어먹고는 살아야하고 모실수는 없어 현재까지도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다행히도 제가 태어났을때 정상적인 출생신고를 할수없어 다른 분들에게 출생신고가 되어
같이 살기만 했지 법적으로 딸로 되어있지 않아
엄마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되어 있었습니다.
수급비로 일부 병원비 충당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제가 보탰구요.그러다 직장에서 너무 좋은 지금 신랑만나
결혼까지 했는데,이런 제게는 한없이 버팀목이 되어주는 유일한 사람이고 시부모님들도 제 사정 다 아시고,
친딸처럼 아끼고 위해주십니다.
그런데 엄마는 입원후로 돈씀씀이가 감당이 안데요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필요한거 사드라고 5만원씩
드리고 오는데도 항상 모자르다 하시고,이모 외삼촌한테도 돈갖다 달래서 배달음식 드시고
외부음식 사다드시고..다른 보호자한테 심부름값 주면서
시키기 까지 하신데요.몇년째 몇번을 울면서 얘기해보고 화를 내봐도 안바뀌시네요.
최근에는 엄마가 제 마음을 아프게 한일이 있었어요.
임신초기에 하혈이 심하여 병원에서 유산될거 같으니
입원하래서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집에서 누워만 지내야 할때가 있었는데,이런 상황 다 얘기했음에도
저희 엄마는 과일 떨어지고 손톱도 잘라야 하니 오라더군요.너무 화가 났어요.
보통 엄마들이면 내딸 힘들까봐 오라고 안하실거 같은데..일단 가서 화냈어요.친엄마 맞나고.
어쩜 그렇게 본인밖에 모르냐고..
그리곤 내엄마니 어쩔수없어 그냥 저혼자 삭혔어요.
그리고 어제..
엄마가 과일도 떨어졌으니 사오라고 전화 왔네요.
입원해계신 요양병원에서 코로나때문에 보호자들
면회 금지하라고 문자까지 받았다고 얘기했죠.
괜찮답니다.니가 못오면 사위라도 보내라는데...
지금 이 시국에 임신한 딸을 병원에 오라가라가 말이 되는건지...진짜 친엄마가 맞는건지...
일단은 신랑이 옆에 있어서 알았다고 전화끊고
화나는거 참고 말았는데,
눈물은 나더라구요.신랑은 무슨일이냐고 묻고..
신랑도 대충은 엄마가 답이 없는 분이라는거 알아요.
그래도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저를 달래줍니다.
이젠 정말 딸생각 1도 안하고,철저히 이기적인 엄마한테
질리고 지칩니다..내가 많은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딸생각 조금 해달라는건데...답답하고 속상하고 화나고..
엄마가 내 인생에 해준거라곤 낳아준거.
살면서 엄마한테 받은 사랑이 기억도 안나요.
이젠 나도 정말 행복해지고 싶은데,엄마만 아니면
그럴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죠.
코로나 잠잠해지면 요양원(기초수급자 무료입소)으로
모시고 신랑이랑 뱃속 아기랑 제인생 살자니 나쁜 딸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