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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신천지 다니게 된 썰 2부(이어서)

탈출은지능순 |2020.02.27 23:44
조회 835 |추천 2
2부의 지난 내용에 이어서 등장!
제목을 3부로 해서 올릴까 했지만 지난 내용에서 언급했던 부분들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끝냈기에 3부로 쓰지 않고 기존의 2부와는 다른 내용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어서)라고 붙였으니 구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

그럼 2부에서 마지막으로 언급했던 대표적인 예들 3가지 , 거기에 쓰다보면 생각나는 내용들을 덧붙여가며 본인이 신천지를 벗어나고 싶게끔 만든 상황,
그 썰들을 하나하나 풀어보겠음~

먼저 1. 정든 사람과 이별 후, 새로운 만남.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함축해서 표현하려다 보니 뭔가 제목만 보면 사랑 이야기같지만
그런거 1도 없..진 않고 쪼금 있음
( 전여친 거기서 다시 만났다던가 하는.. )
뭐, 전여친 이야기는 조금 나올 수도 있지만 이 또한 풀면 길어질거 같아서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1의 상황에서 내가 신천지에 정이 떨어진건 6개월이라는 교육 기간 동안 매일 보는 소수의 사람들과 친목을 다져가며 으쌰으쌰 다녔던 정든 곳을 벗어나 낯선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는 곳(=본교)을 혼자 다녀야 했다는 상황에서부터 시작했던 거 같음.
(낯선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이..영..)

거기에 무엇보다 기존에 교육을 받았던 센터라는 곳에서는 수용할 수 있는 인원도 제한적이었고(=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 건물 내부가 어릴 때 다니던 눈높이 공부방 같은 느낌이어서 좋았던거에 반해
신천지 본교는 건물 자체는 진짜 큰데 그 건물 안에 들어가면 지하, 1층, 2층, 3층.. 다 그냥 뻥 뚤려 있는 아~~~주 심플한 구조로 되있는거..

당시에는 많은 인원을 한정된 공간 안에 모두 수용하려다보니 최대 효율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겠구나 했지만.. 그 넓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방석 하나 사이즈 두고 다닥다닥 앉는 불편한 경험을 하고서는 좀 교회가기가 싫어졌음.. ( 신천지 예배모습 치면 나오는 사진들 보면 알겠지만, 숨막힘.. 중도에 생리현상 생기면 여간 곤란하고.. 그래서 나는 주로 화장실 갔다가 예배 시작 직전에 들어가서 맨 뒷자리에 앉으려고 노력함.. )

거기다가 같이 교육을 받던 사람들이 본교에 들어가서는 뿔뿔이 흩어지고 청년들이 속하는 청년부 내에서 (어떻게 선정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인원들로 하나의 팀으로 재편성되는데 여기서부터 내가 쉽게 적응을 못하고 겉돈거 같았음..
(팀=구역이라 칭하고 한 구역당 팀장(=구역장) 포함 10명 내외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것 같았음.. 이 부분은 가물가물... )

차라리 그냥 혼자 편하게 기도하고 교리(라고 해야하나... 가르침이라고 해야하나.. )듣는 게 편할 거 같은데 그룹에 강제로 소속되어 행동이 제약된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도 싫었고..
무엇보다 당시 내가 속한 구역(=팀)의 구역장이 내 기준 너무 까탈스러웠음( 툭 까놓고 말해 약간 싸가지가 바가지.. )
처음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오는 행동들이 내 탈천지를 부추김. 그 사람은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지만 내가 탈천지를 하게 된 주요 원인 제공자임ㅋ

거기다 당시 본인은 가게 하나 맡아서 책임지고 있는 위치에 있어서 새벽에 일 끝나고 집에 가서 씻고 누우면 3~4시는 기본이고 피곤한 날도 있다보니 정식 예배일 ( 수요일 12시 )도 빈번하게 빠지고 ( 그래도 쉬는 날, 혼자 밤에 보강 들으러 가고 그랬는데..후.. ) 거기다가 새벽 기도 안나온다고 만날 뭐라하니까 내가 열이 받아요~ 안받아요 ^^?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본인이 신천지를 다니는 거에 대해 회의감이 들면서 교회 출석률이 저조해질 때 ( 여긴 지문 등록하고 드나들 수 있기에 기록이 다 남음.. 그래서 예배일에 안나오면 다른 날에 와서 보충? 받고 가라고 연락옴.. )
출석률 안 좋다고 신앙심 부족을 지적하며 태도 걸고 넘어지는데.. 하...
( 구역장이라고 해봐야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20대에 구역장 달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부모님이 신천지인이여서 어릴 때부터 다닌 케이스라는건 TMI )

나중에는 내가 그 쪽(=구역장)때문에 이래저래해서 교회 다니기 불편하다..하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랬는데... 그 땐 이미 응, 그래도 안갈거야~ 모드였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고, 이 때쯤 부터 내가 신천지의 끈질긴 마수를 맛보기 시작함.. ( 이 부분도 썰이 길어질거 같아서 3부에 따로 쓰겠음.. )

해서 위 1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본인이 교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새로 만난 구역장이라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라고 할 수 있겠음.

그리고 이어서 2. 헌금과 전도에 대한 압박 썰.

사실 헌금에 대한 압박은 그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부담감을 느꼈다고 해야하나.. 여타 다녔던 교회에서는 헌금을 하면 그냥 자율적으로, 능력껏 헌금함에 내고 그랬는데 여기는 본인 헌금봉투 개념이 있었음..

한마디로 그 주에 헌금 냈냐 안냈냐 기록이 다 찍힌다는 소리.. 그런데 내가 어느 날
( 교회 예배 끝나고 구역원끼리 모이는데.. 거기서 )구역장한테 헌금, 십일조 안하셨네요?하고 다른 구역원들 앞에서 공개처형을 당했음.
감사 헌금은 뭐, 천 원이래도 기본이라나 뭐라나...
(헌금 할 때는 만 원씩 냈는데... 쩝.. )

무엇보다 헌금을 아예 안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 당시 당장 집에 돈 들어갈 데가 많아서 월급 대부분이 집에 쓰이고 용돈이나 조금 자급자족하며 사는 마당에 헌금, 십일조 안 낸거가지고 뭐라하니까.. 기분이 좀 그랬음..
( 이 때, 좀 삐뚤어진 생각을 한게 교회가 밥을 주냐 떡을 주냐, 자비 털어 버스 타고 시간 쪼개가면서 교회다니는데 헌금 좀 안냈다고 뭐라 하니까... 뭐 공손하게 헌금 좀 해주세요 그렇게 말한거면 말도 안함; )

거기에 진짜 신천지를 가게 되면 주요 활동이라고 할 만한게 성경 말씀 잘 듣는 거.. 그리고 전도, 전도, 전도.... 기승전도임.
( 센터에서 교육할 때 들은 거지만, 신천지에서 말하는 일반 여타 교회들은 존재 목적이 뭐 탈세, 친목 도모같이 교회의 본질적인 존재 이유(=성경을 배우는거?)에서 많이 변질된 곳이 대부분이라며 이런 곳이 진정한 이단이고 사이비라고 비판함.. 찔리는 개독교들은 여기에 대고 서로 치고받고 하는거고.. )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면 원래 교회의 본.질은 성경을 배우며 이해하는 곳이니 교회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를 생각하면 성경에 대한 내용을 배우고 듣는 건 기본이다. 고로, 신천지의 주 활동 내역은 전도 하나다!라는 것을 .. 조금 장황하게 늘어놓은거 같음..

무튼 그 정도로 신천지 내부에 들어가게 되면
주변 친구, 지인부터 시작해서 최종적으로는 가족들까지.. 교회로 입교하게 만들 방법을 강구하고 연구함.
( 근데 가족은 확실하게 섭외할 수 있는거 아니면 말도 못하게 함..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왜 그러는지 쉽게 추측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

뭐, 본인도 초기에는 친구들 꼬셔서 교육 같이 받으러 가고 다녀볼 생각 있냐고 여기저기 회유하고 다녔으니까.. ( 근데 본인은 지금도 친구들한테 한 번쯤은 경험삼아 다녀오기 좋다고 얘기함 ㅋㅋ 문제는 중도 탈락은 괜찮은데 수료 후 정식 교회에 입교하고 난 뒤에는 깔끔하게 손절하고 나오기가 힘들기에 독한 마음 먹고 나올 자신 있으면! 이라는 전제를 깔고 얘기함. )

그리고 그중에서 센터에서도 교내에서도 전도에 관련해 들은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말이 하나 있는데, 열매(=전도)를 맺지 못하는 가지(=본인)는 죽은 가지(=신천지에 다니지 않는 일반 사람=지옥행)나 다름없다. 뭐 이런 내용이었음.

그래서 위 소리가 무슨 소리냐~ 풀어보자면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수료 과정까지 거쳐서 정식으로 교회에 입교해 선택받은 사람(=천국행 탑승)이 된 거 같지만 무조건 끝까지 같이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내부에서도 실적(=전도)이 좋아야 된다, 그런데 실적 안좋다? 넌 육체가 여기 있어도 다니는 의미가 없다.. 뭐 대강 그런 소리..

비유풀이로 유명한 교회답게 비유가 찰짐..

그래서 2의 내용도 요약하자면 헌금에 대한 부담감과 전도에 대한 압박이 탈천지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었다는거..

이따금 길 가다가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들,
또는 집까지 찾아와서 전도하는 사람들 보면 거부반응 일어나는거, 정말 심심치 않게 경험함.

그만큼 전도는 생각보다 어려움.. ( 친한 사람도, 낯선 사람도 ) 근데 그런 전도를 못하면 까이고..
( 내 친구도 나중에 어쩌다 다니게 됐는데( 본인 때문에 아님.. ) 이 부분때문에 나한테 너는 어땠냐면서 남 모르게 고민상담하기도 함;
친구는 미친 사람이 많아서(...), 그게 재밌어서 다닌다는데... 이런 부분은 좀 지치게 한다고 그랬음. )

마지막으로 3. 여타 교회랑 다르게 빡빡한 교내 규칙? 규율같은 부분은 앞선 내용의 썰을 풀면서 얘기한 것들임..

정해진 예배일 지키는 거( 안나오면 보강받아야 하는 거라던가 ), 헌금(+십일조)에 대해 조금 빡빡한거 ( 본인 봉투가 있다던가.. ),
교회 다니면서 전도수 미흡하면 까이는거 등 등..( 신앙심 미흡, 성실함 부족이다 같은 이유로.. )

진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회랑 비교하면 지켜야하고 해야하는 것도 까다롭기에 일반적인 교회에서는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거 같음..

무튼 그래서 나는 위의 내용들과 같은 사유로 신천지를 차츰 멀리하기 시작했음.
근데 이 얘기가 최종적으로 완전히 신천지를 벗어났다는 얘기는 아님..

학교로 비유하자면 학교 다니는 학생이 학교 안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퇴학 처리하는게 아닌 것처럼?
굳이 비교한다면 유급생 취급되어서 문제아라는 시선이 생긴다고나 할까..?

그래서 최종적으로 3부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탈천지를 하게 됐는지..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을 디테일하게 풀어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길어져버린 이 이야기의 마무리를 지어보고자 함~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살포시.. 눌러주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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