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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가 너무 싫어요

왜이럴까 |2020.02.29 01:17
조회 2,535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 하지만 꼭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30대 중반 아줌마예요

약 5년전, 20년 가까이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중에 A가 엄청 나게 큰 상처를 주었어요.
식음전폐도 하고.. 제 인생이 달라질수도 있고.. A를 계기로 제게 너무나도 소중했던 사람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렇게 힘들었는데도 A는 대화하자는 나를 피하기만 했고 한참 지나서야 엎드려 절받기 식으로 사과를 받았어요

그래도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눠서인지 다시 잘 지냈는데
3년 전, A가 또 저에게 잘못했어요
다른 친구들도 A가 다 잘못한 일이라고 꾸짖어 주기도 했구요 그런데도 A는 사과를 안했어요
제가 바란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한마디인데...
그러다 또 제가 엎드려 절받기 식으로 사과를 받았어요

이번거는 백번 양보해서 원래 못된 심보를 가진 사람이니까 원래 이런 애니까 하고 넘어갈수도 있는 일인데
전에 있던 일이 생각나면서 점점 A란 사람 자체가 싫어지더라구요 멀리하는게 답일 것 같아 연락도 안했어요 A도 안했지만요.

그냥 이렇게 안보고 살면 괜찮을텐데 문제는 친한 친구들 무리 중 한 사람이라 모임때 보고, 단톡방에서도 계속 보이니 제 맘이 다스려지지 않아요.

안보거나 단톡방에서도 말이 없으면 괜찮은데 만나서 못된 심보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제가 엄청 예민해져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구요..
A가 너무나도 밉고 싫고 만나면 사람이 너무 못된 심보를 가지고 있는데 눈에 훤히 보여요.
어릴땐 그냥 아무 생각 없었는데 성인이 되고 가정을 꾸리니 A를 다시 보게 되네요.

다른 친구들도 이 친구땜에 기분 상한 적이 참 많았지만 그냥 원래 이런 애니까 하고 넘어가요
저도 이렇게 넘어가고 싶은데 이전에 받은 충격이나 상처가 너무 큰 것 같아요..
사람을 싫어한적이 없는데 이렇게 죽도록 싫어해본적이 처음이예요...

사과를 한 것도 한참 뒤에 제가 너 나한테 할말 없냐고 물어보면 미안해 하고 끝. 술 취해서 미안해 하고 끝.
더 풀어갈 생각도 없는지 먼저 연락도 안해요 맨 정신에 얘기해라 해도 안했구요

모임때나 단톡에서 A랑 말도 거의 안했어요
이렇게 지금까지 지냈는데 몇일 전 B에게서 들은 말이 저는 사과를 안받아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겐 말 못한 큰 일을 A한테 들어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나고 안그래도 싫어하던 마음이 엄청나게 증폭된 것 같아요 잠도 못자고 어떻게 A에게 이 마음을 말할까 엿먹일까, 난리를 칠까 한번 생각에 빠지면 밑도 끝도 없이 이 생각 뿐이네요

한편으로는 A가 너무 싫지만 이렇게 너무 싫어하는 제 자신도 싫어요...
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쉽게 용서가 되지 않네요
손절하자니 다른 친구들도 껴 있고 그 친구 하나때문에 다른 친구를 잃긴 싫어요
계속 보자니 제가 죽을 것 같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제 마음이 풀리고 다스려질까요....
추천수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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