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동생이 분노조절장애-1

법멀주가 |2020.03.02 14:48
조회 769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인 남동생이 (여성한정)분노조절장애라 최근에 두 번째로 폭력을 당한 20대 후반 누나입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제가 외국에서 5년 간 일하다 그만두고 취준으로 고향에 돌아와 있어요. 그래서 대학 포함 거의 10년 만에 가족들과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가족 구성원은 할머니, 아빠, 나, 남동생이구요.

오전에 독서실 총무 알바를 하면서 공부하며 취준 중이었는데, 오후 파트에도 자리가 생기며 남동생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사이 좋았구요.
하지만 같이 일해본 남동생의 근무태도는 최악이었어요...ㅎ 제가 마치면 다음 파트인 남동생에게 인수인계를 해줘야 했는데, 한번 두번 지각하더니 이제는 30분~한시간 늦는일이 계속 되었습니다. 정말 계ㅔㅔ속.. 월-금 일하는데 매일이요. 그놈은 처음에는 늦어서 미안하다 하던게, 점점 잦아지자 니가 뭔데, 니가 사장이가 하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나름 동생이라고 사장에게는 말못하고 최대한 제 선에서 잔소리하며 뜯어고치려 했으나(남이었다면 그냥 사장한테 이르면 끝났겠죠), 잔소리 따위로 들어먹힐 멘탈이 아니었어요.
결국, 너무 심각해서 사장님도 알게되어 남동생은 짤렸고, 저는 그동안 알리지 않은 것으로 신뢰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게 3-4달간의 일이었고 저는 대화로 해도 듣지않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남동생의 태도에 화가 치밀어 오른 상태였죠.

그러다가 사건이 터진게 안경 때문이었습니다. 가끔 남동생이 저의 안경을 빌려썼었는데, 며칠째 보이지 않아 달라고 했더니 나중에 주겠다... 집에가면 주겠다.. 면서 귀찮다는 듯이 사람을 무시했습니다.
결국 폭발한 제가 집에가자마자 내놓으라하니 없다고.. 잃어버렸다며 찾기 귀찮으니 지 방에서 알아서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ㅎ...

그 순간 몇 달간 참던 이성이 무너지며 진짜 남동생 얼굴을 몇 번이고 때렸습니다. 왜 그렇게 사람을 무시하냐며 울고불고 했는데도, 맞고있는 그놈의 표정은 ‘니가 때려봤자지’라고 말하는듯 했습니다. 폭력은 당연히 나쁜거지만 애초에 말이 통했다면 제가 이렇게 나왔을까요.. 진짜 처음으로 남동생을 때리면서도, 얘는 절대 본인이 잘못한걸 인지도 못하고 있고 나한테 사과따위 하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때려봤자 여자가 때리는 힘이랑 남자가 때리는 힘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이성적으로 잘 알지만...
너무 분해서...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진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놈이 제 배를 들고찼고, 저는 말 그대로 날아갔습니다.

1라운드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너무 길어서 일단 여기서 끊고 2편에서 계속할게요.

+이런 사정을 전부 아빠한테 말씀드렸는데, 너네끼리 알아서 해결하라며 방임, 손자만 아는 할머니는 누나니까 이해하라며 방치

*사진1,2는 같이 알바하며 몇번이나 가르쳐준 거를 안 배웠다고 모른다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평소 알바 근무태도 증거
*사진3은 최근에 목졸려서 죽을뻔한 증거

이어서-2편

https://m.pann.nate.com/talk/349674129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