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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ㅇㅇ |2020.03.09 12:32
조회 179 |추천 0
발단은 태아보험이에요
저희 엄마가 보험을 시작하셨고 저는 15주 둘째 임신중이에요
어차피 들려던 보험이니 엄마에게 들겠다 했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이런거 싫다고 자기가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싶다고
화내더라구요 큰소리 낸건 아니지만
첫째때랑 같은 보험사에 비슷한 금액으로 엄마한테만 드는건데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쁜 일일까요?

경제권은 분리되어 있어요
남편이 집안 살림에 들어가는 돈 대부분 챙기고 남는건 주식에 넣어요
저는 재택으로 100정도 벌고 장보기 아이 관련한 것들(우유 옷 신발 기저귀 등) 지출해요
남편이 정확히 얼마 버는지 어디에 쓰는지는 잘 몰라요
5천 넘고 성과급 2천정도 번다 뭐 이렇게만 알아요
통장 절대 안 보여주더라구요
그렇다고 허튼데 쓰는건 아닌거 같지만요

필요한거 있어서 돈을 달라고 하면 주지만 먼저 주지 않아요
이 부분이 저는 불편하고 자존심도 상하기도 하구요

제가 돈을 조금 더 많이 벌었을 때는
돈 모아서 남편 코타키나발루 혼자 여행가도록 시간이랑 돈 다줬어요
근데 제가 결혼 3주년 기념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달라니 돈 없어서 안된다길래 그럼 금목걸이라도 사달랬어요 알겠다고 했지만 3개월째 목걸이는 못 받았네요

다른건 큰 문제가 없는데, 갑자기 보험료 하나로(비싸지도 않아요6,7만원대) 제가 그거 하나 못 내서 남편한테 화냄을 당해야 하나 싶어서 너무 속상하네요.

저는 돈 벌면 남편 뭐 사줄까 뭐 해줄까 이런 생각부터 드는데
남편은 자기개발에 투자하고 시간냈던것도 다 서운하고..
요 몇일 계속 눈물만 나네요
아이 앞인데 창피한지 모르고 막 울었어요..

마음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가 않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뭐라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히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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