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결말) 예비신부와 거주,국적 문제로 다투는중입니다

버지니아 |2020.03.10 00:04
조회 19,483 |추천 3
전글 링크 좌표 : https://pann.nate.com/talk/348610101/reply/529284670

안녕하세요. 작년 12월에 '(조언좀) 예비신부와 혼수문제로 다투는중입니다' 이라는 글을 쓰고 약 3개월만에 다시 판에 글을 쓰네요. 저 나이도 1살 더 먹었고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늦은 새벽에 글을 적는 이유는 일단 제가 집에서 혼자 피자랑 맥주 4캔을 마셨고 ㅋㅋ 너무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살짝 알딸딸하네요 :)

작년 12월달 글을 요약하자면 예비신부가 경제관념이 너무 없고 강남3구에서 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여자친구가 모아둔 돈도 없으면서 자꾸 저희 부모님 소유이신 송파구 위례 아파트 신혼집으로 쓰면 안되냐고 저에게 자꾸 물어봐서 제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너 혼수 3억이상 해올거 아니면 그딴말 씨부리지 말라고' 정확히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더니 한 일주일동안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안보더라고요

저도 살짝 말이 심했나 싶어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였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처음으로 화를 낸거였기 때문에... 솔직히 저는 태어나서 가족들,친구들,전 여친들 사회생활(직장,군대 등)에서도 남들에게 화를 낸적이 10번도 안됩니다. 정말로요. 제 성격이 남들에게 싫은소리 하는거 안좋아하고 좋은 방향으로 좋게좋게 넘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여자친구에게 그래서 더 미안했습니다. 

아무튼 다시 연락이와서 서로 사과하고 또 1달 반-2달 잘지냈는데요. 제가 회사에서 미국으로 발령 받을 수 있다고 한 2주전쯤에 여자친구에게 지나가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 간다면 텍사스로 갈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여자친구가 해외생활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꼭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미국으로 발령나는거 제가 거절하면 굳이 강제로 보낼려고 하진 않거든요.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나는 한국이 너무 살기 좋고, 너무 행복하다. 굳이 미국까지 갈 생각 없다'고 못박아 말을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미국생활이 잘 안맞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는데 너무 힘들어서 정말 매일 자기전에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외롭고 적응이 안되서 물론 이 이야기를 여자친구도 압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는 이중국적입니다. 한국,미국 아버지가 미국 대학원 생활중에 제가 미국에서 태어나 자동으로 이중국적이 되었고요. 2살부터 중학생때까지 한국에서 쭉 살았고요. 성인이 된 후 한국군대도 잘 전역했기 때문에 이중국적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여자친구가 딜을 걸더라고요. 자기는 한국에서는 강남아니면 못산다. 그렇게 못한다면 미국에서 살고싶다고 그리고 미국 국적으로 바꾸고 싶다네요. 만약 결혼한다면 수원,평택에 20평대 아파트 전세자금대출 받아서 전세집 마련할려고 한 저만 병신새끼였었습니다. 갑자기 힘이 쭉 빠지네요.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없으면 죽을꺼만 같은데 왜 자꾸 이상한 이야기로 저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할 결혼인거죠?

물론 저도 답을 알고는 있지만 확신이 서질 않네요


---------------------------------------------------------------------------

여러분들 댓글 다 읽어보았는데요 헤어지라는 이야기가 앞도적이네요. 헤어질각을 조만간 잡아야겠네요. 근데 만약 혹시라도 예비신부가 원하는걸 제가 다 맞춰준다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아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예 없는건가요?

그리고 댓글중에 여자친구가 이쁘냐는 댓글이 많던데 연극영화과 출신이고 지금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근데 저도 나름 잘생긴(?)외모에요. 처음에는 외모에 끌렸지만 지금은 성격이 시원털털하고 유쾌해서 더 좋아해요.

미국으로 발령 이야기는 여자친구가 친구가 텍사스로 파견근무 갔다니까 그냥 진짜 별생각없이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한거에요. 저도 말하고나서 아차 했는데 말실수 잘못해가지고 그거 가지고 계속 물고 늘어지네요.
추천수3
반대수76
베플ㅇㅇ|2020.03.10 13:42
조상님이 도망치라고 도망치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시는데 귓등으로도 안듣네....
베플ㅇㅇ|2020.03.10 07:30
굳이 미국얘기는 왜 꺼내신건지...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