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던 대학에 왔어 설마 다떨어지겠나 하고 쓴 6지망 대학교.. 그래서 반수를 결심했어 지금은 이과인데 문과로 전향하려고(사실 고2때부터 너무 전과하고싶었는데 담임이랑 친구들이 뜯어말려서 못했오) 왜냐면 흥미랑 적성이 완전 문과거든..
나는 내 적성에 맞고 흥미에 맞는 공부를 이제라도 시도해 보려고 공부하는데 엄마는 왜 문과냐고 계속 타박하고 학교는 곧 개강이고. 개강하면 나는 거기서 수업듣고 과제하면서도(집에 돈이 없어.. 그래서 1학기도 전액 장학금 받는데 만약 반수실패해서 돌아왔을때를 대비해서 최소학점을 챙겨야돼.. ) 왜 내가 지금 여기서 이 수업을 듣는 거지 하면서 화나고 우울할테고 그 시간만큼 공부 못하고 나면 수능성적 떨어질테고 종강하면 7월.
그렇게 또 수능 원하는만큼 안나와서 다시 지금 학교로 돌아오면 남은건 망한 채워야될 학점들뿐..
대학 공부가 나한테 흥미가 있거나 행복한 공부면 몰라 내가 가장 끔찍해 하는 공부라니 너무 너무 너무 싫다. 아무런 기대도 안 들고 그냥 사람들 만나고 하는게 너무 짜증나고 거기서 만날 사람들이 다 싫다 그냥 싫다.
오늘 시간표를 짜면서도 내내 어떻게하면 학교에 덜 가지 어떻게 덜 공부하지 생각만 하는 날 보면서 너무 자괴감이 들었고 만약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대학에 다니게 됐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열심히 공부하고 여러 가지 언어를 공부하고 책을 읽고 할텐데.
너무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는것 같으면서도 현실이 그렇고..
이런 상황들이 모든 걸 무기력하게 한다..
그래도 자퇴는 아닌거지.. 하.. 반수 어떻게 해야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