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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일까? 일탈일까?

101 |2020.03.18 18:26
조회 17,700 |추천 24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내용이 두서없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이제 막 40세가 된 13년차 동갑내기 부부로, 아이는 남아(13)와 여아(9세) 2명 있습니다.

 

결혼 초반부터 고부간의 갈등 및 저의 잦은 야근 등으로 인해 사소한 다툼이 자주 있었으나,

이로 인해 큰 다툼 없이 금방 화해하고 잘 지내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아내는 결혼 후 9년 동안 육아로 인해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4년전부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였고 경력단절 등으로 인해 직장을 여러번 옮겨다녔습니다.

 

결정적으로 부부사이가 나빠지게된 건, 3년 전부터 시작된 아내의 잦은 외출과 외박이였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육아 등으로 인해 3~4개월에 한번 정도 친구들을 만나거나 하였으며,

친구를 만나 늦으면 늦는다 일찍간다 등 중간에 연락은 해주었었습니다.

 

그러다 3년전부터 약속이 많아지더니,

일주일에 평일은 2~3번, 주말에는 1번 꼭 약속을 잡으며,

특히 주말에는 아침에 나가서 새벽 4~5시에 들어오는 경우가 허다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회수는 좀 줄었지만 평일에 1~2번 약속을 잡고 새벽 4~6시경 들어오고,

주말에는 토요일 아침 9시에 나가서 다음날 9시경 들어옵니다.

(특이한 점은 주말에 나갈때는 거의 대부분 도시락을 싸서 나갑니다.)

 

가끔 약속 예고도 없이 늦게 들어올때면,, 저도 새벽에 깨서 불안한 마음에 연락을 하게되는데,,,

 '알아서 들어갈께'라고 짧막한 문자만 옵니다.

 

잦은 외출과 외박으로 인해 싸움이 빈번하였고, 누굴 만나는지 어딜 가는지 물어보면,,,

친구들을 만난다라고만 얘기하지 정확히 누굴 만나는지는 얘길 안하며

찜질방도 가고 이곳저곳 구경하러 놀러 다닌다고만 합니다. 

매주 주말마다 찜질방을 가야한다는데,, 

어쩔때 보면 찜질방 가는듯한 차림으로..

어쩔때는 나름 신경써서 꾸미기도 하는데..그럴때는 꼭 찜질방을 다니는 것 같진 않습니다.

 

예전에 들은 바로는,

새로 가계를 오픈한 친구가 있어서 가끔 일도 배우고 도와주기도 한다고 했고..

원예 쪽에 관심이 많아 그쪽 관련 공부를 할건데,, 

이쪽 관련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 봐야 된다.. 라고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매주 새벽 또는 아침에 들어올 일일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지난 3년간 이런 상황에 대해 아내의 주장을 빌면,

'지난 9년동안 육아 열심히 해왔고, 애들도 이제 알아서 클 나이 됬다.'

'시댁에 할만큼 했고 지쳤다. 더이상 시댁 볼일 없다.'(시댁 안갑니다.)

'너를 단 한번도 좋아해본적 없다'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면서, 나 하고 싶은거 하면서, 내 자신을 찾겠다.'

 

이혼에 대해서 몇번 심각하게 얘기가 나올때,,

처음에는 아내가 한번 붙잡고.. 마지막으로는 제가 통사정하며 붙잡았습니다.

아마 서로 아이들이 받게될 상처가 두려웠던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업무상 야근이 너무 많아 결혼 후 9년동안 많이 소흘했던것도 많았습니다.

외벌이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있었지만.. 어느새부턴가 저도 일로 인해 몸도 마음도 나빠져,,

회사에 밑보이면서 야근을 급격히 줄이게 되었고, 그 시기가 아내의 외출/외박이 많아진 시기인것 같습니다. 

 

3년째 매일 아침식사와 주말에 아침/점심/저녁식사는 제가 직접 차리며,

빨래 등 모든 집안일은 제가 도맡아 하고있습니다.

아내가 집에 잘 있으려고 하진 않지만 있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 제가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불만없이 집안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바람난걸까? 바람일꺼야 라고 생각들다가도..

독박육아로 힘들었을 걸 생각하면 잠시 일탈일꺼야 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끔은 너무 미울정도로 화가나다가도,, 가끔은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서로 대화가 되질 않고, 대화가 없습니다.

얘길 하다보면 아내는 매우 공격적으로 바뀌고, 아내가 하는 말의 말미에 대부분은

'생색내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어짜피 너랑 나랑은 이미 끝난거 아니냐'

'알려고 하지 마라', '시키는대로 해라' 이런식의 말로 끝을 내

저도 덩달아 화를 내게되어 더이상 말을 이어갈 수가 없습니다.

 

바람일까요? 일탈일까요?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이미 마음이 떠난걸까요?

 

아이들한테 하는 모습을 보면,, 가끔 제게 웃으며 얘기하는 아내를 볼때면,,

바람은 아닐꺼야 라고 생각하지만,, 매번 어김없이 늦게 들어오는 아내를 보면 마음이 허물어집니다...

그렇게 오늘도.. 이번주 일요일도.. 다음주 금/토 1박2일로 아내는 약속이 있다고 하네요..

추천수24
반대수1
베플ㅎㅎ|2020.03.19 00:43
외도하고 계십니다. 정확하게~~ 바람. 일탈~~아닙니다 외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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