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불쌍한 너에게2

둘그리고하나 |2020.03.18 18:45
조회 382 |추천 0
줄어든 스킨쉽에 달라진 느낌,어쩌다 겨우 하게 된 데이트도 이제는 어디 갈지 고민도 하는 척 나에게 계속 어디갈래 어디가 좋을까 물어보고 물론 오빠도 고민 했었겠지 근데 내가 느끼기에는 어딘가 나에게 떠넘기는 기분이 들더라 그래도 오빠랑의 오랜만에 데이트니 공방을 갈까 우리가 못했던곳 가본적 없던 곳 찾아다녔는데 결국 그냥 가까운 데이트 하게 됐지 또 코로나라고 만나도 일찍 들어가고 코로나라고 못만나고 당연히 건강이 먼저니 이해 했는데 그게 코로나 뿐 아니라는거를 나는 왜 눈치를 채고 있었는데 눈치 없는 척 모르는 척 넘어갔을까

아마 변했다는 한마디 하면 맞다며 끝낼거 같은 오빠였기에 무서웠던거 같다
한번 돌아서면 뒤도 안돌아보는 오빠니깐...

우리가 헤어지기 3일전 마지막 데이트였지 동네 안에서 하는 데이트
떡볶이 먹고 만화카페가서 만화만 보고 오가는 대화 없이...

그날 무슨 지나갈 일인데도 나에게 질투가 난다 마음이 있으니 질투도 있는거라며 질투난척 하는데 오빠 정말 거짓말 못하더라
얼굴에서 눈에서 목소리에서 그런척하는게 다 보였어 그날 오빠 집가는 동안 했던 통화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그만큼 시덥지 않은 대화가 오갔다는거겠지 아니면 말이 없었거나

그렇게 3일이 지나고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대화하다 저녁에 갑자기 할말이 있다며 톡이 왔고 역시나 이별통보였어
비겁하게 만나서도 아니고 통화도 아닌 톡으로 그 몇글자들로 이별통보를 했지
요즘 힘들다며 내가 1순위였지만 나에게 집중이 안된다며 다른곳에 집중이 된다고 다른여자는 아니라했지

진짜 멍청하게 그말을 믿었고 만나서 얘기하자는 내말에 슬퍼진다며 못만나겠다는 오빠말을 믿었고 겨우 전화로 얘기를 하는데 기다린다는 나에게 기다리지말라며 나중에 다른여자 생기는걸 보고 있을거냐 물었지 그러면서 내 걱정하는척 하는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서 맴돌아 상처줘서 미안한척 하지마 역겨워 나쁜놈으로 남아달라며 왜 착한놈으로 남고 싶어 헤어지자 끝내자는 단어는 끝끝내 안꺼내더라ㅋㅋㅋㅋ

뭐 순진하게 그 모든 말들을 믿고 상황이별이라 생각했었는데

2020년3월
오빠 보니깐 나랑 헤어지기 전부터 너가 일하는 유치원 선생님이랑 썸타고 있었더라? 헤어지자마자 둘이 선물 주고받고 놀러간곳 올라오고 난리인데 누가 눈치를 못채겠냐 그 전에도 설마하는 느낌이였는데 내 눈으로 확인하니 웃음도 안나온다 전에 올린 사진에 내가 댓글 달았다고 유치원 선생님이 보는거 아니냐 걱정하더니 이거 때문이였니? 정말 묻고싶다

내가 일하던 유치원에 선생님이라니ㅋㅋㅋㅋㅋ 잘 어울리네
그 유치원 선생님은 오빠랑 나랑 사겼던거 알고 있을까
아,당연 일터니깐 티 안내서 모르겠지
알았는데도 썸타고 있던거면 그 여자는 내 얼굴 볼 때마다 무슨 생각 했었을까 아주 병신보듯 봤겠지

오빠를 만나고 느꼈어 환승에는 환승으로 끝나는구나 나쁜놈은 나쁜놈으로 나쁜놈한테 끌렸던 나쁜년은 불쌍한 년으로 남는구나

근데 처음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정말 화가 났는데 지금은 그 여자도 오빠도 불쌍해보여

오빠는 잠깐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고 눈 앞에서 이별을 말하지 못하는 겁쟁이 일뿐이고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어린애일 뿐이야 겉은 어른이지만 속은 작디작은 외로움 많은 어린애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고 옆에 있어 줄 사람이 필요하고 누군가 먼저 버리기전 서둘러 정리하는 그런 사람 이런 사람 옆에 있어 줄 그 여자도 나중에 나 같은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하니 불쌍하다

오빠 이번에 그 여자는 몇 달짜리야? 나한테 말했던거처럼 결혼하자 하고 있어요? 방은 몇개고 무슨 방에 뭐를 꾸미며 애기 얘기하고 장난감 조립하며 좋은 시간 잘 보내고 있겠지

솔직히 멍청하지만 이번에는 오래 갔으면 좋겠다 오빠가 그토록 원하는 결혼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여자였으면 좋겠어
오빠가 말하는 재밌는 여자 사진 잘 찍고 요리 잘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그런여자

그냥 하고 싶은말 막 적어봤어 언젠가 이 글이 묻히겠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