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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강행하신 분 있으실까요...?

두우 |2020.03.19 12:49
조회 26,591 |추천 3
우선 방탈 죄송해요 아무래도 결혼 관련된 이야기 이다 보니 기혼자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듣고 싶어서 여기 올려요...( 컴으로 쓰면서 줄 칸 잘 띄웠는데 모바일로는 가독성이 넘 결여되네요 어케하는지 모르겠어요 죄송해요ㅠㅠ)
일단 주요는 저희 부모님이 결혼을 결사 반대하세요 그 이유가 되는 대략적 상황만 말씀 드릴게요
저는 올 해 29살 여자고 중소기업 다니고 있어요 가족 구성은 아빠 엄마 저 셋 이에요.남자친구는 39살 제약 회사 지점장 이에요 부모님 누나, 여동생 계세요.
남자친구와는 작년 5월 소개팅으로 만났고 서로 정말 잘 맞아서 큰 다툼 한 번 없이 잘 지내오고 있어요남자친구 나이도 있고 서로에 대한 확신도 있기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작년 말 저희 부모님께 한 번 만나보는 자리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야기 꺼냈는데 이후 계속 반대 강경하세요가장 큰 이유는 나이 차이 10살은 너무 많다, 제약회사 영업직 직업 마음에 안 들고 장래 보장성 없다. 두 가지예요. 사랑이 밥 먹여 주는 거 아니고 부부가 되어 살다 보면 결국 나중에는 자식 바라보며 반은 사랑으로 반은 의리로 사는 거지 죽을 때 까지 사랑만 할 수 없다고 어느 정도 경제력 있어야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오빠가 능력 없는 것도 절대 아닌데 그냥 저희 엄마 아빠 기준에 못 미치는 거예요.. 그렇다고 저희 집이 그렇게 잘 살고 잘난 것도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이니까 제가 아까운 것)
작년 말 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지나오며 다 나열하기는 힘들지만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중요한 건 그런 온갖 풍파를 겪으며 저희 둘은 더 굳건 해 졌고 문제는 그만큼 부모님도 절대 뜻 굽히지 않으신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현 시점에 결국 아빠께서는 니가 엄마 아빠 뜻을 거스르고 그 남자를 선택한다면 이번 주 안으로 나가라. 마지막으로 선심써서 니 짐은 챙기게 해 주겠다. 다만 앞으로 절대 엄마아빠에게 연락할 생각 하지 말고 나가서 그 사람과 살아나가야 한다. 
남자친구도 저희 집 이런 상황에 대해 그동안 일을 겪으며 대략 알고는 있어요.그래서 남자친구 입장은 그렇다면 나와서 살자. 못할 거 없다. 풍요롭진 않아도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제 결정인 거 아는데 정말 너무 힘이 드네요.....ㅎㅎ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지만 저희 집이 이렇게 결사 반대하는 상황에서 남자친구 말대로 만약 나와서 동거부터 시작하게 될 경우,
상견례부터 시작해서 결혼식까지 저희끼리 할 수야 있겠지만 저희 부모님 없이 반쪽 짜리 결혼을 한다는 게 참 말이 그렇지 남자친구 부모님이나 집안에도 정말 너무 죄송한 노릇이고.....남자친구는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그렇게 어찌어찌 살아간다고 해도 그간 남자친구가 받은 상처나 서운함 들은 없어지지 않고 시간 지날수록 더 쌓여 갈텐데.... 지금이야 둘이 너무 좋으니까 그런 거 문제될 거 없다고 생각해도 살다 보면 분명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닐텐데 혹시 싸울 때나 힘들 때 마다 지금 한 선택에 대해 남자친구나 저나 후회가 없을지, 없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누구 하나라도 후회한다면 그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인데 막 그런 것도 너무 걱정돼요...ㅎㅎ 그냥 백 번 스스로 정신 승리 해서 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시작은 축복 받지 못 했어도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면 저희 부모님께서도 언젠가는 다시 저를 봐 주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는 과정 동안 저는 저대로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또 누구보다도 부모님께서 힘 드실텐데 그렇게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고 제가 그 죄를 어찌 감당하고 살아갈지.... 참 마음에 결정을 내리기가 힘이 듭니다....
엄마는 그나마 마음 좀 누그러지셔서 동거 2년 먼저 해보고 그 때도 좋다면 그 이후엔 결혼 허락 해 준다고 하시는데 두 분 다 강경하실 때는 형제도 없다 보니 저 혼자 부모님 두 분의 압력을 감당하기 너무 벅차고 서럽고 참 힘들었어요... 이 문제에 대해 의지할 데 라고는 남자친구 뿐이니 더욱 둘의 사이는 깊어지고... 근데 엄마는 반 포기하다시피 하신 말씀이긴 하나 제가 그렇게 좋다고 하니 지켜봐 줄 수는 있다고 하시는 거 보니 오히려 지금은 더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사람 맘 참 간사해요
현실적으로 생각 했을 때, 부모님 뜻 거스르고 하는 결혼이 마냥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여러 일을 걱정하며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 또한 견뎌 낼 자신이 없고 둘 다에게 평생 가슴에 남는 상처가 될 것 같아서 너무 고민이 되네요....ㅎㅎ  
길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 글을 읽으신 후에 저에게 조언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ㅠㅠ!
추천수3
반대수194
베플ㅇㅇ|2020.03.19 13:30
나이 10살에서도 반대하겠는데 제약회사 영업직이라..... 님아.. 검색 좀 해봐요.... 제약회사 영업직...님과 아는사이도 아닌 내가 뜯어말리고 싶네요.
베플ㅇㅇ|2020.03.19 13:14
저라도 반대할 것 같아요. 저는 신랑이랑 5살 차이고 저희 부모님이 그것도 많이차이난다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셨어요. 세대차나 노후에 관해서요. 다행인건 둘다 정년보장되는 회사 사내커플이었고 부모님께 잘했어요. 제가부모님 입도 못떼게 한것도 있었구요. 근데 그 남자는 님 부모님 설득할 생각도없고 나와서 같이 살자구요? 그게 책임감 있는 사람의 태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지점장이면 연봉 꽤되고 좋겠죠..얼마나 갈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님 회사는 출산 후 계속 다닐 수 있는 회사인가요? 당장 10년만 내다봐도 미래가 불투명한데 그 결혼 하실건가요? 연애때 안다정한 사람없습니다. 39에 10살이나 어린 여자만나는데 당연히 잘해주지 않을까요? 어딜가서 그런여자 만나겠어요 그남자가. 근데 결혼해보세요 친정도 없는 여자한테 태도가 한결같을 수 있을지. 아니면 그 결혼 해보고 꼭 후기 남겨주세요! 기대할게요
베플ㅇㅇ|2020.03.19 13:50
일단 열살차이를 소개해준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참 너무했네. 나같음 20대 중반이 나이에 열살차이 소개팅하라 그러면 욕을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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