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리 오빠 너무 한 것 같음

ㅇㅇ |2020.03.20 17:20
조회 93 |추천 0

우리 오빠가 조울증으로 폐쇄병동에 입원했거든. 가족들이 쉬쉬 하는 분위기라 갑자기 왜 입원했는지 몰라.

친오빠랑 나이차이가 나기도 하고 오빠가 대딩이라 바빠서 별로 친하진 않은데 어느 날 가족들이 조울증으로 입원했다고만 말 해줬어. 아빠가 이유도 말 해주시려다가 내가 모르는 게 좋겠다면서 안 알려주셨거든.

그러다 몇 주 전에 퇴원하고 왔는데 진짜 좀
너무해
오빠 힘든 거 잘 모르긴 하는데 진짜 새벽까지 안 하던 롤 하고 밤 새 게임하다가 아침에 자서 저녁 다 돼서 일어나고...
뭐가 문제냐 하는 애들 많을 것 같은데
오빠는 유명한 대학 갈 정도로 공부를 잘 하고 게임도 안 좋아했어...
그리고 가족들이랑 말을 안 해
진짜 그냥 밥도 차려주면 먹고 방문 닫고 안 나오고 집안일 1도 안 도와주고 진짜 무기력 한 걸 넘어섰어
나는 아빠랑 일 때문에 따로 살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거든? (엄마는 이혼하심)
근데 할머니가 오빠 생각해서 맛있는 거 해 주면 나가서 먹을 거라고 안 먹고...
알바는 안 하면서 돈은 펑펑 씀 저번에도 친구들 밥 사준다고 20만원은 긁었더라

우리 가족이 오빠한테 잘못한 건 없어...
공부도 강요 안 하시고 그냥 오빠가 열심히 했지 가족들은 압박 안 했어 할머니 할아버지도 좋으셔서 진짜 우리를 계속 이해하시고 아빠는 일 때문에 바쁘셔도 우리 생활비 보내주시면서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게 해 줄거라고 하셨어
그냥 오빠가 조울증이 생겨서 입원 한 건데

대학교도 휴학하고 몇주 째 집에서 롤 하거나 자기만 하고 가족들은 죄다 오빠 눈치만 보는데 난 그게 너무 화 나

할머니가 게임하는 오빠 과일 갖다주라고 정성스레 깎으신 거 나 줄 때마다 진짜 스트레스고 할머니가 불쌍해... ㅠㅠ
그리고 나도 스트레스야 내가 아빠나 할머니한테
"오빠는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자기가 갖다먹으면 되잖아" 해도 오빠가 듣는다면서 그런 말 하지말래...

그리고 오빠가 할 수 있는 일 다 내가 해
잡심부름도 진짜 다~ 내가하고 어느정도냐면 오빠 쓰레기통을 내가 비워준다니까


진짜 오빠가 걱정 되기도 하는데 너무 열받아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