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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저를 위해 조언하는 말일까요?

너구리 |2020.03.24 02:02
조회 426 |추천 0

자꾸 몇 년전 일이 떠올라서요

기분 나쁜일 있어도 그날 맛있는거 먹거나

한숨 자고 나면 잃어버리는 단순함인데

이상하게 이 일이 계속 떠올라요

 

어디다가 말하지도 못했네요

한번도 타인에게는 이 문제에 대해 말 안했어요

 

대학시절 제가 22살이였나

개강한지 얼마 안지난 시점이였어요

수업가기전 저에게 잠깐 학교 앞 카페로 나오라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처럼 수업 가기전에 만나서 가려나보다 해서

나갔는데 저희가 친한 친구 5명인데 1명은 수업이 먼저 끝나서

집에 간 상태였고 저를 부른 친구와 다른 친구가 먼저 와서

앉아있더라구요

 

제가 웃으면서 이제 수업가자~~ 했더니 잠깐 앉으래요

그래서 왜 그러냐? 물으니

 

(여기서부터 대화체로 쓸게요)

부른 친구 : 너 우리가 왜 여기서 보자고 한지 알아?

나 : 나야 모르지..왜 뭔데?

다른 친구 : 너...지금 다른애들이 뭐라고 하는줄 알아? 다 너 뒤에서 욕해

내 주변에서 다 너 왜 그러냐고 나한테 물어보더라

너가 대표를 하겠다고 하면 그만큼 책임감을 보여야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연락 잘 안되고 일 내박쳐두면 어떻게 해?

(무책임 했던 일은 제가 예를 들어 밑에 임원들에게 연락이 안되었다거나

이런거에요 큰 사고 친건 아닙니다)

나 : 아...그래?

부른 친구 : 응 너 고등학생도 아니고 이제 성인이잖아 그럼 아무리

너가 슬프고 힘들어도 너 일은 해야지 우리로서 다른 데서 너 험담하는거

들으면 좋겠어?

나 : 그랬구나 내가 생각이 짧았다...근데 나 요즘 너무 힘들어

죽지 못해 살고 있어 사실은... 너희에게 힘들다고 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더 힘들다

내가 지금 이런 행동 나중에 엄청 후회할거 아는데도 마음이 안 추스러져

다른 친구 : 그래도 사적인걸 공적인데까지 피해주면 안되지

 

제가 이때부터 너무 서러워서 계속 울었어요

고작 1~2일 그런건데.....그걸 누가 욕했다고

저에게 이야기해주는것도....좀 기다려주지란 마음이 컸었어요

 

맞아요 제가 인정해요 이때 당시 정말 웃기고 민망하지만 남자랑 헤어졌다고

맨날 울고 하필 잠수이별을 당해서 이유도 모르고 헤어졌거든요

제가 진짜 좋아하던 남자라 더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친구들도 알았어요 사귀는 과정도...제가 어떤 마음으로 교제했는지..

처음으로 이성을 사귄거라 서툴었던것도 컸어요

 

그때 당시는 너무 속상해서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정말 친구로서 민망하기도 했고 난 왜 사나 싶었어요

 

제가 울고 있을 때 그 친구들 멀뚱멀뚱 쳐다보더라구요

그러더니 너 울릴라고 한건 아니다 하면서 휴지를 주더라구요

 

그때 마침 무리중에 저랑 제일 친한 또 다른 친구가 왔어요

뒤늦게 상황 보더니 저에게 충고했던 친구들에게

그만하라고 그정도만 하라고 얘도 지금 되게 힘들다고

우리까지 뼈때리는 말 해야겠냐고 그리고서

이 친구들이 말을 멈춘거에요

 

그리고 수업을 가는데 미치겠는거에요

제 자신에 대한 실망감, 친구들에 대한 서운함

모든 감정들이 뒤섞여서 수업 하는 내내 친구들하고

말을 안했어요 중간에 문자가 오더라구요

너 상처주려고 했던 말은 아니였다고...

 

이 일이 있은 후 저도 정신차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친구들의 관계도 잘 지내왔고 지금까지 큰 싸움없이

친구관계 유지중이에요 다툰적도 없구요....

 

물론 그때 당시 친구들이 악의를 가지고 그런건 아니였겠지만

그때 당시 저도 잘못한걸 충분히 알고 있기에

섭섭했다 말할수가 아예 없었죠 

그게 벌써 몇 년 전 일인데도 생생하네요

 

이걸 진짜 충고로 받아들이고 이제 잊어야 할까요?

추천수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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